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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시클라멘

by 뽀야뽀야 2020.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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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클라멘은 왠지 꽃을 들이고 싶었던 엄마의 선택.

많은 색상 중에서도 뽀야랑 마음이 일치했다.

보랏빛 작은 꽃.(하트)

초 쿨한 꽃나무 주인 아저씨의 말씀에 의하면

시클라멘은 추위에 약하다고 한다.

또한 땡볕도 싫어한다고 한다.

꽃이 쳐지면 물을 흠뻑 주면 다시 빳빳하게 고개를 든다고 하니

되게 귀엽네~

잎사귀가 꼭 핑킹가위로 잘라놓은 듯이 

뾰족뾰족 귀엽다.

잎맥도 색이 반전되어 특이하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고 했던가.

정말 그렇다.

며칠이 지나서 꽃이 추욱 처지면 가슴이 엄청 내려앉겠지만서도

물을 듬뿍 준다면 다시 바짝 고개를 든다고 하니 

면밀히 꽃의 상태를 살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나 둘 화분이 늘어가면서 책임감도 커지고 

해바라기 때 사둔 물뿌리개가 정말 효자역할을 한다.

수돗물을 바로 화분에 쓰게 되면 염소때문에

식물들이 애먹으니까 

물을 미리 떠놨다가 유해성분 좀 가라앉고 날아가면

쓰도록 하자.

뭐든지 미리미리 준비하는 뽀야의 습관에 딱 맞는 물관리 법이다.

 

사실 이렇게 집에 실용성 없는(?)것들 늘어놓는 것은

아빠가 제일 성가셔 하는 일이었다.

지금 아빠가 안계신 자리에 화분들이 즐비한 것은

잘하고 있는 일인가?!

살짝 뒤통수가 가렵지만 나는 식물에 대한 사랑이

날로 커져가고 있는 중이다.

오늘 우리 집으로 들어오게 된 선인장과 시클라멘 모두를

아주 많이 아껴줄 것이다.

 

그나저나 추위를 싫어하고 땡볕도 달가워하지 않는 점은

뽀야랑 닮았네.

빛깔도 뽀야가 좋아하는 보라색.

녀석두 참....(하트뿜뿜)

 

+

근데 왜 티스토리 글 카테고리에 반려식물은 없나요?

아니면 식물 기르기 라던가 

식물 키우는 사람도 많을텐데

그냥 사진 카테고리에 넣기에는 똥손의 사진인지라

일상다반사에 넣곤 하는데

일말의 죄책감이 드는구나...

사진 실력이 없어서 사진 카테고리에 넣지 못하는 주인을 

용서해주렴 시클라멘 친구여......(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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