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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일기

Tim burton - sue

by 뽀야뽀야 2020.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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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avoid a lawsuit,

we'll just call her Sue

(or "that girl who likes to sniff lots of glue").

the reason I know 

that this is the case

is when she blows her nose,

kleenex sticks to her 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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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나만의 습관이라.

오래 되거나 다 쓴 물건을 버리질 못한다.

어릴 때는 껌종이를 모았었다.

지금은 그 때 그 껌종이 들이 예쁜 학으로 재탄생 했지만.

조그만 보관함이 있었는데 거기에 덴버 판박이 껌종이를 모으곤 했었지.

나중에 부모님이 보시고는 이런 쓸데없는!!

하면서 다 처분해 버렸지만.

또 그나마 요즘에는 콘0로스트 사면 주는 플라스틱 숟가락 색깔별로 모으기.

그것도 한 뭉탱이가 서랍에 쑤셔박혀 있어서 또 혀를 끌끌 차는 소리를 들었지.

어린 시절에는 과일이며 가전이며 소꿉놀이에 쓰일 법한 지우개를 모으는 게 취미였지.

그런데 따뜻한 곳에 서랍을 둬서 그런지 나중에 열어보니

다 녹아가지고 서랍 바닥에 눌어붙어 있더라는 슬픈 이야기.

또 지우개 가루를 컵에다 모아 두기도 했었지.

한꺼번에 버리려는 참신한 의도가 있는 줄 모르고

네 방은 쓰레기장이라면서 나름의 노력을 쓰레기 취급 당해서 

너무 가슴아팠던 어느 날.

지금은 특강이며 책 없는 수업 등에서 사용되고 모아둔 A4용지가 가득가득.

안 입는 옷과 신발들이 가득한 옷장이며 신발장이며......

내 문제점을 파악하고 나서는 조금씩 버리게 되었다.

저장 강박증은 아니겠지.

정 떼는 연습은 하고싶지 않아.

사람은 잘 버리면서 물건은 잘 못 버리는 이중적인 나의 모습.

정말 못된 아이인 것 같다 나는.

이상 심리 행동 쪽으로도 많은 책을 보려고 하는데

그 쪽 세계가 워낙 방대하다 보니 취미로 삼기에는 조금 버거운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해볼 거다.

세상에 안되는 일이라는 건 없다고 믿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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