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추억속의 사진과 영상들.
어떻게 되돌릴 수 없을까.
고민끝에 싸이월드가 5월에 부활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와~ 그 시절 그 사진 다 살아있다고 한다.
원래는 3월에 공개 예정이었는데 날짜가 변경되었다.
아무래도 그 시절 도토리를 모으던 귀요미 람쥐들이 많으실 텐데.
어떤 방식으로 공개되고 수익을 창출할 지 기대가 된다.
싸이book이라 해서 추억을 박제하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실제로 진짜로 진행한다면 꼭 이용해보고 싶은 서비스이기도 하다.
싸이월드를 할 때가 대학 시절이었어서.
그 때는 사진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았었다.
그런데. 이제와 돌이켜 보니.
그 시절의 기억들이 많이 희미해져서.
또 동아리 생활의 즐거움을 기록하던 사진이 많이 사라져서.
안타까웠었는데.
이제 싸이월드가 부활하면, 그 데이터들도 다 살아있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다....!
어떤이에게는 흑역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아이디 찾기 기능이 복원된다면 하루빨리 가서 접속해보고 싶다.
그러고 보니 그시절 버디버디도 참 기억에 남는다.
이런 레트로 감성 참 좋은 것 같다.
큰 결심을 한 싸이월드 측에도 감사한 일이다.
도토리도 환불을 진행한다고 하니.
용돈이 입금되는 마법이 생길 수도 있겠다 싶네.
그 당시 도토리가 얼마나 있었더라..... 열심히 모았던 거 같은데 말이다.
스킨도 사고 캐릭터도 사고. 음악도 사고. 참 쏠쏠했었는데.
내가 드럼을 연주할 무렵의 영상이나 사진도 다 거기에 있어서.
지금은 내 손에 없어서.
감질맛 나는 부분이다.
생각을 되짚어 보면 그 당시에 DSLR가지고 열심히
내 사진을 찍던 찍사 오빠가 동아리에 계셨는데.
그 오빠의 하드를 털어야 작업이 빠를 텐데.
말도 못 꺼내보고 있다......(힝)
이렇게 추억팔이를 하는 게 세모눈을 뜨고 쳐다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쨌든 묵은 추억을 다시 되돌리는 일이니까.
아련하고 그립고 따뜻하고 그렇다.
그 모든 것을 소정의 비용을 가지고 감내했던 싸이월드도 대단하고.
그걸 2021년 오늘날에 부활시킨다는 것도 용기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수익이 발생할 거라는 예측이 있었기에 가능한 거겠지만.
추억.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것들이 많다.
그 중 일부가 싸이월드에 묻혀있다.
그런데 사진을 동영상으로 만들어서 올려둔 것들이 많을 텐데.
그런 건 어떻게 복구가 되려나..?
사진을 컷마다 소장하고 싶은데 말이다.
그리고 퍼온 자료들도 다 살아있는 건가?
데이터를 온전히 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다.
5월이 손꼽아 기다려지게 생겼네.
그리고 5월에는 가족 생일파티도 있기에
근사한 고깃집 가서 고기고기 먹어야지.
행복한 일들이 예정된 미래는 더디게 온다.
이제 주말도 하루 남았네.
주말이 너무 빨리 흐르는 것 같아서 부담스럽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먹고 뭐하다 보면 금방 점심 때고.
운동까지 해주면 하루가 다 가버린다.
오늘도 그러고 싶은데 날이 궂어서 안되겠네.
어쩐지 저녁에 전기장판 온도를 올려도 미지근 하더라니.
이렇게 쌀쌀한 날에는 부추전이다!
그렇게 즉흥적으로 점심메뉴가 결정되었다.
매번 굽느라 챙겨먹질 못하는 엄마를 위해.
이번에는 다 굽고 다같이 먹기로 합의를 봤다.
엄마는 만류하며, 구우면서 먹어야 따끈따끈 맛있다며.
볼멘소리를 하지만.
동생의 의지는 굳건하다.
이제 희생만 하지말고.
자기 권리를 찾으세요!
엄마한테 꼭 해주고픈 말이다.
싸이월드 부활을 목전에 두고.
두근두근 기대하면서.
도토리 환불을 소망하면서.
그런데 의외로 도토리가 소진되어 없을 수도 있으니까.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모처럼 좋은 추억 거리 살려낼 수 있다는 예감에.
정말 설렘 가득한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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