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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김남길 치임 포인트50 수트핏

by 뽀야뽀야 202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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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섹시한 남자

수트 속에 욱여넣은 그의 몸

 

 

누구나 정장을 빼입는 순간 멋스러움이 +1된다.

그러니 평소에도 댄디하고 핸섬한 남길이라면.

얼마나 더 멋져질 수 있을까.

 

연기대상과 영화제를 비롯한 여러 시상식에서의 그의 모습은

단연 최고이다.

특히 소속사에서 제공하는 사진이 아주 좋다.

짤을 꽤 많이 수집하는 편인데.

김남길 갤러리에 가면 짤방 파티가 열려서 참 좋다.

꼭 파티가 아니라도 소소하게 오늘의 추천 짤방이 올라오는데.

주제를 잡고 덕질하는 그들의 모습을 볼 때면.

왜 내가 다 흐뭇해지는지....(흐흐)

좋아, 좀 더.........를 외치는 나는 반성이 필요하다.

원래 기럭지가 좋으면 옷발이 서나보다.

음, 나는 기본 자세가 매우 좋지 못한데.

남길의 딱 벌어진 어깨선과 몸의 곡선을 보고 있자면.

운동의지가 불타오른다.

나도 저렇게 정제된 핏을 가지고 싶어!! 라면서 말이지.

다른 사람들은 끝내주는 몸매의 여배우 사진을 가지고

운동 자극을 받는다는데.

나는 희한하게도 남길 사진을 보면 운동욕구가 샘솟는다.

그래서 방에 덕지덕지 남길 사진을 뿌려두었는지도 모르지.

보고 운동 좀 하라고 말이다.(ㅉㅉ)

 

어렸을 때는 운동이 참 하기 싫었었다.

아빠가 억지로 시키는 거라고 생각해서.

하지만 다 이유가 있었던 건데.

그거라도 안 했으면 자세는 더 나빠졌을 것이고 몸도 비실이 삼룡이처럼

더 심각해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워낙 깡마르고 배만 불룩 나온 체형이다보니.

운동을 하지 않으면 허리에 무리가 갈 것이고.

목과 어깨도 자주 결림이 찾아온다.

수험생이니까.

그나마 최근에는 독서대를 마련해서 다행이지.

그냥 책상에 책 펴놓고 공부하던 시절에

이미 몸을 다 배려놓았다.

거북목에 굽은 어깨, 등.

정말 딱 봐도 한숨이 나오는 그런 나쁜 자세.

아는데도 너무 오래 굳어져 쉬이 고쳐지지 않는 슬픈 내 몸뚱이.

갈 곳을 잃은 내 육신.

그러고 보니 대학 시절에는 아무 일 없이도 정장을 자주 입는 바람에.

다들 면접보고 오는 길이냐며. 그런 얘길  들었었는데.

그냥 분위기를 내고 싶었을 뿐이었다.

정장 입으면 뭔가 단정한 느낌이라서 말이지.

지금은 그 시절 옷이 맞지 않아서 꺼내 입을 수는 없지만.(베둘레헴)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던가...?!

정말 그런 것 같다.

의상과 분위기, 마음가짐이 바뀌면 뭐라도 바뀌는 것이지.

평소에는 댕댕미에 헤실헤실 깨방정 떠는 남길도

수트를 입혀놓으면 말똥말똥 근엄 진지 정색남이 되는 것이다.

 

그 갭이 너무 좋다.

항상 반듯해도 재미없잖아.

그러고 보니 크게 웃는 일이 없었는데.

저번 집사부일체 안정환 사부 2번째 편에서.

승부차기 대결 중에 봉창씨가 사부의 공을 피하는 장면이 나왔다.

근데 피하는 모습이 너무 우스꽝스러워서 

엄마랑 마주앉아 엄청 웃어댔다.

와... 진짜 봉창씨 연예대상 줘야하는 거 아님?!

너무 재밌고 유쾌하시다......(룸곡)

안면에 경련이 올 정도로 웃어젖히고 나니

봉창씨가 다시 보였다.

원래 봉창씨가 집사부의 새 일원이 된다고 했을 때.

와... 저거 노잼이겠는데 싶었는데.

웬걸. 놀라운 적응력에 대사 치는 센스도 좋고.

투덜투덜 평소 매력이 아주 넘쳐나는 귀한 예능인재다.

 

그런 의미에서 남길 집사부 편을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상물에 집중하기 힘들어하는 뽀야지만.

이건 공부가 아니니까.

편하게 보면 되지.

겨우 50분 남짓 되는 교육학 강의도 버거워하는 내게.

과연 집사부 남길 편은 신세계를 열어 줄 것인지.

언제 한번 남길이 말도 안되게 센 황제 캐릭터 이런 거 했으면 좋겠다.

피도 눈물도 없지만 점차 인간의 감정을 깨달아 가며

지난 날의 자신을 후회하는 캐릭터.

 

그리고 한 가지 요즘에 깨달은 게 있다.

소설은 쓰는 것보다 쓰기까지가 더 힘들다는 것.

구상하고 고민하고 쓰는 걸 미루고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참 힘겹다는 것을 말이다.

마감기한이 있다는 것도 나를 힘들게 해.

그리고 창작물 보내놓고 기다리는 시간도 피를 마르게 한다.

발표일에 겪게되는 허탈감도 한 몫하지.

엄마는 고생하지 말고 글 그만 쓰라고 하시는데.

나는 더 도전해보고 싶다.

내 정신을 바짝 마르게 하는 고통의 시간들이지만.

이게 좋아서 하는 거라니까.

이제 8편 남았다.

좋아 끝까지 달려보자.

우선 오늘은 좀 요양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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