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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집반찬

by 뽀야뽀야 2021.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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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식 반찬으로 조화로운 한 상

 

이번에는 밥상에 힘 좀 줬다.

저녁에 딱히 먹을 찬거리가 없어서 걱정이었는데.

애호박하고 파프리카, 표고버섯, 상추를 사와서 반찬을 만들어 보았다.

우선 파프리카와 버섯 손질인데.

파프리카는 칼집내어 돌돌 말아 벗겨내고.

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채썬다.

집에 있는 양파를 채썰어 주고 섞은 뒤에

카놀라유 두르고 삭삭 볶아주면 반은 완성.

뚜껑을 덮고 조리하여 숨이 어느정도 죽었으면,

굴소스로 간을 한다.

마법의 굴소스는 어떤 요리에든 1숟갈 이상 들어가는 적이 없다.

그 이상이면 너무 짜져서 말이다.

계량 수저는 아무거나 좋다.

대략 500원짜리 2개 크기 보다 조금 많게 넣어준다.

 

그리고 애호박전을 굽는다.

저번에 어남선표 애호박전도 맛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냥 우리 방식대로.

부침가루에 계란 입혀 촤르르 구워내기로.

앞뒤로 잽싸게 뒤집어 주어야하는 게 좀 번거롭긴 하다.

한숨돌리고 만능 간장 양념을 만든다.

간장은 내가 만들고 싶은 양에서 물 탈거를 감안하여 넣고.

고춧가루, 다진마늘, 송송 썬 파, 다진 양파, 설탕, 깨소금, 참기름

을 1숟갈씩 넣어준다.

찍어 먹어 보고 짠맛과 단맛을 조금씩 보충해 가면 완성.

 

이제 갈기갈기 찢은 아삭한 상추위에 끼얹어주면.

상추 겉절이 완성.

 

그리고 구워낸 애호박과 곁들이면 애호박전도 완성.

 

말은 쉬운데 이거 하는데 대략 30-40분정도 걸린 것 같다.

우리 집 저녁시간은 5시 라서.

배가 꼬로록 대기 시작해서 후다닥 요리를 마쳤다.

그런데 생각보다 파프리카, 버섯, 양파볶음이 너무 맛있다.

소분해서 한 접시씩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다 비워내 버렸으.(꺼억)

 

마침 해방타운이 첫방송 중이기에 보는데.

남자 패널로 넘어가기 전까지 봤다.

소소한 재미가 있는 듯.

요새 엄마가 가수 장윤정네 이야기를 쏠쏠하게 궁금해 하므로.

채널 고정했던 것.

안그래도 그녀의 남편 도경완이 운영하는 유튜브 도장TV도 구독중이다.

그리고 오래간만인 얼굴도 나오더라고, 슈돌의 아이돌이었던 지온이의 엄마이자,

발레리나로 유명한 윤혜진이다.

옷을 무척 좋아하는 것 같아서

보는 내내 참 풋풋하게 살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듦.

결혼 해도 원래 취미나 버릇을 개조하지 않고 사는 사람을 본 느낌이랄까.

해방타운이 원래 그런 의도로,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그런 포맷이기에.

잘 어울렸던 것 같다.

막상 반찬이 없어서 저녁을 걱정했는데.

이렇게 푸짐하게 해놓고 먹으니 배도 두둑하고 

잠도 솔솔오고 아주 좋았다.

 

목요일 저녁 7시 40분마다 방탄 연관 프로그램을 JTBC2에서 방영해주는데.

어제는 새해 전야 라이브였다.

하이브(구. 빅히트)의 선후배들과 방탄이 꾸미는 멋진 무대.

다들 춤선이 살아있고 노래도 쭉쭉 잘 뽑아내고 멋지더라.

특히, TXT의 엄청난 길이의 제목을 가진 노래들과 멤버들의 귀여움이 폭발하는 무대였다.

이제 공모작 소설 완결이 머지 않았다.

2화만 작업하면 되는데. 항상 마무리 짓는 단계에서 머뭇거리느라고 시간을 허비한다.

어제 오후부터 목이 뻐근하고 두통이 오더니만.

감기기운과 나쁜 자세로 인한 두통과 근육통이 겹쳐서 고생을 좀 했다.

그래도 한동안 누워있으니 조금 괜찮더라고.

잠자리에도 한 시간 일찍들고.

여러모로 푹 잘잤다고  생각하며 일어났는데 오늘도 역시 두통이 이어진다.

아무래도 내 몸도 내일이 시험인 걸 아나 봐.

이것도 시험불안의 일종일까?!

사실 눈꼽만큼도 준비 안되어 있어서, 기냥 갖다 박아버리자!!

라는 기세로 보는 시험이라 긴장할 것까지는 없는데 말이다.

몸은 솔직했던 것이었다.

 

동생이 책 한권을 넘겨주었다.

[당신의 운명을 바꾸는 위대한 선택] 이라는 책인데.

작가가 사토 도미오라는 일본인인 책이다.

일본과 연관있으면 솔깃하는 뽀야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였다.

봐야할 게 산더미지만 이 책을 최우선하여 보려고 한다.

물론, 시험 끝난 이후에.

보니까 동생을 잘 아는 선생님께서

동생에게 추천으로 선물해주신 책인 듯하다.

귀한 책이네. 열심히 읽어야지.

책이 이렇게 우연을 가장해서 내게로 걸어 들어오는 게 좋다.

내가 직접 다가가서 만나는 책들도 소중하지만.

이렇게 인연이 얽어들어 만나게 되는 책들이 더 특별하달까.

 

내일을 특별한 하루로 기억되게 하기 위해.

또 열심히 오늘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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