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트 호밀식빵
사과잼과 함께하면 꿀맛
엄마가 피자 사들고 오면서
본인 먹으려고 따로 사 온 호밀식빵이다.
사실 우유식빵이 더 부드럽고 맛있지만.
조금이라도 건강을 생각해서.
어차피 빵을 먹는 다는 생각이
건강을 위한 거라고는 볼 수 없기는 해도 말이다.
그래도 기왕이면 더 건강한 걸로 먹는 게 나으니까.
1봉에 몇 개 안들었고 가격은 2600원이다.
꽤나 비싼 가격이지.
그런데 호밀빵으로 해 먹으면 되게 든든하고 탈도 안나고 좋다.
엄마 지인분께서 샌드위치 소를 만드시다가 너무 많아져서
나눔을 해주셨는데.
그걸 받아서 사과잼 바르고 그 위에 소를 올려서 먹었다.
꽤나 든든해가지고 배가 두둑해져서 기분이 좋았다.
아침에 빵이라니 외국식의 아침 식사 같은 기분.
그런데 식빵을 먹자니 조금 뻑뻑한 감이 없지 않아서.
많이는 못 먹고. 한 끼에 2장 정도 먹었는데도.
속재료가 알차서 그런걸까? 되게 든든했다.
요새는 잼에 올리고당 넣고 그래서.
너무 달지 않고 은은한 단맛이 난다.
약간 건강잼 같은 느낌?!
진짜 빵가게 오랜만에 간 것 같다.
내가 간게 아니고 엄마가 가서 사온 거기는 하지만.
해피포인트 앱을 깔아두어서 내 번호로 적립을 하면
득달같이 전자영수증이 발급된다.
이런 건 좀 편한 것 같다.
토요일에는 많이 추웠지만.
일요일에는 그래도 날이 조금 풀려서.
공원예정 부지에 산책을 나갔는데.
신기하게도 아무도 없던 공원이 우리가 걷기 시작하면
사람이 모여든다.
물론 모두는 마스크를 하고 말없이 오가지.
그 날 하늘이 너무 멋져서 사진을 찍어두었었다.
맑고 푸르고 구름 몇 점 있는 마치 유럽의 하늘 같은 느낌.
유럽은 가보지도 못했지만 왠지 그 느낌만은 알 것 같아.
일요일에는 영어 라디오가 없는 대신에 유튜브 게시를 해야 하므로.
저녁에 긴장을 놓칠 수가 없다.
어제는 집사부일체에 사부가 나온 것이 아니고 역사를 콘셉트로 삼아
동궁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출연시켜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더라.
오랜만에 한국사 최태성 선생님을 브라운관으로 뵙기도 해서 신나기도 했고.
예전에 시청자 골든벨 찍을 때도 문제 읽어 주시고 그러느라 현장에 오셨었는데.
참 변함없으셨다.
역사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잘 전달 되었다.
그나저나 주말에 영화 한 편 보는 게 낙이라는 사람들은 참 신기하다.
나는 그것이 과제로만 여겨진다.
뭔가 키워드를 받아 적어놔야 될 것 같고.
영화의 맛을 느낄 수가 없게 돼버린다.
블로그를 하기 때문인 것이다.....(바보)
엄마는 빵 잘 안드시면서 자주 빵의 소를 얻어온다.
그리고 빵 체질이 아닌 것 같다.
속이 안좋아져 버리곤 하니까 말이다.
나는 빵을 계속 먹어도 멀쩡한데.
그래도 예전의 밀가루에 욕정하던 나는 잊고.
새롭게 태어나기로 결심했으니!!
그런 의미에서 어린이 날에는 순살치킨이 먹고 싶다.
빨간 날이면 엄마 쉬시니까.
엄마고 동생이고 다들 뼈있는 치킨을 좋아해서 나의 입지가 위태롭다.
바로 포크로 찍어서 와앙 하고 먹을 수 있는 순살치킨이 훨씬 좋은데.
조금 퍽퍽하다는 이유로, 뜯는 맛이 없다는 이유로
기각되어버리는 나의 의견...........(T.T)
어제 점심에는 또 육개장을 배달 시켜 먹었는데.
아침에 빵을 먹어서 그런가
육개장의 감동이 반감되었다.
소화가 덜 된 상태에서 먹어서 그런가 보다.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다.
깊고 진한 국물이 뜨끈한 것이 아주 좋다.
약간 지금 아조시 같은 느낌 물씬 나는가?!
아무렴 어때.
맛있게 즐기고 물수건으로 목만 닦지 않으면 된 거지 뭐.
호밀빵 샌드위치는 정말 든든하다.
직장인들 바쁜 아침에 강추하는 메뉴이다.
점심 때까지 속이 든든해 버린다.
그리고 동네 빵집이 파바밖에 없으므로.
파바 호밀빵 내용물 용량이 더 늘었으면 좋겠다.
몇 장 먹으면 없어서 늘 두 봉지 사게 만든다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