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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일기

공시 공부 발자국 1

by 뽀야뽀야 2021.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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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교원 티오가 메마르면서 

슬쩍 옮겨가게 된 공무원 수험생활.

이렇게 공부하면 패망길이다! 

주관적인 공시 공부법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공무원 시험의 과목은 5가지.  뽀야가 선택한 과목 기준으로.

국어/영어/한국사/행정법/사회

이렇게 된다. 물론 내년부터는 고교과목인 사회가 사라지고

행정학을 공부 해야하는 유혈사태가 예정되어 있다.

원래 처음에는 국가직/서울시/지방직 

이렇게 1년에 3번의 시험을 볼 수 있었으나.

서울시 시험이 지방직과 같은 날에 시험을 보게 되면서부터.

결국 1년에 국가직/지방직 이렇게 2번만 볼 수 있게 되어버렸다.

국가직은 봄에(4월쯤) 그리고 지방직은 여름에(6월쯤) 시험 보게 된다.

 

뽀야는 꽤나 오래전부터 공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뭔가가 잘못 되었는지 합격은 하지 못하고.

그래서 이렇게 공부하면 패망길! 이라는 길을 개척하게 되었다.

 

각 과목당 20문제씩 100문제를 100분에 푸는 시험이 바로 공시이다.

과목 순서는 앞에서 언급한 대로이기 때문에

국어에서 막히거나 말리면 시험 전체에 영향을 주게 된다.

그런데 생각보다 수험생들은 한국인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건지 뭔지 몰라도.

국어는 걸림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공시의 아킬레스건은 영어이다.

영어때문에 발목 잡혀서 점수가 안나오는 경우가 참 많다.

뽀야도 생각해보니 영어가 참 어려웠던 것 같다.

문법/어휘/생활영어/독해 이렇게 분야가 나눠져 있고 

각 분야에 해당하는 문제들이 정해져있다보니 

4영역 골고루 준비해야 한다. 어떤 비율로 문제가 나올지 모르니까.

어휘에서 박터지는 날에는 수험생들이 울면서도 

깔끔하게 인정을 한다.

아는 사람은 맞추는 거고 모르는 사람은 틀리는 쌈박한 방식이니까.

그러나 요즘은 독해가 날로 어려워지는 추세이다.

독해에서 틀려버리면 나부터도 납득이 가질 않는다.

내 답이 맞는 거 아니냐며 시험이 끝나면 학원 홈페이지와 강사 카페에 

수십 개의 글이 즐비하게 늘어서는 걸 보게된다.

 

한국사는 가장 자신이 있었던 분야였다.

그래도 학창시절에 나름 역사 만점으로 날렸었는데.

공시 한국사는 전혀 다르더라고.

그리고 한국사가 가장 강사 마다 주장이 강한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던데.

나에게는 다 처음 보는 문제들이었지만

그래도 회독이라는 걸 하고 나면 보이는 것들이 있다.

뽀야는 기출부터 조지는 방법을 택하기를 추천한다.

이론 다 보고 가면 기억도 잘 안나고 하기 때문에.

어차피 모든 변형문제의 기본은 기출이니까.

 

 

행정법은 그야말로 법과목을 배워본 적이 없던 나에게

너무나도 벽이 느껴졌던 과목이었다.

게다가 법의 문구를 공부하는 분야다 보니 말투가 딱딱하고

길고 좋지 않다.

아직도 법과 학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말을 빌려보면

대략 이런 특징이 보이는 것 같다.

행정법은 범위가 좁다. 대신에 다 빠삭해야 잘 맞출 수 있다.

행정학은 범위가 없다. 대신에 알고 있는 게 나오면 엄청 빨리 풀 수 있다.

뽀야는 그래도 법이 나을 것 같아서.

임용 때 교육학이라는 과목을 배웠는데. '학'이 들어가는 것들은

내용이 방대하더라고. 그런 이유로 학을 피해 법을 선택했는데.

지금도 법은 어색하기만 하다.

 

사회는 그나마 친숙했다. 학창시절에 배운 과목이라서 

접근이 쉬웠다. 학문의 괴리도 심하지 않았다.

고교때 배운 내용이 공시의 내용과 많이 다르지 않았다.

다만 문제를 풀어내는 스킬이 부족할 뿐이지.

사회는 법과 정치/경제/사회문화 이렇게 구성되어있다.

사회문화가 참 만만해 보이지만 시험장에서 

가장 실수하기 좋은 게 사회문화이다.

말장난이거든.

틀리면 직격타를 맞는 것도 사회문화.

경제가 발목 잡는다는말을 많이 하지만 풀다보면

오히려 딱 떨어지는 경제가 낫다는 생각이 들게 됨.

 

공시는 독특하게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이라는 구분이 있어서 

공통과목인 국어/영어/한국사는 원점이 그대로 점수에 반영이 되지만

선택과목인 행정법/사회는 조정점수가 반영이 된다.

집단의 편차에 따라 점수가 결정되기 때문에 예측이 불가하다.

그래서 이번 시험이 물시험이었는지, 불시험이었는지가 중요 관심사이다.

그래서 공통에 강한 자들이 이 세계를 금방 뜨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선택에 강한 자들은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내어

공통의 부족분을 메워서 합격해 나가기도 한다.

 

그러면 뽀야는 어디서 무얼 했기에

공시판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이렇게 거시적으로 시험을 관찰하게 된 것도 

부끄럽지만 얼마 되지 않았다.

공부에 파묻혀 있다가 보면 숲이 아니라 나무만 보게 되어.

시야가 좁아지고,

넓게 봤을 때 자주 출제되는 쪽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데.

자꾸 지엽적인 부분을 외우느라 시간낭비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강사들이 공부법 TCC 같은 영상을 올려서 

수험생들의 길잡이가 되어주곤 하는데.

뽀야는 그걸 또 듣는다는 게 버겁다는 이유로.

일정이 빡빡하다는 이유로 공부법 영상은 지나쳐 버렸다.

그래서 공부가 한계에 다다르게 된 것 같다.

 

시험 이라는 것은 전략과 계획이 참 중요하다.

그래서 여기에 시간을 더 쏟아야 할지도 모른다.

지식의 암기나 학습은 어쩌면 우리가 배워야 할 공부의 일부이고.

전략과 계획을 세울 줄 아는 메타인지가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한다.

 

직렬의 선택도 중요한데. 뽀야는 원래 교육행정을 하려 했었다가

일반행정으로 옮긴지 얼마 되지 않았다.

두 직렬은 선택과목이 다르기 때문에. 

교육학에서 행정법으로 과목이 바뀌어서 초기에는 고생 좀 했지.

처음부터 일반행정을 노릴 것을 그랬다(T.T)

그래서 전략과 계획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다.

일단 이정도로 이야기를 마치고.

다음 부터는 과목 별로 상세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패망길을 피할 수 있을 지 다시한번 짚어보고.

옳은 길로 나아가기 위한 힌트를 같이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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