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야의 공무원 시험 공부 흔적을 살펴보고 있다.
일단 공무원 시험이 어떤 것인지 대략적으로 1편에서 살펴보았다.
이제 첫 과목인 국어부터 썰을 풀어나갈 것인데.
참 방황이 많았던 과목이다.
한글로 써있다고 해서 그게 눈에 쏙쏙 들어오는 것도 아니며.
한글로 써있을 뿐이지 해석이 안되는 건 마찬가지다~
검은 것은 글씨요, 흰 것은 종이로다.
라는 교훈을 주는 과목이기도 하다.
국어는 문법/독해/문학/어휘한자
이렇게 4파트로 구분이 된다.
초반에는 문법에서 털리고 후반부로 가면 독해에서 털리는 것이
이 시험의 관성인데.
나머지는 그냥 때려 외우면 되니까.
외우는 방법도 가지가지.
자주 봐서 눈에 바르는 것도 방법이고.
떡메모지에 옮겨적어 가는 곳 마다 붙여놓고
달달 외우는 것도 방법이다.
뽀야도 잘 오르지 않는 문법 파트 점수 때문에
문법 요약노트를 한 권 사다가 풀어봤는데.
술술 풀리더라.
역시 처음에는 뭐가 뭔지 잘 모르니까
비교적 쉬운 모고를 구해서 자기 수준을 점쳐본 후에
약한 부분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공부해 주어야.
강사가 자기에게 맞지 않다고 확정 내리는 게 조금 불안하기도 한데.
점수가 정체된다면 강사를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한 강사만 믿고 가기에는 내 시험이 너무 중요하다.
그리고 그 선생님의 문제에 익숙해져버릴 수 있으므로.
내가 나아가질 못하고 멈춰있다는 생각이 들면
다른 교재를 보고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만 듣고 결정 내리지 말 것.
동영상 강의 같은 경우는 맛보기 강좌가 있고
요즘 서점에서는 미리보기 같은 기능을 지원하니까.
구성과 폰트 같은 거 살펴보고 골라야 좋지 않을까.
각 과목의 강사님들은 대부분 학원 페이지 말고도
따로 카페를 가지고 계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음이나 네이버 카페를 뒤져서 가입해 두는 것도
정보를 발빠르게 얻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때로는 절판된 교재 pdf를 올려주시기도 하니까
잘 살펴보면 득템할지도 모를 일이다.
지금은 패스 기한이 끝나서 강의를 들을 수는 없지만
사놓은 교재가 아직 많아서.(한번에 몰아사는 스타일)
하나씩 풀어보는 중이다.
뽀야같이 교재로만 공부하시는 분들은
강의를 통한 복습이 안될 수 있으므로 스스로 하는 수밖에 없다.
문제 풀고 땡 하는 것이 아니라.
틀린 선지가 어떻게 만들어졌나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내가 어떤 지점에서 착각하였는지도 기록해두면 좋다.
이렇게 꼼꼼하게 복습을 해야
그걸 진정한 공부라고 부르는 거지.
물론 뽀야도 최근에서야 오답선지 분석이라는 걸 알게되었다.
내가 맞춘 문제는 다시 풀어도 맞출 확률이 높다.
오답을 꼼꼼하게 해체하는 작업이 그래서 필요하다.
예를 들어 국어의 꽃인 형태소 분석이나 띄어쓰기가 어렵다 하시는 분은
진도별 모의고사 책을 사서 꼼꼼하게 그 부분 문제를
반복하여 풀어보시기를 추천한다.
일반 모의고사보다 진도별 모의고사가
문제며 해설이 꼼꼼하기 때문이다.
몇 번 풀어보면 감이 잡힌다.
강의가 꼭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꽤나 오래 강의 위주의 학습을 했던 사람으로서.
반반 인 것 같다.
내가 독학하는 습관이 안잡혀있다면
강의와 함께하는 게 훨씬 나을 것이다.
허나 독학하는 습관이 잡혀 있다면
굳이 강의 보는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있을까?
시중 교재만으로도 충분히 심화학습까지 가능하다.
문제푸는 기술 같은 걸 놓칠 수도 있지만
요즘 나오는 책들은 워낙 질이 좋아서.
정오표도 확인할 겸 구입한 책에 나와있는 강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자.
거기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1.질문에 대한 답변들
2.보조 자료들
3.학습법
이정도가 있겠다. 문제를 풀다가 막히는 부분을 검색하면
이미 기존에 같은 질문을 한 경우가 많다.
검색으로 찾아볼 수 있다.
책에 미처 담아내지 못한 보조 자료들이 카페에 많이 올라와 있다.
참고하면 훨씬 학습에 도움이 되겠지.
교수님들이 강조하는 자신의 노선이 다 있다.
학습법 강의를 필요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수험 틈틈이 봐주자.
요새 공무원 시험도 수능화가 되어가는 것 같다.
물론 교과서를 기반으로 하는 문제들이지만.
달달 외워서 맞출 수 있는 문제가 줄어들고
어느정도의 추론을 넣은 문제들이 늘어나서
독해 능력이 상당히 중요해지고 있다.
평소에 책을 많이 읽어두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지금 당장 독해 실력을 끌어올리는 데는
끊어읽기가 중요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러나' 같은 접속사에 세모 쳐두기.
요 두가지만 해도 글의 큰 흐름이 잡히게 된다.
밑줄 그으며 읽는 습관은 별로인 것 같다.
시험장에서도 민폐가 될 수 있으니
딱 두가지. 끊어읽기와 세모 치기를 중점으로
독해 실력을 잡아보자.
뽀야가 이 모든 것들을 좀더 일찍 알았다면
지금과 같은 고생은 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공부에는 정답이라는게 없어서 사람마다 방식이 다 다르고.
맞는 방법도 다양할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공부법은 왜 쏟아지는 것일까?
그렇다면 거기서 장점만 뽑아 내것으로 만들면
내 학습 전략이 더 다양해지고 좋아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그런게 진정으로 집단지성이 되는 거지.
일단 큰 그림을 그리고
그다음에 작은 나무들을 그려내는 게
멋진 작품 만들기의 기초라고 생각한다.
공부라는 멋진 작품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너무 나무만 그리고 있었다.
이제는 큰 그림을 관망할 차례가 아닐까.
그 속에서 나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고쳐나가다 보면 큰 그림도 작은 그림도
아름답게 서로 어우러지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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