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간단한 만들기 고구마 맛탕이다.
고구마를 카레썰기로 썰어
10분간 전분을 빼기위해 물에 담가 놓는다.
꺼내어 물기를 꼭 짜내준다.
자작한 기름에 튀기듯 구워준다.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어느정도 익으면.
다른 그릇에 옮겨담아 올리고당에 범벅해주고
까만 깨 뿌려주면 완성!
튀긴 후에 기름이 많이 남으면 처리하기 불편하니까.
그냥 전 지지듯이 기름을 조금만 넣어주는 것이 핵심!
그리고 물에서 건져낸 고구마를 살짝 삶아줄 수 있다면
튀기는 시간이 줄어드니까.
살짝 삶은 뒤에는 꼼꼼하게 물기를 제거해 줘야.
그리고 그냥 보통 깨 보다 검은 깨가 더 예쁘다.
요즘에 저녁마다 먹고 있는 고구마 맛탕(과 오트밀) 덕분에.
아침에 힘이 덜 든다.
배변이 시원하게 쑥쑥 잘 되는 것.
원래도 퐁퐁 잘 해결 했었는데.
배에 가스차서 부글거리는 것도 많이 좋아졌다.
확실히 고여있는 걸 밖으로 내보내버리니까.
내부가 안정되는 것 같다.
요즘에 뭘 하느라고 그렇게 바쁜건지.
공부할 시간이 줄어드는 걸 느낀다.
아무래도 소설 작업이 막바지였어서.
그래서 조바심 연방 태우며 바쁜 척 살았던 듯.
생각해보면 삶의 여유라는 것이 물리적 시간을 말하는 건
아닌 듯 하다.
마음의 여유는 어디서 찾으면 되나...?
좀 침착한 습관을 들이고 싶어서 노력해왔는데.
기한이 정해진 과제 앞에서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다.
어제는 냉찜질패드를 사야 했는데.
그 때의 시간이 오후 8시15분 정도.
마트가 닫는 시간은 오후 9시.
마음이 급박해진 엄마는 설명도 듣는 둥 마는 둥.
후닥닥 달려나가 약국으로 향했다.
그런데 사온 물건이 나의 의도와 맞질 않았다.
파스처럼 붙이는 거라고 설명했는데.
그냥 얹는 팩을 사온 것이다.
이러면 잘 때 붙이고 잘 수가 없잖아.
그리고 부탁하지 않은 얼음주머니는 또 사왔다.
이렇게나 엄마와 나는 서두르는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산다.
어쨌든 냉찜찔 패드는 잘 쓰겠지만.
좀 차분하고 침착해질 필요가 있다.
허둥지둥 하는 것도 한 두번이지.
지켜보는 사람을 더 불안하게 만드는 이런 나쁜 습관.
무슨 일을 하려 할 때. 5초만 생각하고 덤벼들기로.
이렇게 규칙을 정해도 임박한 상황이 오면
또 미리미리 촉이 발동하여 안절부절 못하고.
느긋해질 수 있는 약이 있다면,
온 몸에 잔뜩 바르고 싶어진다.
내가 세운 작은 계획들이 자꾸 무너진다.
어제 유튜브 원고를 완성하려 했는데.
이것저것 하다보니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그렇다고 딱히 공부를 우선한 것도 아니고.
그럼 편하게 쉬기라도 하였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도대체 뭘 한거야~(원망)
이러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어쩌려고!
그리하여 오늘은 원고를 꼭 완성해야 한다.
하지만 블로깅이 끝나면 교육학 강의도 들어야 하고.
행정법 공부도 해야하고. 다 마치면 점심 먹어야 되겠지.
점심먹으면 운동해야 하고. 조금 있으면 엄마가 퇴근하여.
저녁 먹어야 하고. 그렇게 하루가 후닥닥 가버리게 되는 거지.
저녁시간을 활용하고 싶다.
적어도 10시까지 멀쩡한 정신으로 앉아있고 싶은데.
나의 모든 세포가 9시가되기 전부터 퇴근길에 들어선다.
셔터를 내린다는 뜻이다. 영업종료라는 거지.
저녁을 속속들이 활용하는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너무 굉장한 것 같고 하루를 알차게 사는 것 같고 그렇다.
잠을 줄인다는 게 참 쉽지 않다.
그래도 금요일에는 꼭 우체국에 갈 수 있게.
습작 프린트도 미리 해놓고. 꽤나 무거울 종이를
어떻게 운반해서 가져갈지도 고민 해봐야 겠다.
든든하게 고구마 먹고 힘내서.
오늘 하루도 힘차게 열어야지!(빠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