the boy with nails in his eyes.
put up his aluminum tree.
it looked pretty strange
because he couldn't really 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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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못이 박힌 소년 이야기.
이 책(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 팀 버튼, 새터,1999)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죄다 우울하고 불행한 그런 삶을 살아간다.
팀버튼의 독특한 세계관을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
세상에는 우울한 면이 있고 밝은 면도 분명 존재하지.
태양이 있다면 거기에는 분명 밝음이 있을테고,
그와는 대조적으로 밝음이 있다면 분명 어딘가에는 어둠도 존재하는 법이다.
어디에서 바라보느냐가 쟁점 아닐까.
똑같은 현상을 보고도 생각하는 게 정말 다양한 것이 또 살아가는 재미이니까.
수많은 생각, 수많은 표현, 수많은 작품들......
물과 기름을 생각해봤다.
기름은 어떻게든 물과 섞이고 싶어서 발버둥을 치는데도
결국 혼자서는 섞이지 못한다.
뭐든지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물의 입장에서는 그런 기름이 이상하게 보일 것이다.
쟤는 뭔데 나에게 섞여들지 못하고 겉도는 걸까.
하지만 크릴오일이 등장하면 얘기는 달라지지.
다 섞어버리니까.
왠지 광고 느낌이 나서 안쓰려고 했는데 그래도 적어본다.
우리 삶에서 크릴오일같은 존재들이 분명 있다.
이상하게 걔만 있으면 분위기가 좋고 기분이 좋아지더라 하는 사람.
분명 인지질 다량 포함된 품질 좋은 크릴오일 같은 사람.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기름같이 겉돌고 싶지는 않아.
크릴오일이 될 수 없다면
세상 모든 것을 깨끗히 씻어주는 물 같이 투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
나 없이는 아무도 살 수 없겠지.
그런 절실한 존재로 있을 수 있다면 참 좋겠다.
그런데, 사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게 물과 같은 존재임에 틀림없다.
아무리 엉망진창인 삶을 살았더라도 나 하나만 바라보고 사는 사람이 분명
적어도 한 분은 계신다.
바로 부모님.
언제 어디에 계시든지 나만 바라보는 유일한 사람.
그런 사람인 부모님한테 우리는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기름처럼 차갑게 장벽을 치고 있지는 않은지.
이제는 크릴오일이 되어 부드럽게 섞여들어가 보자.
따뜻한 말 한 마디.
정감있는 안부인사.
수단은 뭐가 되었든지 마음이 들어있다면 무엇이라도 좋다.
혼자 보는 풍경은 재미가 없다.
마주 보는 풍경은 의미가 있다.
대화를 나눠보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는 어색해 하시고 잡소리 그만 하라며
어색해 하시곤 한다.
기름이 되지 말자.
기름 너도 아예 없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존재라는 걸 안다.
하지만 오늘 만큼은 네 역할을 잠시 접어두고
융합과 조화의 이야기를 꺼내고 싶었다.
물이 시작되는 곳에서 우리는 만났고
물이 그치는 곳에서 우리는 또 한 번 만나게 될 것이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며.
꿈 꿀 것이다.
우리가 함께하는 미래를.
눈 반짝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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