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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닭죽

by 뽀야뽀야 2021.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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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보양식으로 이열치열

 

 

뽀야의 아이디어로 단무지를 채썰어 고명처럼 올려 보았다.

왠지 닭이 먹고 싶은 점심 때였다.

로컬 푸드 직매장에서 장을 봐왔다.

토종닭 큰 거 한마리와 한약재 묶어놓은 것도 사고.

ABC 주스도 사고, 찹쌀도 사고.

이제 만반의 준비가 되었다.

큰 냄비에 약재와 닭을 넣고 푹 삶아준다.

닭이 익으면 꺼내서 살을 발라낸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어미새 곁에 모이는 아기새처럼.

갓 발라낸 닭살을 사이좋게 나눠먹었다.

따끈따끈 미끈미끈한 것이 진짜 맛있더라고.

발라낸 살과 찹쌀을 넣어 다시 푹 끓여낸다.

그리고 그릇에 소분하면 땡.

구운소금으로 약간의 간을 하고 단무지 고명을 얹어 먹는다.

 

이것은....고향의 맛이다...!(MSG 아님)

여름을 대비하여 원기보충도 할 겸.

닭은 튀겨도 맛있지만, 이렇게 푹 삶아내도 참 야들야들 맛있다는 걸.

닭에게 너무 고마웠다(하트)

 

오늘부터 다시 또 찜통 더위 예약인가보다.

아침부터 푹푹 찌네.

운동복 하의를 벗고 반바지로 바꿔 입었다.

어제 낮에 산책을 갔었는데.

너무 더워서 사고가 마비되더라고.

그래서 별로 못 걸었다고 생각했는데.

걸음수를 확인하니 11000 보.

꽤나 괜찮은 운동량이었다.

 

어제는 소설 2화를 완성했다.

꼭 저녁에 소설을 써야한다는 데에 구애될 필요가 전혀 없었다.

다만 낮에 쓰면 타자가 더디게 나아갈뿐.

아예 안 써지는 건 또 아니었다.

덕분에 한 넉넉잡아 삼 일이면 공모작 완료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디어를 뽑아내놓고 구체화하는 작업이라

일이 이렇게 진행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창작 작업이라는 게. 꼭 컴퓨터 앞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트레드밀 걸으면서.

산책하면서.

다양하게 생각을 수집할 수가 있다.

잘 갈무리해 두었다가 구체화만 하면 되는 것이다.

 

엄마가 요새 배가 부글거려서 곤란을 겪고 있다.

아무래도 질내 유산균 때문인 듯한데.

나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신기하다.

같은 걸 먹었는데 한 사람은 가스가 자꾸 차고.

다른 사람은 멀쩡하고.

몸에 좋으라고 먹고 있는데 왜 아프게 되는건지.....(T.T)

그래놓고 오늘 점심에 먹는다며 컵라면을 싸갖고 갔다.

그런거 먹으니까 배가 부글 거리지..으이구.

그런데 뭐라 할 말이 없는 게 라면인생 NN년 살아오기는

나도 마찬가지라서.

오히려 엄마는 라면 잘 참고 특식으로 아주 가끔 먹는 거라서.

진짜 오래 라면 끊은 것 같다.

엄마가 컵라면 고를 때 짜파게티가 무척이나 먹고 싶었으나.

잠자코 있었다.

그런 부질없는 소리 해봤자 마음만 아프니께.(힝)

 

오늘부터 영어 라디오를 본방사수 해보기로 했다.

내가 듣는 영어 라디오는 EBS START ENGLISH(EBS FM)인데.

아침7시, 저녁7시 이렇게 하루에 2번 방송을 해 준다.

지금까지는 아침에 정신을 못차려서 저녁 시간 방송을 들었었는데.

이제 조금 기상을 앞당겨서 아침 시간 방송을 들어보려고 하는 것.

오늘 해보았는데. 상쾌하고 좋은 것 같다.

역시 언어는 아침에 해 줘야 제 맛이지!

이번 주는 운전에 관한 이야기인데.

뚜벅이인 뽀야가 과연 이 표현들을 언제 쓸까 싶기도 하지만.

최대한 다양한 상황과 표현을 줍줍하는 건.

든든한 대비가 되는 일이므로 좋다.

 

덕분에 저녁시간에 여유가 생겨서 독서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아이패드와 이북리더기 사이에서 진한 고믾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컴퓨터를 너무 오래 켜놓는 것 같아서 말이다.

아이패드 에어4 기준으로 완충 후 1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니.

굉장히 솔깃한다.

애플 펜슬과 매직 키보드 같은 부속 물품이

본기계 가격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흠이지만.

 

어차피 책읽고 할 용도로 사려는 거니까.

이북리더기도 괜찮을 것 같아서 알아보는 중.

일단 오닉스 포크3을 생각 중인데.

[그럴 바엔] 병이 붙어서.

이걸 사느니 조금 더 보태서 아이패드를 사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이러고 있는 중이다.

동생하고 의논해 보니. 더 생각을 해보라 하여.

한동안은 계속 비교할 것 같은 기분이다.

 

맛있는 닭죽으로 영양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하루.

불 앞에서 팔 저어가며 고생하신 엄마가 계시기에 가능한 요리였다.

정말 엄마는 위대하다.

엄마라는 이유로 포기해야 하는 것들도 상당히 많다.

그래서 엄마가 너무 좋다.

뭐든지 다 해드리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난 너무도 무능한 딸이라서.

마음이라도 편하게 해드려야 하는데 말이다.

다투지나 말아야지.......(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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