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21 얼굴 빨개지는 아이 장 자끄 상뻬의 그림책이다. 동생이 홍조로 고민하고 있을 때 뽀야는 말 없이 이 책을 건네 주었다. 사실 제목에서 크게 와닿았다. 그 당시에 동생도 얼굴이 자주 빨개져서 엄청 고민을 했었기 때문에. 사실, 사춘기 아이들에게 홍조란 당연하다면 당연할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얼굴 붉힐 일이 얼마나 많겠는가. 그리고 동생과는 책으로 대화를 하는 편이다. 굳이 긴 말 하는 것보다도 책 한 권 선물해주는 게 더 깊이 있게 온다고나 할까. 특히 감동 받았던 책 선물은 내가 많이 힘들었을 때 동생이 건네 준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라는 책이었다. 그 당시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읽어내려가기 힘들 정도로 집중력이 안 좋은 상태였다. 그런데 책 표지에 번역가의 이름을 본 순간 엄청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말.. 2020. 5. 10.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