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소고기wer
안그래도 힘이 솟을 만한 음식이 먹고 싶었는데.
토요일에 사다놓은 소고기 1팩이 남아있어서 구워보았다.
살치살+갈빗살+치마살 이렇게 구입을 했는데.
앞의 두 개는 먼저 홀랑 먹어버리고, 뒤에 치마살을 후에 먹게 된 것이다.
고기 양이 적다보니 상추를 장식하여 양을 좀 부풀려(?)보았다.
상추를 먹어서 그런가? 잠도 잘 오더라는 이야기.
원래 상추 겉절이를 좋아라 하고, 즐겨 먹어서.
파채가 없다는 크나큰 위험을 감수하고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오늘 오전 11시부터 싸이월드 아이디 찾기 기능이 열린다고 한다.
오래도 기다려온 소식인데.
아이디 찾기 사전예약 서비스? 그런 거 신청 해두니 메일로 알림이 오더라고.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이디가 떠오르지 않는다.
아이디를 찾아야 싸이월드, 추억의 금고를 열어 젖힐 수 있는데 말이지.
오늘 아침에는 읭? 했던 일이 생겼다.
바로, EBS 라디오 점검으로 인해
반디앱과 온에어 사이트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이다.
점검공지를 찾아보니 거기에 사이트 주소가 나와있기에
거기로 연결해서 다행히도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은 놓치지 않을 수 있었음.
참 다행이지.
매일 아침 머리에 영어를 넣어주다 보면,
듣고 따라하다 보면, 왠지 모르게 보영 쌤이랑 깊게 소통하고 있는 것 같은
나만의 착각이랄까, 기분좋은 망상이랄까.
그런 묘한 기분이 든다.
언제까지고 수동적인 학습자가 될 것 같았는데.
아침 20분 영어 라디오로 인해 삶에 활력이 생긴다.
내가 딱히 시간 내서 복습하지 않아도 토요일에 모아서 쫙 해주시니까.
자연스레 복습도 되고, 너무 좋은 라디오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다.
비가 지방에는 많이 온 것 같다.
여기는 비피해가 원래도 잘 없는 축복받은 곳이라 그런지.
부슬부슬 내리기만 하더라.
약간 흐린 하늘에 해가 나질 않아서.
살짝 우중충 하면서 서늘한 것이 맘에 든다.
일본에는 기록적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왔다고 하던데.
이런 재해, 재난은 참 곤란하다.
인간이 무기력하다는 걸 모두의 앞에서 까발려주기 때문이다.
부디 피해 수습이 잘 되어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랄뿐.
어제는 독후감 대상 도서(약 200p)를 이틀만에 다 읽어버렸다.
일단 책 자체가 너무 재미있고 매력적이다.
처음 읽어내려가는 순간은 조금 지루할 법도 한데.
그런 느낌이 전혀 없이 아주 부드럽게 읽히더라고.
오늘 독후감을 쓸 건데.
책의 감동과 내용이 증발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가 시작했다.
전작을 보지 않아서 그런가? 내용 진행은 잘 모르겠지만.
의사들 얘기니까 흥미진진하지 않을까.
이 소식을 전하게 된 것은
기사글 자동 추천으로 올라온 한 유튜브 영상 때문이었다.
바로 슬의생2 2번째 OST인 가을 우체국 앞에서가 공개된 것.
YB가 연주하고 노래할 때도 멋지고 좋은 노래였지만.
배우 김대명이 불러 주었는데 맑고 밝은 목소리인데도
가사 때문인가 약간 처량하면서 쓸쓸한 느낌이 잘 묻어 나더라.
그리고 오늘 저녁 9시 tvN에서 시작되는 새 월화 드라마.
[너는 나의 봄]이 기대된다.
배우 김동욱과 서현진이 나올 예정인 드라마인데.
이 배우들 모두 전작에서 열연을 보여주어서.
내가 기억하는 전작은 좀 시간이 지난 작품인 조장풍과 또오해영이었긴 한데.
거기서의 배우들 연기가 너무 좋았었다.
통쾌하고 발랄한 캐릭터라 매력이 통통 튀었었지.
이번에도 그런 두 사람이 만났으니 특별한 매력 기대해 본다.
물론 현생이 바빠서 꼬박꼬박 챙겨 시청할 수는 없겠지만.
관심 촉 바짝 세우고 오며가며 봐야지!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말을 정말 믿는다.
지금까지 그래오지 않은 일들이 없었기에.
물론 내 힘이 닿지 않는 범위의 일들은 실현되지 못하였지만.
충분히 행운이나 우연이 작동하는 구간에서의 일들은
차곡차곡 실현되어 왔다고 생각한다.
그저 우리는 꾸준하게 꿈꾸는 일에 지쳐 빠르게 포기하기에.
꿈의 실현을 미뤄왔을 뿐이라고 그렇게 생각한다.
코로나 시대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며,
사람들의 생각의 농도가 짙어지고, 사색하는 시간이 확보되어,
책을 많이 읽게 되는 현상은 주목할 만하다.
TV 뉴스 말미에 나오는 오늘의 새 책 추천과 같은 코너도 반갑다.
책을 많이 읽어야 생각이 자라고, 미래가 열린다.
책보다 좋은 스승이 있을까.
영상매체도 실제 선생님도 다 좋지만, 책 만큼 나와 가까운 것이 있을까 싶다.
잠깐의 집중으로 새로운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기적같은 경험.
모두에게 책을 읽읍시다! 하고 추천하고 싶다.
그런 비슷한 슬로건을 가진 TV 교양 프로그램이 예전에 있었는데.
책이 보다 중요한 매체로서 주목받는, 인문학과 교양도서가 널리 읽히는
그런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
아직 아니더라도 곧 그렇게 바뀌었으면 하는.
책과 유리되고 있는 삶 속에서 또다른 희망을 꿈꾸는 나.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말.
내 삶 속에서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 소중한 말이다.
그러고 보니 책 읽느라고 집중해서 내 소설을 잊고 있었다!
지금 8화까지 썼고, 이제 9화를 쓸 차례인데.
뭔가 잡다한 생각이 머리속에 많아서 복작복작 하다.
게다가 요즘엔 잔뜩 산책하지 못해서 이야깃감도 많이 줄었지.
어제는 비가 간헐적으로 오는데도 산책을 나갔다.
그러다가 엄마 지인 분도 마주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우산을 몇 번이나 폈다 접었다 분주했어도 좋았어.
식후땡으로 산책하기가 습관으로 정착해버렸음 좋겠다.
확실히 고기를 먹으면 기운이 솟는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비실비실 했는데.
고기로 속을 든든하게 채우고 나니 언제그랬냐는 듯.
고마워 소고기야. 너의 희생을 기억할게........(흐밍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