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 기상
7:30 아침식사
9:00 일과 시작
12:00 점심식사
17:00 저녁식사
21:00 취침
집순이는 뭘하고 지낼까?
우선 아침마다 블로그에 들어가 본다.
오늘은 몇 명이나 나를 궁금해 했을까. 그게 더 궁금해 진다.
일과라고 해봤자 생산적인 일은 그다지 없다.
산발적인 라디오 듣기, 어제 들은 라디오 영어 복습,
방과 거실을 왔다 갔다하며 생각에 잠기기.
뭐지? 이 단조로운 삶 어쩌면 좋지?
그래서 내 생각을 좀 외부에, 날 모르는 사람 속으로 던져보고 싶어서
블로그를 재개했다.
깃발이 꽂혀 있어야 달려드는 나 같은 성격은 목표가 필요하다.
식사시간은 무조건 규칙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
특별한 일 없으면 밥 때는 꼭 지킨다.
내 위장은 소중하니까.
취침시간이 너무 이르지 않은가?
정말 많이 들었던 소리.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도 이제는 지겹다.
저녁에 약속 잡는 나쁜 어린이가 되지 맙시다.
아기 였을 시절을 제외하고 보면 그래도 꽤 많은 시간 동안
같은 시간에 잠들었다. 몸에 엄청 배어있다.
다른 사람들이 저녁에 제2의 삶을 영위할 때
내가 고작 하는거라고는 이어폰 꽂고 잘 준비 하기.
물론 일본어 공부 할 겸 일어 음성을 듣고 잠들지.
어떤 날은 음악을 듣기도 하는데 음악을 듣자니 몸이 들썩들썩해서
수면에 방해가 되기도 해서 요새는 자중 하고 있다.
그리고 자기 전에는 항상 감사 기도.
오늘 하루의 일을 정리할 겸 기도를 드린다.
나 혼자 드리는 진짜 조용한 기도.
집순이는 장보러 나가는 것도 귀찮아 하지만
집 밖을 나가는데 데미지 +50
집 안에 있을 때는 버프 +150
아, 이런 캐릭터 나같으면 줘도 안갖겠다.
몇 번이고 리셋해버렸을 거라고 매일 생각한다.
하지만, 내일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기에.
평소 내기 거는 거 질색인 내가 미래의 나에게 걸어보는 시간.
바로 오늘이다.
그래도 자는 시간은 바꿀 수 없어.
잠을 좀 줄이고 싶긴 한데 자신이 없다.
능률이 팍 떨어질 것만 같다.
괜찮아, 나는 지금 괜찮아.
잘 하고 있어.
조금만 더 힘내자.
긍정적인 생각, 놓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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