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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일기

전산회계운용사

by 뽀야뽀야 2021.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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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회계 시험을 보게 될 거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

얼떨결에 도전하게 된 전산회계운용사 2급 필기 얘기이다.

일단 가장 잘 나간다는 책을 사보았다.

딸린 무료강의도 있다기에 골랐는데 결과적으로 말하면 

별로 도움이 크게 된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기초 개념 잡는데 도움이 되었다.

점점 파고들다 보니 알게 된 게.

유튜브에 무료 강의가 있다는 것이었다.

바로 원샷원킬 전산회계이다.

정말 상세하고 어렵지 않게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꼭 전산회계운용사가 아니라도 그냥 전산회계 라든지

TAT과 같은 AT 자격시험 해설도 해주신다.

기출문제를 풀이하는 그런 방식인데 목소리가 단조로워서 

잠시 딴생각에 빠질 수도 있다는 걸 제외하면 참 좋은 강의이다.

보통 컴퓨터 시험 하면은 CBT를 빼놓을 수 없는데.

이것도 잘 활용하면 무료로 알찬 공부를 할 수 있다.

근데 CBT사이트에 전산회계운용사 얘기는 별로 없더라.

사무자동화 산업기사는 CBT덕을 톡톡히 봤는데 말이다.

 

자격증을 딴다는 것은 그에 걸맞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말인데.

나는 아직 그 수준에는 다다르지 못했나보다.

야심차게 준비해서 시험보러 갔는데.

전산회계운용사 2급 필기......낙방했다.

역시 단기간 회계 공부는 머리에 남는 것이 별로 없었다.

 

일단 시험의 구성을 살펴보면 크게 2파트로 되어있다.

1. 재무회계

2. 원가회계

가 바로 그것인데. 

앞에 재무회계는 분개라는 회계의 꽃이 자리하는 아주 어려운 부분이다.

거의 여기서 털린다고 보면 되지.

원가회계는 그냥 수학 계산이다. 날카로운 추론을 요하는 수리 아니고

산수에 가까운 그냥 수학이다.

문제푸는 스킬과 원리만 알면 대입해서 슥슥 풀면 풀린다.

뽀야는 재무회계에서 죽을 쑤고 원가회계는 통과했다.

이렇게 한 과목이라도 죽을 쑤면 실격인 거지 뭐.

분개가 생각보다 많이 어렵다.

분개연습만이 학격의 지름길인지도 모른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어려워서 부딪치기 싫었달까.

알면서도 깊게 손대지 않았다.

어떻게든 실전에서 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어차피 객관식 다지선다 문제인데.

번호만 찍으면 되잖아. 그걸 못한 사람이 여기 있다.

아무래도 자신있는 원가회계부터 풀 걸 그랬나.

재무회계에서 너무 기를 빨린 것 같아서 아쉽고 서운하다.

그래도 시험지도 큼직큼직하고 계산기도 사용할 수 있고.

약간 물렁한 시험이라고 자만한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는지도.

게다가 완전히 시험 자격을 따기 위해서는 워드프로세서 시험 처럼

필기->실기를 거쳐야 하므로 상당히 번거롭다.

또 실기에서도 까다로운 문제가 많고 어려운 시험이다.

심지어 1급 시험은 족보도 없고 기출도 없다.

알아서 공부해서 시험 보라는 깊은 뜻이 담겨있다.

 

시험장에 사람은 적은 편이다.

거의 10명 가량인 것 같다.

왜 그들은 이 시험을 보러 왔을까?

회계 시험중에 국가공인 시험이라서 그랬을까나.

아마도 취업을 목적으로 한다면 보다 대중적인 전산회계나 세무회계 

같은 시험을 보러 갔을 테지.

이 시험은 국가 공인 자격시험이라서

공기업이나 공무원 진급시 가산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큐넷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좋을 듯.

 

일단 언제 재시험을 볼지는 불투명하다.

애초에 목표를 가지고 본 시험이 아니었다.

그냥 회계 자격증이 갖고 싶다는 열망에서 시작했던 가벼운 발걸음이었다.

그게 잘 되지 않았으니 뭐 후회도 미련도 없는 거지.

지금 당장 필요한 건 JPT라고...(T.T)

그리고 전산회계운용사 자격증을 따면 비서 자격증 시험도 면제가 되는 게 있나보다.

비서 자격증 안에 회계지식도 포함되는 것인가 보다.

이쪽은 전혀 몰라서. 모든 것이 새롭다.

비서는 그냥 고용주의 일정관리 이런 거만 하는 줄 알았는데

세무, 회계 지식이 필요하다니. 역시 세상에 쉬운 일은 없구나.

전혀 알지못하는 생경한 분야의 공부를 하며

좌절도 많이 하고 그럼에도 용기를 많이 얻었던 

나쁘지 않은 공부 경험이었다.

 

일단 아무 책이나 사서 원샷원킬 전산회계 유튜브 해설 강의를 찾아 들으며

분개를 중심으로 많이 연습하고 공부하면 고득점이 가능할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모든 시험 공부를 독학으로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이렇게 좌절할 때도 있지만 대체로 독학이 시간이 많이 걸려서 그렇지

아예 안되는 건 또 아니다.

요즘 강의들이 많이 비싸고 까다롭고 한데.

강의 의존적인 사람들이 아직도 많기에 그런 시장이 형성된 것 같다.

뭐든지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믿음과 꾸준하고 성실한 공부만이.

합격의 지름길이 되지 않을까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세상에는 전공으로 삼고 싶을 만큼 흥미가는 공부가 

참 많은 것 같다.

결과까지 제대로 나왔으면 참 좋았을 테지만.

사실 실기까지는 자신이 없기는 했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시험보는 거라서 굉장히 떨리고.

또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시험 때의 긴장감. 그런게 또 떠오르고....

컴퓨터로 보는 시험에는 항상 뭐 하면 실격, 이래도 실격 저래도 실격.

그런 게 많았어서 참 두렵게 느껴진다.

언젠가는 운용사 자격증 딸 수 있겠지.

내가 뭐 거창한 거 바라는 것도 아니고 1급도 아니고 2급을 원하는 건데.

그래도 전산회계 운용사 2급 수준이 대학이나 회사 실무진 급의 회계 실력이니까.

이렇게 쉽게 따지지 않는 것도 당연한지도 모른다.

더 노력이 필요했던 것이다(T.T)

아쉬움을 가득 남기고 내게서 멀어져갔던 그 이름 전산회계운용사 자격증 시험.

우리 다시 만나게 될 그날 까지.

근데 시험은 점점 어려워지고 까다로워져 갈 텐데.

혹시 시험을 언제볼까 망설이고 계신분이 있다면.

그런 생각을 하는 지금 당장 실천하시라고 엉덩이 두들기며 재촉하고 싶다.

아... 회계의 장벽은 너무 높아......(우물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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