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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김남길 치임 포인트27 꼬마신랑

by 뽀야뽀야 2021.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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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째서 거구 180cm이 넘는 사람에게 꼬마 라니요?!

그도 그럴 것이 배우의 이미지 라는 게 있다.

엄마한테 [남길에 대해 말 좀 해 줘.]

라고 물었을 때 딱 튀어나온 게 저 말이었다.

꼬마신랑 같대~~(귀욤)

우리 꼬마 신랑은 밥도 엄청 잘 먹고(경구 옹 피셜)

운동도 증말 열심히 한다네(웅퐈와 함께)

사실은 미국남자 같은 키스도 수준급이지(드라마 명불허전)

세 여자를 사이에 두고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기도 하고.

치명적으로 세 여자를 홀리는 마성의 소유자이기도 하지(드라마 나쁜남자)

때로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인생을 걸기도 하고(드라마 상어)

정의를 수호하며 악과 맞서 싸우는 꼴통 신부님이 되기도 한다(드라마 열혈사제)

이 모든 게 꼬마신랑 남길이 쌓아온 업적이다.

보통 꼬마가 아닌데?!

하긴 어렸을 때부터 국민체조를 야하게 췄다고들 하지 않는가...(떡잎 뽈록)

 

가끔은 누구의 신랑도 아니었으면 하는데.

다행히도 아직까지  이한 시절을 제외하고 멜로 연기를 했어도

주연으로서 누군가의 남편인 적은 없었던 듯.

본인도 멜로가 주가 되는 연기보다는 연기스펙트럼을 더 확장시키고 싶어하는 것 같다.

너무 멜로 하는 배우라고 각인되는 것도 좋지 않으니 말이다.

그런 면에서 배우 송중기 와는 반대 노선이네.

 

그러고 보면 원래 생남길은 영화 어느 날(2017)의 주인공 강수와 같다고 했다.

사랑에 서툴고 툴툴대고 마냥 귀엽고 사랑? 먹는 거임? 하는 수준의.

그런 면에서는 뽀야랑 비슷한 점이 있는 것도 같네.

뽀야도 별로 사랑을 신뢰하지 않는 편이니 말이다.

거창하게 비혼주의자다 라고 말할 것 까진 없지만.

사람 인생이 어떻게 풀릴 지 모르기 때문에.

그래도 남길 만큼은 마음속에 간직하고 하루에 한 번 꺼내보고.

그럴 정도로 좋아하긴 한다.

 

그런데 그건 덕life일 뿐이고.

현실 사랑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사하라 사막과 같구나.

일단 집에서 잘 안나가서 그런 것도 있고.

사람을 만나면 수박 겉핥기로 끝내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

내 속을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정말 한정되어 있지.

그리고 애초에 그냥 세워두기 용으로 만나는 사람도 없다.

좁고 깊게 사람 사귀는 편이지.

교우관계도 꽤나 단순하다.

 

사람과 부딛치며 살아야 한다는 걸.

남길을 보면서 배운다.

저렇게 많은 사람들 속에서 빛나고 있는 저 사람 처럼 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연구를 하고 따라해 보고.

일단 나 자신을 정비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야.

눈이 밖으로 향할 1차적 자격이 있는 것 같다.

 

근데 남길은 닭볶음탕을 비롯한 한식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주인집에 남긴 사인들을 순례하자면 끝도 없다.

솔직히 닭볶음탕은 나도 어제 먹었지만 엄마표가 진짜 꿀맛이다.

대중없는 계량법으로 대충 만든 거 같은데도 맛이 일정해서 말이다.

남길이 좋아하는 그 맛.

뭔지 나도 대충 알 것 같다.

 

꼬마 신랑은 영원히 신부를 기다려야 할 운명이다.

아직 내 마음속에서 남길을 보내 줄수가 없거든.

뭐, 세상이 무너지고 어찌하여서 남길에게 짝이 생긴다면.

분명 그 짝꿍까지도 아끼고 사랑해줄 정도로.

나는 덕후인 것이다.

미혼자, 기혼자 가리지 않고 그 사람의 연기를 보고 빠져들 수 있을 만큼.

탄탄한 멘탈을 만들고 싶다.

아직은 많이 어려운데.

뭐, 시간이 흘러서 되지 않는 건 없더라.

꼬마 신랑이라는 말에.

남길의 먼 미래를 생각해 보게 되었던 하루였다.

 

근데, 남길은 낮져밤이인가?!

낮이밤져인가?

남길은 최강 빌런이니까.

다 이겨버렸으면 좋겠다.

남길에게는 능글미가 숨겨져 있긴 해도.

아직까지는 순수한 사랑 연기하는 모습이 더 좋다.

그리고 애절하고 슬픈 사랑 연기가 참 잘 어울린다.

어쩌면 드라마 달이 뜨는 강(2021)에서 처럼.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런 플롯 속의 온달이 잘 어울리기도 하는데.

그러고 보니 드라마 선덕여왕(2009)에서의 비담이 그랬네.

지고지순한 순애보. 핏빛 사랑......(아련)

 

이런 저런 상념이 들게 하는 주제 꼬마 신랑이었다.

현실에서는 꼬마가 될 수 없지만.

워낙 젊게 사고하고 발랄이 통통 튀는 사람이라.

꼬마신랑이라는 수식어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래서 남길이 더더 좋아진다.

아아 이번 생은 글렀다........(현실연애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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