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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가 이렇게 풍성한 적이 있었던가?
윗칸에 드림 카카오 82%
옆칸에 꼬마 요구르트와 대왕요구르트.
아래칸에 콜라와 ABC주스.
완벽한 조합.
뽀야는 마실 것 없으면 못 견뎌 하니까.
참, 식혜도 있는데 어디갔지.
식혜는 이상하게 밥알이 싫다.
그 밥알이 식혜의 핵심일텐데도......
시원한 국물만 날름 먹어 버리니
나중에는 밥알만 잔뜩 남아서
뒤처리가 어려워 진다.
삶도 둥둥 떠 있는 밥알 가득한 식혜에서
살살 국물만 건져먹는 것과 같지 않을까.
대왕 요구르트는 요새 맛들린 제품.
감질나는 꼬마 요구르트는 안 돼.
2번 나눠먹는 대왕 요구르트 너무 좋다.
프로바이오틱스가 많이 들어있다고는 하는데
뭐 그렇게 크게 와 닿진 않는다.
그냥 숫자가 많으면 좋은거지 뭐, 하고는 집어 올린다.
유제품 안 먹기로 하지 않았던가?
싶지만 요구르트는 제외.
너무 맛있는걸~(하트하트)
그냥 설탕물 먹을 바에는 유산균이라도 들어있는
요구르트가 낫지 않을까 해서.
요즘같은 날들이 길진 않을 지도.
금방 춥다고 벌벌떨며
속바지를 껴 입는 뽀야 모습이 그려진다.
너무 오래 입어서 가랑이에 고슬고슬 보풀이 가득한
겨울 동반자 속바지.
바람이 많이 불어 싱그러운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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