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길의 매력 포인트라 하면 다 좋지만.
역시 겉으로 봤을 때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
콧대가 예술이라는 거.
특히 열혈사제(2019)에서 검은 사제복을 입고 출연하는 바람에.
게다가 목깃이 높게 올라오는 옷이기도 했고.
그래서 왠지 얼굴에 시선이 모아지고.
얼굴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이 맞닿아 있는 부분.
그의 콧대를 감상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눈빛연기가 많았던 드라마였어서.
또 남길의 카리스마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얼굴을 클로즈업할 수 밖에 없긴 했지.
한없이 드높은 그의 콧대를 보고 있자면.
힘없이 푹 꺼진 내 콧대가 안쓰러워 진다.
저건 사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야.
그렇게 잘 타고나서 멋진 콧대를 하고 있는 남길을 보면.
남자의 기본은 코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고개를 든다.
뭐 여자도 그렇겠지만.
코로 인해 인상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서 말이다.
여성은 코가 좀 낮거나 해도 귀여운 반면에.
연기하는 배우가 말이야.
코가 얼마나 중요하냐고.
조명각에 따라 얼굴에 드리워지는 그림자며 인상이며.
얼굴로 줄 수 있는 분위기의 많은 부분을 콧대가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저사람은 참 콧대가 높다 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남길은 거만하지 않아서 좋다.
그의 일상 생활속에 들어가 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짐작과 관찰 가능한 부분이 있다.
그건 연기로도 감춰질 수 없는 습관이나 평소의 작은 행동들.
배려하는 마음이나 솔선수범하는 자세 같은 거 말이다.
원래 사람이 마르면 코가 더 도드라지는 편인데.
혹독하게 살을 뺐던 드라마 명불허전(2017)을 보면
뼈다귀 남길을 만날 수 있다.
하긴 캐릭터가 과거에서 온 사람이고 그다지 풍족한 삶을 누리지 못한
사람이었기에 살집이 있으면 극에 몰입이 안되겠지.
특히 스틸컷에 보면 침술가이다 보니까.
손과 팔의 동작이 많이 강조되는데.
그러다 보니 혹독하게 살을 뺀 것 같다.
여자 팔목이라고 해도 믿겨질 정도로 마르고 가는 그 팔뚝을 보고 있으면.
진짜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하루만 굶어도 죽을 것 같은데.
기력이 없어서 비척비척 하는데.
저 몸을 해가지고 촬영 강행군을 버티고 또 좋은 영상을 뽑아냈다니.
배우라는 게 제 살 깎아 먹으며 연기해야 하는 것이다.
안타깝기도 하고 빡센 촬영을 누구 탓 할수도 없고.
워낙 환경이 열악하니 말이다.
특히 명불허전에서 혈자리 키스신을 잊을 수 없다.
얼굴의 혈자리를 하나하나 짚어 설명해가더니 결국
이루어진 [조선남자의 미국키스....]라는 별칭이 붙었던
그 승장 키스 말이다.
그 때도 남길 얼굴 참 아름답다. 콧대 높은 것좀 봐라....
하며 봤었는데.
언젠가 부터 머릿속에서 연예인이란 외모로 봤을 때 콧대가 높은 사람.
이라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다.
하여튼 남다른 외모가 연예인의 1등 조건이니까.
꼭 외모만 가지고 말할 수는 없는 거지만.
그래도 예선전에서는 힘을 발휘하는 게 외모라고 할 수 있으니.
본선에 가려면 연기력과 자신만의 매력을 쌓아야 한다는 거.
어느 분야에서 1인자가 된다는 건 참 힘들고
어쩌면 일생을 바쳐도 이루지 못하는 꿈일 수도 있는데.
연기 분야에서 1인자가 된다는 건 어떨까.
그래도 이 사람이라고 하면 이 정도의 연기는 항상 기본이지.
이렇게 말할 수 있을 정도만 되도 성공한 것이 아닐까.
남길을 입밖에 냈을 때 연기 가지고 뭐라하는 경우는 없는 걸 보면.
참 잘 살아왔구나 남길은.
그런 생각이 든다. 쉽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콧대야 타고나는 거라서 어지간한 사고라도 당하지 않는 이상
무너지거나 하지 않으니까.
그런데 배우의 네임밸류는 다르잖아.
깎이기도 하고 순간의 실수에 무너지기도 하잖아.
그런 일 없이 연기인생을 잘 꾸려나가고 있는 남길을 보며.
인생에 굴곡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은.
그래도 이제는 우상향하는 곡선의 끝에 타있는 그를 보면서.
오늘은 얼마나 또 올라갈까...?!
하는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가 미간을 찌뿌리면 순식간에 현장에 칼바람이 부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영화 무뢰한(2015)때 영화제에서 그의 모습이 그랬던 것 같다.
발랄 깨방정 본체 모습을 숨기려 애썼지만.
배우 전도연의 지시 앞에서 무너지는 그의 모습이 재밌었다.
도연을 회장님이라고 호칭하는 것도 재밌었고.
어떤 화면이 있는데 거기에 비춰지는 조명 받은 빛깔도 궁금하지만.
조명 빛에 날아가버린 배경에서 뭘 했는지 더 궁금한 사람.
그렇다고 사생팬 처럼 모든걸 추구하고 싶고 그럴 정도는 아니지만.
평범하게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고.
유심히 지켜보는 배우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사람.
앞으로가 더더더 기대되는 사람.
열심히 응원하고 싶은 사람.
그런 사람이 있는데 말이다.
어제 저녁쯤에 길스토리 엔터 트윗으로 드라마 아일랜드에 남길이
출연 확정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두근대는 심장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
와, 이제는 반인반요로 다시 태어나는 건가....?!
게다가 지키는 역할이래.
이거 또 피바람이 불겠구나.
그의 눈빛에 다수가 썰리겠구나.
남길 미간 콧대가 또 열일하겠구나 싶어서.
올해 하반기에 편성 예정이라던데.
선물처럼 다가왔으면 좋겠다.
여름의 찌는 듯한 더위를 남길 보는 낙으로 날려버리게 말이다.
앞으로 영화도 줄줄이 개봉할테고.
팬에게는 2021년이 또 빛나는 한 해가 될 것 같아서.
설레고 두근거리고 뺨이 붉어지고,
요동치는 마음이다.
어떤 이가 만화 아일랜드 주인공 반의 사진을 가져와서는
셔츠 단추가 많이 벌어진 그 모습 그대로 재현하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 그런 뉘앙스의 글을 봤다.
진짜 엄청 눈물 날 정도로 웃겼잖아.
그 심정 나도 이해가 간다.
아, 이 표현 영어 라디오 시간에 살펴봤었는데.
I know what you mean이었던 것 같다.
자세한 영어가 궁금하시면 뽀야의 공부일기 카테고리 게시판을
방문해 보시길 권한다.
남길얘기를 여기서도 꺼내고 저기서도 꺼낼 수 있을 정도로
내 일상을 다 남길로 채워 줘!!
열일하는 남길을 리스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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