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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마카로니 콘샐러드

by 뽀야뽀야 2021.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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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에 참 맛있게 먹었던 마카로니 콘샐러드이다.

문득 먹고 싶어져서 만들어 보았다.

마요가 들어가서 칼로리는 조금 높을 수 있으나.

입에서는 마냥 맛있어서 도무지 놓을 수 없는 간식이다.

 

우선 소금 약간을 넣은 마카로니를 종이컵 1개 분량으로 담아내서

물에 넣고 끓여준다.

10분 정도 삶는데 상황을 봐서 더 삶아야 할 수도 있다.

꺼내봐서 손으로 짓이겼을 때 뭉그러지면 다 된 것이다.

 

백종원 마카로니 샐러드의 비법을 보자면 이러하다.

설탕 반 숟갈/소금 반 숟갈/후추 조금/마요네즈 약간/콘옥수수

를 삶은 마카로니와 쉐킷쉐킷하면 위의 사진처럼 나오게 된다.

나는 조금 물기가 많았으면 좋겠다 싶으면 마요의 양을 늘리면 된다.

 

차갑게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먹는 게 더 맛있어서 

뽀야는 하루 묵혀두었다가 먹어 보았다.

씹기 운동도 되고 쫄깃쫄깃 식감도 재미있다.

 

예전에는 식당에 외식하러 가면 꼭 나오던 샐러드였는데.

요즘은 살짝 찾기 힘든지도.

갈비집에 가면 항상 돌판에 지글지글 끓는 옥수수콘 샐러드가 나왔었는데 말이다.

치즈가 쫙쫙 늘어나서 참 맛있었는데.

집에도 철판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설거지가 만만치 않을 것 같아서.

구매까지는 나아가지 못하고.

밥이 눋고 그러면 그거 다 누가 닦냐고....(궁시렁)

 

주말인데 주말다움이 없다.

날이 흐려가지고 우중충하다.

마치 우리의 마음 상태 같네.

아침인데도 환하지가 못하고 그늘이 져있다.

미세먼지만 없으면 운동도 나가고 장도 봐야하는데.

발걸음이 내키질 않네.

 

게다가 유튜브 편집을 빨리 끝내놓아야

다른 일이 손에 잡힐 것 같다.

읽던 책도 며칠째 같은 자리를 덧그리고.

 

그래도 엄마와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확보해가지고 

아쉬움이나 불만은 없다.

다만, 요새 너무 컴퓨터를 오래 켜놓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에 일찍 기상하게 되면서부터 거의 6시 40분쯤에 컴퓨터를 켜놓고

저녁 10시, 취침 전까지 켜놓으니 말이다.

얘는 쉴 시간도 없네.

미안하다, 너를 항상 대기 전력 모드로 두어서......아는데도 안고쳐진다 정말 미안.

하지만 기계는 자꾸 써야 고장나지 않는 거라는

억지를 부려가며 오늘도 컴퓨터 앞에 앉는다.

 

그릇에 덜어내 먹는 마카로니 샐러드는 맛있다.

너무 달지 않게 만들어서 물리지 않는다.

물론 식후에 먹는 게 제일 좋겠지만.

아침에 따로 먹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녹아든다.

오물오물 식감이 재밌어서 더 좋아하는 마카로니 콘샐러드.

근데,

미묘하게 옥수수콘 맛이 다르더라.

브랜드마다 살짝씩 다른 옥수수의 맛이 난다.

어느쪽도 다 좋다.

근데 미묘하게 맛이 다르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한통을 까면 다 써야 하니까.

다 넣었는데 은근 양이 많아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처음엔 마카로니가 작아 보여서 잔뜩 넣고 삶다가 

대참사를 맞이했었다.

종이컵 1컵 분량이 하루 이틀 먹을 양으로 딱 좋으니.

꼭 참고 하시길.

 

덕분에 식후에 간식을 챙겨먹게 되었다.

요즘 EBS FM에서는 공익광고로 비만을 부추기는 습관

얘기를 하고 있다.

식후에 간식을 즐긴다면? 

음료수를 놓을 수 없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한다.

어쩜 내 식습관을 꿰뚤어보고 계신지도 몰라.

그리하여, 식후땡도 줄일 거고 음료수는 이제 사지 않기로 했다.

물만 마시기엔 뭔가가 부족한데... 버텨봐야지.

그런데 오늘 점심 말이다.

족발을 먹고싶었는데.

족발은 오후 4시에 나와서 메뉴가 변경되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고쌈냉면이 먹고프다는 엄마의 의견을 반영하여.

나의 면식 중단 챌린지는 위기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맛있으면 된 거지 뭐.....(망설망설)

그런데 잘 모르겠다.

사실 어제도 물만두(=밀가루)를 먹었으니

이미 깨어진 건지도....(T.T)

 

면식 완벽하게 끊는 방법 어디 없을까나.

진짜 필요한데.

충격요법 같은 거 말고.

오늘 장보러 가니까 조심해서 면을 피해봐야지.

그래도 국수는 허용되는 거 아닌가?!

잔치국수까지 제외하면 너무하잖아.

이래저래 예외가 많은 뽀야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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