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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간택

by 뽀야뽀야 2020.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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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드라마 재방송을 시기를 널뛰기하여 해준다.

한창 방영될 때 봤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뒤늦게 푹 빠져 보게 된 간택이라는 드라마(2019-2020)이다.

엄마가 발견해 낸 수작이다.

여주가 진세연이라는 배우인데 이 배우는 정말 다양한 드라마에 나와서

주로 선한 역할을 많이 맡았고 그게 눈썰미 좋은 엄마 눈에 띄어서 

스쳐 지나가던 간택이라는 드라마를 눈여겨 보게 된 것이다.

나는 그녀가 추자현을 닮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엄마는 자꾸 아니라고 그런다.

아닌데, 닮은 것 같은데(확신은 없음, 워낙 사람 알아보기 고자라서......)

또 최근에는 진세연 배우가 본 어게인(2020)이라는 드라마에 여주로 나오고 있더라.

이 드라마는 방영 전부터 손꼽아 기다리던 그런 드라마이다.

TV에서 방영 예정이라고 뜰 때 마다 빨리 4/20일이 왔으면, 했었지.

아니, 진세연 배우가 또?!

그렇기도 했지만 무려 남주가 이수혁!

이수혁이 누구인가,

원래는 모델이기도 했었고

김남길이 주연으로 나왔던 상어(2013)에서 여주 손예진 배우의

조력자 역할을 했던 무게 있던 조연 역을 맡기도 했었다.

그랬던 그가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중저음이 매력적인 배우라고 생각한다.

눈초리가 조금 냉철해 보여서 그런지 어쩔 수 없는 상황속의 악역을 많이 

맡게 되는 것 같다.

키 크고 마르고 냉미남에 지적인 분위기.

이럴 수가 여기에 또 나를 가두기 위한 트랩을 설치해 놓았구나!

또 걸려들었다고~

저녁 10시에 방영하기 때문에 본방으로 접할 수는 없겠지만(힝)

항상 마을 입구에 서서 유심히 지켜보고 있을게.

네가 오기를 마중나갈 수는 없지만 뒷모습은 꼭 지켜볼게.

그렇게 누군가에게 다짐하는지도 모를 말을 하고 있는 뽀야.

간택은 엄마가 나보다 더 열정적으로 시청하였기에 

그 열정을 글로 옮기고 싶었으나 이정도밖에 표현이 안되는 것 같다.

극존칭을 쓰며 대놓고 사랑을 읊는 그런 얘기는 피하고 싶은데.

엄마는 사극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나중에 막장 사극이나 한 번 써볼까. 그런 헛된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

서사 짜는 거 복잡하고 인물 관계 얽기 귀찮아서 관뒀다.

지금 하고 있는 소설도 지지부진한 연재인데 헛된 꿈을 꾸어 무엇하리.

매일 하는 블로그도 사실은 조금이라도 일상에서 스쳐지나가는

감정들을 붙들어 두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어느샌가 의무적이 되어가고 하루에 글 몇개를 채워야 하고 하는

쓰잘데 없는 강박에 사로잡히게 된 것 같다.

글을 쓰길 좋아하는 사람이 글쓰는 게 두려워져서야 되겠는가.

내 사랑스런 감정들을 강박하지 말자.

있는 그대로 흘러가게 두자.

그러다가 어느 곳에라도 고이면 그건 그대로 또 좋다.

온전히 담아내면 되니까.

그러고 보니 나도 많은 배우들 중에 간택하여 글을 올리고 있는 것 같다.

두근두근 하는데?!

내일은 또 누가 내 마음을 두드릴까.

빗장 같은 거 없으니 거침없이 밀고 들어와 줬으면 좋겠다.

뽀야는 행복한 덕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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