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친해지는 방법중에.
서로의 칭찬을 마구 하는 방법이 있다.
근데, 칭찬 듣는 것에 서툰 사람도 있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되었다.
그게 바로 남길이었다.
아니, 왜 칭찬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실까.
굉장히 부끄러워 하고, 수줍어 하고.
왜 그러는 걸까. 칭찬하는 사람 무안해 지게....
그래서 나는 그가 칭찬 알레르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를 놀릴 수 있는 절호의 방법이다.
그가 출연한 작품의 상세 내용을 말하며 치켜세우면
정곡을 찌르는 셈이 된다.
영화 클로젯(2020)에서 퇴마사 역할 너무 실감났고,
여러 동양적인 비법들을 망라해서 보여주시던데.
본인이 직접 생각해서 반영 한 건가요?
드라마 명불허전(2017)에서 연경과의 키스신이 화제였는데,
조선남자의 미국키스라고 팬들사이에서 불리는데.
그런 키스 장인의 특별한 기술이 있는건지...?
드라마 나쁜남자(2010)의 치명적 건욱이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맨발에 수트? 포동한 볼살? 조끼와 빵모자?
이런 식으로 물어간다면 그를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을지도.
아마도 자신을 낮추려는 배려심에서 나온 직업병(?)같기도 한데.
때로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못 보는 거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
맨날 리포터들이 000 아닌가요~?하고 물을 때마다
제가요?!!??!?!!?!?를 100번씩 반복하는 걸 보고있으면 더욱 그렇다.
수줍어하는 거지 분명.
아으, 그런 모습도 귀여워 보이면 말 다한건가(끼룩끼룩)
언제 한번 팬들 모아 놓고 만연체 대회를 열면 좋겠다는 얘기 한 적
있었는데. 이런 건 또 어떨까.
남길 칭찬 릴레이 같은 거 말이다.
되게 재밌을 것 같다.
한 사람씩 남길의 본받을 만한 점이나 칭찬요소를 말하고 들어가면.
다음 사람이 이어서 계속 칭찬을 하고 들어가고 또 나오고..
하다보면 남길이 지쳐 쓰러지지 않을까.
칭찬 치사량 과다(?)로 진짜 쓰러질지도 몰라.
[너네 이런 식으로 할 거야~?!]
라고 앙탈 부릴지도 모를 일.
어쩌면 뻔뻔남 남길이라는 야누스의 가면을 쓰고 나타나서는
그래그래... 참으로 옳은 말이로다... 할지도 모른다.
어떻게 생각해봐도 너무 재밌는 장면이다.
내가 보는 남길은 참 착한 사람이다.
본인은 그런 소리 별로 듣고 싶어 하지도 않고
부끄러워 하는 것 같지만.
그러면 참된 사람이라고 표현을 바꿔볼까.
진실된 사람.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생각이 많아서 그렇다.
그래서 진중할 수도 있었는데(!)
깨방정 남길이 나타날 빌미를 만들곤 하지.
남길을 혼란에 빠뜨리고 싶으면 칭찬을 마구 던지면 된다.
혼란에 빠진 남길은 내가 데려간다...!(바보)
나는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되게 좋아지면서.
나에게 칭찬을 해준 그 사람이 더 좋아진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체 하지만.
집에 돌아가서는 자꾸 곱씹어 보고.
더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칭찬이 그래서 무서운 거다.
고래도 춤추게 한다잖아?!
예전에 물 가지고 실험을 한 일이 있었다.
물에다가 좋은 말을 들려주니까 파장이 아름다운데.
물에다가 욕설을 퍼붓고 악담을 하니까 파장이 확 깨지더라.
정말 신기한 일이다.
하물며 물 조차도 파장을 바꿔나갈 만큼 변하는데.
인간은 어떠할까를 생각한다면,
우리는 늘 좋은 말을 입에 장착하고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서로 만날 때 마다 겉치레가 아닌.
진실한 말로 서로를 칭찬하고 받아들이고 반성해서 더 나아가는.
그런 발전적인 관계를 구축하려 노력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2인 이상의 모임에서 흔히 발생하는 뒷담화도.
그렇게 다른 사람을 깎아내릴 시간에
칭찬만 해도 시간이 모자르다.
서로 달라진 점을 알아채주고.
용기를 줄 수 있는 그런 칭찬을 서로 나누다 보면.
우리 사회는 더 따뜻해지고.
칭찬받지 못해 안달난 사람도 없어질 것이고.
모두에게 고르게 칭찬이 퍼져나가지 않을까 한다.
선플달기 운동이라는 게 반짝 하다 사라진 것 같아 아쉬운 부분이다.
그렇다고 해서 비꼬는 말투나 거짓으로 꾸며내는 칭찬이 아닌.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그런 칭찬.
상대방의 좋은 면을 찾아내 주려 노력하는 예쁜 마음씨.
그런 작은 마음가짐에서부터.
많은 게 변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그래서 결심했다.
앞으로도 남길을 더 많이 칭찬하기로 말이다.
게다가 나 혼자 알고 있을 것이 아니라.
널리 퍼뜨려야지.
남길처럼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다.
아직은 꼬꼬마 단계지만.
내게도 선한 필터를 쓰고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남길을 그렇게 편견없이 받아들였듯이.
세상을 그렇게 볼 수 있다면.
많은 것이 바뀔지도 모른다.
적어도 이 글을 스치다가 보게 되었을 남길 팬들부터.
조금씩 바꿔나간다면 어떨까.
내 스타도 스타지만. 다른 스타도 이래서 정말 좋구나. 멋지구나.
그렇게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만들어지면 좋겠다.
줄세우기 식이 아닌 손 잡고 같이 걷는 방식.
그런 학익진 대형이 멋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예비 팬을 사로잡기에도 딱 좋은 대형이다.
팬이 가수의 거울이 되기도 한다는 걸.
우리가 잊지 말고 잘 행동하여.
그 사람은 그 사람 자체로도 멋지지만.
팬들은 더 멋지더라...!!
이런 소리 들어보는 게 소원이다.
이런 팬을 둔 남길은 정말 칭찬받아 마땅한 사람인 것 같다.
으흐흐. 어디서 오는 자신감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오래오래 덕질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내 칭찬에 남길이 타격(?)받는 그날을 기대하면서.
칭찬 거리를 많이 장전해 놓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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