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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손으로 너를 만진다
조심스레 너를 감싸쥐면
피어오르는 꽃거품이 되어
내 죄를 씼어주는 너.
모든 것이 거품과 함께
사라져 간다.
미안해 너를 잃기 위해
너를 만나서
덩그러니 놓여진 너는
수척해졌구나.
점점 작아지고 약해져도
네 향기가 나와 함께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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