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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2021 김남길 사진첩 감상기 10

by 뽀야뽀야 2021.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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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남길은 붉은 점퍼를 입고 두손 올리고 있는 사진.

왼쪽 페이지에 남길이 새겨져 있는데 오른쪽 페이지는 하얀 빈칸.

약간 초점이 나간 남길도 멋지네.

사진 속의 액자에 알파벳이 나와있어서

검색해보니 독일 데사우로슬라우의 역사적 명소란다.

뭔지 잘 모르겠지만 독일의 어떤 건물인가보다 싶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여행이 어렵지만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지금이 얼마나 암흑기일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남길의 매력포인트인 두 눈을 쭉 뻗은 팔이 가리고 있어서

조금 아쉽다.

살짝 벌어진 입술은 뭔가.

운동 후의 한숨인가.

운동하지 못하는 자의 한숨인가.

 

그러고 보니 동생이 체육관이 문을 닫아서 운동하지 못하고 있다.

동생은 고강도 운동하는 게 취미라서 

도저히 러닝머신으로는 충족이 안되나 보다.

나같으면 그래도 저거라도 해야지... 싶은데

그런 기분이 아닌가 보다.

뭔가 완벽하지 않으면 시도조차 안하는 그런 체질?

 

그리고 갑자기 집안 중문이 삐걱대서 잠깐 손을 보았다.

동생은 아빠 닮아서 맥가이버에 금손이라서 걱정이 없지.

중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다음글에 실어볼 예정이다.

혹시 중문이 삐걱 대서 처치 곤란이라던가 하면 

뽀야의 다음글을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왠지 남길도 금손일 것 같은데.

이것저것 고장나면 달려들어서 고쳐내고 마는

그런 성격일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가 안되면 짜증 내면서 머리도 넘기고 하며 

예민미 맘껏 뿜뿜해주면 좋겠다.(하악)

 

하얀 오른쪽 페이지를 보며 여기에 남길 사인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현장을 뛰지 않는 이상 도저히 받을 수 없을 남길 사인이다.

내 사인을 해볼까? 싶다가도 

소장용겸 감상용이기는 하나 나의 똥손으로 쓸 생각하니

손이 덜덜 떨리는 것이다.

이 페이지는 잘 남겨뒀다가 남길 사인을 프린트 한다든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니면 2020 시즌 그리팅 스티커를 붙여볼까나....

아직 아까워서 한 장도 쓰지 않았기에.

근데 쓰이지 않는 물건 만큼 안타까운 것도 없는 것 같다.

쓰이지 않아 먼지 뒤집어쓰고 있는 물건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저릿하다.

특히 아빠 방의 물건들을 볼 때 더욱 그렇다.

제일 타격이 큰 것이 아빠 컴퓨터이다.

오래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중요한 것들만 따로 보관하고

텅비어버린 컴퓨터 본체가 참 어지간히도 처량하다.

아빠 방 컴퓨터 책상도 내방으로 옮기었다.

지금은 잘 청소하지 않아 먼지가 소복하지만

이제 10시 대청소 알람도 울렸겠다.

글을 마치고 청소를 해야한다.

 

매일 쓸고 닦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주말에 청소하는데

햇살이 이렇게 집안 곳곳에 들이치는 아침시간이면

소복한 먼지가 아찔하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쓸고 닦기란 떼놓을 수 없는 운명인가 보다.

그래도 이 한 몸이라도 잘 씻고 있으니 다행이지.

키보드의 키가 없는 위쪽 부분에도 먼지가 드글드글 하다.

손으로 훑으면 시커멓게 될 듯한 먼지.

침대 등받이 위에도 소복이 쌓인 먼지.

탁상시계 알람 버튼 위에 내려앉은 먼지.

외장하드를 뒤덮은 먼지.

 

이것들이 내 콧물 유발자들이다.

내 몸이 먼지에게 저항하려 비명을 지르는 행위이다.

일부러 더러운 곳에 가서 면역을 높인다.

이런 비법도 있다던데 그게 적용이 안되나보다.

아빠 계셨을 때는 집안 꼬라지가 이렇지는 않았다.

항상 쓸고 닦기 좋아하는 성격이셔서.

주말이면 완전 대청소.

그리고 이틀에 한 번 화장실 청소.

정말 인간 클리너였다.

청소 좋아하는 깔끔쟁이가 그렇게 자신의 머리도 자기가 감지 못하고

눈꼽도 떼지 못하고 누워있었을 때.

더 가슴이 아팠었다.

그렇게 깔끔하셨던 분인데........

 

그래서 결국은 운동과 건강이다.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 것.

그런데도 참 지키기가 어려워서 말이다.

남길은 원래 트레이너도 해봤으니 자기 건강 자기가 잘 지킬 것이고.

다만 들쑥날쑥한 일과와 일정으로 인해 

몸이 많이 상했을 것 같아서.

아무것도 안하는 나도 몸이 상할 때가 있으니까.

내 배우가 건강했으면 하는 바람은 항상 가지고 있는 생각.

그래도 팬들이 저희들끼리 낄낄대며 재밌게 놀고 그런 모습 보면은

조금은 힘이 날까?!

그래서 뽀야는 하던 일 열심히 하며 내 삶을 가치있게 살기로 했다.

그 속에 남길 사랑도 포함되어 있음은 분명하다.

자기애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도

사회생활에서는 중요한 덕목이 된다.

그러다보면 정도 쌓이겠지.

코로나로 인해 모든 모임이 멈춰서 아쉬운 뽀야는

손가락만 빨고 있을 뿐이다.

친구 집들이 계획은 100년전의 일만 같다.

 

일상이 멈추고 나도 멈추었다.

허나 남길은 멈추지 말고 쭉쭉 나아가길.

늦게나마라도 따라 잡을 테니.

 

엄마가 틀어놓은 트로트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노래 가사가 참 인상적이다.

[그래도 너는~ 너는~ 내 남자.]

아휴. 닭살 돋는다.

 

그러고 보니 오늘 3시 50분에 JTBC 연관 채널에서

골든디스크 시상식 대상 시상에 남길이 나오잖아!

모두들 놓치지 말고 큰 화면으로 남길을 감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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