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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유기농 과자

by 뽀야뽀야 2021.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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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건강식에 꽂힌 우리에게 허락되지 않는 과자에 대하여.

이 과자는 단호박과 청무와 당근, 연근, 자색고구마를 구워낸 과자이다.

마트의 유기농 코너에서 엄마가 집어온 과자.

일단 단호박과 고구마는 맛이 좋다고.

그런데 먹고나니 속이 안좋다고 하여 방치된 과자이다.

의도는 참 좋았는데..... 어찌하여 속이 안좋은 과자일까나.

맛도 평범하다고 한다.

내가 직접 먹어보진 못해서.

동생이 먼저 먹어봤는데. 다신 살 것 같지 않다고 하더라.

 

왜 몸에 좋은 음식은 하나같이 맛이 별로냐고.

그래서 우리가 건강과 날로 조금씩 멀어지고 있잖아.

엄마가 시원한 배변을 위해 열심히 먹고 있는 콜라비도 그렇다.

그냥 맹맛이다.

시원한 수분감 정도 밖에 없는데도 엄마는 잘도 먹는다.

건강을 위해 맛을 포기해야 되는가 싶기도.

 

어제는 유튜브 대본을 썼다. 

이번에는 일본 드라마 호타루의 빛에서 대사를 뽑아내야 했다.

되도록 간결하고 일상에서 쓸만한 것들로 골라보았다.

이야기가 술술 풀릴 때도 많지만.

가다가 막힐 때도 있어서. 조금은 머리가 아픈 작업이다.

항상 전자사전과 문화 쪽 전공도서를 펼쳐놓고 작업을 한다.

아직 아무도 봐주는 사람이 없어서 조금 쪼그라들긴 했지만.

내 공부기록을 남기는 그런 방식으로 해나가보려고 한다.

목표는 밀리지 않고 업로드 하는 것.

주1회 일요일 저녁 업로드 라는 것이 되게 느슨해 보이지만.

대본을 만들고 촬영하고 편집하고. 업로드 하고.

이렇게나 간단한 작업순서인데.

적어도 3일은 걸린다고 보면 된다.

대본 쓰고 나면 입에 붙여 말할 수 있게 몇번은 훑어봐야지.

물론 영상편집으로 버벅이는 부분을 날려버릴 수는 있겠지만.

편집 때 되도록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을 하고싶지는 않아서.

사실 유튜브 준비물은 동생이 먼저 사놓은 것을 빌려쓰고 있다.

핸드폰 고정 삼각대. 그리고 마이크 말이다.

이렇게 애써서 만들었는데 내가 내 영상을 조회할 수는 없는 일이라.

반응이 궁금하기도 하고 그런데.

조회수 없음 이라는 글자가 너무 처량하다.

 

그러고 보니 요새 저녁으로 챙겨먹고 있는 오트밀도 동생이 구매한 것이다.

동생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상황이네. 눈치 못챘었는데.

다음에는 내 돈 주고 구매해야겠다..(T.T)

그리고 마침 질내유산균이 떨어져서.

다시 사느냐 마느냐를 놓고 설전이 벌어졌는데.

주문하는 것도 귀찮고. 

어제 공무원 국어 진모 책이 새로 나와 사보았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배송이 늦어질 수있다고 안내 문구가 뜨더라.

그래서 질내유산균은 한 달 쉬고 먹기로 했다.

 

오트밀을 먹고나면 속이 굉장히 편해진다.

배에서 가스차서 나던 꾸룩꾸룩 소리도 자취를 감추었다.

통곡물이라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지.

배변활동도 도와줘서 아침이 상쾌하다.

맛은 조금 밋밋할 수 있다.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트밀 그거는 못 먹겠더라.

아무 맛이 안 나거든.

토핑을 올리면 좀 다를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내 입에는 위트빅스가 딱이다.

 

먹는 게 운동보다 더 중요한 것 같다.

운동은 당장은 티가 안나지만.

식습관을 바꾸면 당장에 표가 나기 때문.

요즘은 오트밀 덕분에 평온한 위와 장을 

마음껏 누리고 있다.

또 운동 10분 늘렸다고 제법 땀이 나서.

40분간 걷기만 하는 것도 참 지루한 일이 되는데.

내 취향의 음악 크게 틀어놓고 걷다보면 어느새.

그리고 지독하게 씻기 싫어하는 나라도 

운동 후에는 깔끔하게 씻고 싶어 진다.

이런 작은 습관으로 인해.

하루쯤은 면식이라는 일탈을 해도 

몸에 크게 무리가 가지 않게 된다.

면 먹게 되면 치팅데이로 삼으면 되지 뭐.

 

생각해보니까 동생이 집을 잠깐 비울 때마다

면식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감시하는 눈이 없어져서 그런지는 몰라도.

오늘 점심은 또 뭘 먹을까나.

마음같아서는 하루에 2번씩 간단하게 오트밀로 떼우고 싶은데.

그래도 뭔가 거창한 게 먹고 싶으니까 말이다.

피망과 햄이 있었으면 좋았을 걸.

굴소스 볶음면 해 먹게 말이다.

그런데 아무것도 없으므로 그냥 밥이나 먹어야지 뭐.

근데 밥은 수북하게 먹어지지가 않더라.

면은 잘도 들어가는데 말이다.

아무래도 냉장고 탐험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

분명 잊혀진 식재료가 거기에 잠들어 있을 거다.

식재료 발굴단 출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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