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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홍차

by 뽀야뽀야 2020.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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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잠이 오는 것이 어쩌면 영양부족일 수도 있겠지만

카페인의 힘을 빌려서 동공확장해 보려고 한다.

홍차하면 얼그레이지!

가장 찾기 쉽고 합리적인 가격의 홍차를 구하던 중

눈에 들어온 타라 클래식 얼그레이.

향이 정말 좋다.

바닐라와 오렌지를 섞은 듯한 싱그러운 향.

차는 향으로 마신다고 하지 않던가.

맛은 나쁘게 말하자면 떫고 우아하게 말하자면 입안이 깔끔해 지는 맛이다.

기름진 음식 먹고 홍차를 딱 마셔주면 좋을 듯 하다.

집구석에 처박아놔서 유통기한이 지났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아직 건재해.

오늘의 피로는 오늘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었다.

홍차를 마시면 다음날 에너지를 오늘로 끌어와서 사용하게 되는 것 같다.

다음날 엄청 피곤해 진다. 평소보다 배로.

그냥 내 몸이라는 기계가 삐걱 대는 듯.

진짜로 이런 가성비 떨어지는 캐릭터. 줘도 안 갖는다고.

레벨이 30이 넘는데 어째서 HP와 MP는 쪼렙 수준일까나.

우주의 기운을 모아 체력을 키우고 싶다.

매일 하는 깨작 운동 가지고는 택도 없어.

그래도 마음의 건강도 차와 함께 챙기면서.

홍차 원샷 때려버리는 바보 같은 짓은 하지 말자.

음미해야지. 향과 맛을.

음~ 스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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