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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이태원 클라쓰 15화

by 뽀야뽀야 2020.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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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로이와 아버지가 재회하는 신.

다리 앞에 서서 같이 가자고 하는 아버지 말에,

조이서가 하는 말을 떠올리며 거절하는 박새로이.

 

[만약 다음생이 있으면 나는 안태어나고 싶었어요. 산다는 거 힘든 일이잖아.]

몇 달 전에 동생과 나누던 대화가 떠오른다.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너무 되고 싶다던 동생을 앞에 두고

나는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었다.

삶은 고통스러운 거니까.

 

그리고 다시 이서의 말을 듣게되었다. 

보편적인 감정이기에 드라마에도 나오고 그런 거겠지.

이태원클라쓰라는 드라마를 너무 늦게 알게 되서 이미 종방이 가까워졌을 때 

접하게 되었으니 결말부터 역주행 하게 된 경우이다.

14화->15화->16화->1화부터 정주행.

아, 자기밖에 모르던 이서가 사랑을 알게 되고,

이제는 사랑을 위해서라는 말이 자신을 위해서라는 말로 치환돼 버리는구나.

사랑이 정말 모든 것을 바꿀 만큼 위대한가?

너도 나도 쉽게 내뱉는 사랑이라는 말이 그토록 무거운가?

다시금 사랑의 힘을 느끼게 해준 고마운 드라마였다.

박새로이 역을 맡은 박서준 배우의 재발견 이랄까.

그동안 도0노 피자 광고에 너무 피곤해져서 일까. 

솔직히 박서준이라는 배우 잘 몰랐었는데, 진중하고 묵직한 역할이 너무 잘어울린다.

조이서 역할을 맡은 김다미 배우도 참 많이 들었었는데 막상 작품을 접한 건

이번이 처음.

시대의 흐름을 타야 할 것 같다. 더 늦기 전에.

대세는 다 이유가 있는 법.

나도 변할 수 있겠지.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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