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집에는 많은 식물들이 있다.
고목과 핑크스타, 화이트스타 그리고 이번에 들여온 다육이까지..!
건조한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물이나 줄기 뿌리에 물을 저장하는 녀석들을
총칭하여 다육식물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다들 잎이 통통하다.
마트의 식물코너에서 싸게 들여 온 다육이들.
한 화분에 2000원씩이다.
사실 다육이 보다는 옆에서 같이 팔던 도자기 화분이 더 갖고싶었는데.
가격차이가 좀 나다 보니 다육이만 데리고 왔다.
다육이 키우는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판매자의 말을 빌리자면, 게으른 사람이 다육이를 잘 키운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파려고 내놓았을 때는 물을 준 상태이기 때문에.
산지 5일 후에 물을 주면 좋고.
이후에는 15일 간격으로 물을 주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쑤시개로 흙을 찔러보니 파삭파삭하게 말라있기에.
데려온 직후 물을 주게 되었다.
이제 15일(약 2주) 간격으로 물을 주면 되는 것이다.
아이폰에서는 일정 지정 할 때 2주 마다 반복이 있더라.
이걸로 할일 지정해 놓으면 좋을 듯!!
이렇게 하여 다육이 물주는법도 알아보았다.
다육이 알뜰장터도 많은 것 같은데.
고작 몇 천원에 내 방에 활기를 선사할 수 있는 만큼.
특히 창가자리가 있는 방이라면 더욱.
다육이를 들여보시는 게 어떨지....?
결국 엄마가 우리집 식물 관리자니까.
엄마의 수고로움이 더해갈 뿐이지만.
무언가 내 손에 맡겨진 생명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사람에게 희망과 활력을 주는지 다들 모를 것이다.
그래서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항상 생기있다.
나도 엄마가 퇴근길에 들른 마트에서 장보고 와서
갑자기 화분을 꺼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게다가 매일 노래를 부르던 다육이가 우리집에 오다니...!
앞으로 쑥쑥 자라서 새끼도 치고 활발하게 무럭무럭 자랐으면 좋겠다.
내가 무심할수록 잘 자라는 식물이라니.
되게 독특한 녀석들인 것 같다.
무소식이 희소식. 그런 느낌인지도.........
공간에 식물이 있으면 인테리어도 되지만.
심신에 평화가 찾아온다.
거기에 나 뿐만이 아니라 숨쉬고 있는 생명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왠지 가슴이 벅차고 말을 건네고 싶은 심정이 된다.
하루종일 집에 처박혀 있는 요즘의 생활에서 보자면,
상당히 좋은 친구가 곁에 있는 것과 다름이 없지.
무슨 말이든 잠자코 다 들어주는 녀석일 테니까.
식물 그거 뭐임.... 먹는 거임...?!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한 화분 집안에 들여놓음으로 인해 책임감이 생기고.
미관상 보기도 좋고, 가꾸는 재미까지.
일석 삼조나 되네....!
게다가 다육이는 큰 신경 쓰지 않고도 제 스스로 자란다고 하니까.
나같이 게으르고 무심한 사람에게는 딱이로구나.
앞으로 다육이가 성장해가는 모습을 블로그에 많이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순간을 기록하는 것만이 시간을 가둬놓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니까.
아아, 진짜 행복하다.
고작 2000원으로 이런 행복을 살 수 있다니 굉장한 거 아닌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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