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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20200417 추억의 햄

by 뽀야뽀야 2020.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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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단히 배 채울 수 있는 음식 햄.

많이 또 자주 먹으면 안좋겠지만 간편함에 자꾸 손이 간다.

오늘은 특별하게 계란을 입혀봤다.

더 먹음직 스러워 보이지.

삼시세끼라는 프로그램에서 봤듯, 세끼 차려먹는 게 일이다.

하루에 밥만 먹어도 시간이 금방 지나가 버린다.

내 기준으로서는 주부가 가장 힘든 업이 아닌가 싶다.

완전 열심히 해도 인정 받기는 그닥이고

대충 했다가는 욕 바가지로 얻어먹기 딱 좋은 

이것도 저것도 안되는 업(業)

 

햄 속에는 우주가 들어있다.

씹으면 씹을수록 마늘향이 알싸하게 입 안에 퍼지는 것이 일품이다.

아, 마늘햄이라 그렇지.

하도 마늘햄만 먹어서 이제 그냥 햄은 뭔가 싱겁다.

 

익숙해짐이라는 게 이렇게나 무서운 거다.

나는 너에게 얼마나 익숙해 졌는가.

우리 사이가 익숙한 만큼 또 얼마나 조심해야 하는가.

멀고도 가까운 우리 사이.

달콤시큼한 케첩은 뿌리지 말아.

왜냐고? 그냥 짜증나니까.

앗, 갱년기 증상이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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