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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갈비찜

by 뽀야뽀야 202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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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좋은 간장 갈비찜

진간장과 양조간장의 꿀조합

 

갑자기 TV를 보는데 갈비찜이 나오는 거라.

너무 맛있게 보여서 그만.

충동적으로 마트에 가서 구매해버린 호주 청정 소갈비.

일단 핏물을 빼기 위해 한소끔 끓여 내고.

보송보송한 고기들을 각종 채소와 양념장에 버무려 준다.

그리고 남은 양념까지 싹싹 모아담아 끓여내면 완성.

중간에 간을 보고 조금 심심하다 싶으면 양조간장을 추가!

처음 양념장을 만들 때는 진간장으로 하였다.

비린내 나지 말라고 생강도 사다 넣어주고 아주 애를 썼다.

그리고 시판 갈비찜 양념에다가 추가로 더 양념을 해주면 맛이 좋다.

이번에는 배도 갈아넣어서 설탕을 안 넣었음에도 은은한 단맛이 일품.

고기를 들어올리면 너무 연해서 뚝 끊어지기 일보 직전의 정도이다.

어제 저녁부터 준비해서 오늘 점심에 먹게 될 텐데.

갈비찜 냄새가 달달하니 너무 좋아서.

대추와 밤을 넣어서 그런가?! 한방 갈비찜 같은 냄새도 나는 듯.

갈비찜 노래를 부르던 동생의 입맛에 맞을 것인지?!

평가가 기대되는 갈비찜이다.

 

어제는 너무 몸상태가 안좋았다.

집에 가만히나 있을 걸.

엄마가 마트 간다고 하여 졸졸 쫓아갔는데.

갔다오니 완전 맥이 풀려버려서.

영어 라디오를 놓치고 말았다...(T.T)

토요일에 재방송이 하니 문제는 없지만.

풍부한 해설을 들을 수 없다는 건 조금 문제네.

물론 오디오 어학당에서 다시 들을 수 있긴 하지만.

생생하게 재방을 반디로 듣고 싶었는데 말이다.

일요일 통째 재방을 노려봐야 겠다.

 

보통 잔칫날이나 중요한 손님이 있을 때 만들어먹는 갈비찜이지만.

김밥도 그렇고 이렇게나 거창한 음식을 뚝딱 만들어내는 엄마를 존경한다.

자식 사랑이 가없는 우리 엄마.

아침에는 간을 보라며 갈비 조각을 가져왔는데 너무 맛있었다.

하지만 [조금 싱겁지?] 라고 하며 더 간을 하고 불을 조절하고 

신경쓰는 엄마를 보며.

나는 조건없이 저렇게 누군가에게 진심일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 시간에 영어 라디오를 듣지 않으니까 일상이 무너지더라.

[컴퓨터 앞에 앉은 것도 아니고 침대에 편히 누운 것도 아니여.]

같은 상태가 지속되었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일의 목록이 편히 쉬지 못하는 나를 압박하는데.

다 놓아버리고 쉬니까 죄책감이 엄청 밀려왔다.

나의 경쟁자들은 지금 엄청 열심히 하고 있을 텐데.

라는 생각을 하다가 보니. 

내가 그들의 경쟁자가 될 수 있기나 하나?! 싶은 생각이 뒤이어 들었다.

김칫국 그만 마시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나 잘 해내자.

그렇게 다짐하였다.

 

그리고 오늘은 석가탄신일이다.

부처님의 자비로운 은혜에 힘입어 엄마는 휴일☆

쉬는 날이지만 쉴 수가 없는 엄마였다.

이럴 바에는 그냥 시켜먹는 게 속편하겠다 싶다가도.

자꾸 위장에 탈 나는 뽀야때문에.

힘들어도 요리를 해야만 하는 이 얄궂은 운명.

 

어제는 마트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와플가게가 눈에 띄어서 와플도 사먹었다.

물론 찹쌀 와플이니까 밀가루 아니니까 괜찮곘지.

그런 안일한 생각으로.

진짜 간만에 찾은 가게는 개축을 해서 정말 좋아졌더라.

주문받는 창문(?)도 만들어 놓아서 가게 안으로 굳이 들어갈 일도 없고 간편.

예전에는 키오스크 주문만 받았었는데.

이제는 대면 주문도 되니까 좋았다.

사과잼도 생크림도 듬뿍듬뿍이라 달달하니 좋았다.

그리고 마트에서 사온 케이준 눈을 감자.

이거 새로 나온 것 같아. 본적이 없는 과자야.

그렇게 탈이 나놓고도 과자를 집어드는 뽀야의 학습능력없음에 또 탄식하면서.

오늘 아침 먹고 바로 먹어치웠다.

조금 짭짤한 감이 없지 않지만 양념이 더해져서 그런가?

더 맛있는 것 같아.(하악)

280kcal정도 되는 것 같은데.

이대로 괜찮은 것인가 뽀야...?!

 

오늘은 장도 다 봐놨겠다.

그리고 아파서 명승지 탐방은 취소되었다.

그냥 동네 산책이나 가야겠다.

몸에 탈이나면 일정을 반으로 접어서 축소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공모전 영상은 미래의 나에게 미뤄둬야지.

안그래도 유튜브 영상도 찍어놓으려 했었는데.

다 미뤄버려서 아마도 내일 과부하 걸릴지도.

그래도 공휴일은 쉬라고 있는 거 아니겠는가?!

일하고 있지 않음에 다행이었던 하루였다.

그러고 보니 어제 518이었네.

가슴 찡해지는 친구들의 추모 행렬을 보면서.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아직 깨어있구나 하는 생각에.

덩달아 가슴 뜨거워지던 하루였다.

너무 긴 하루였다.

아침에는 눈이 또 빨리 떠져서 곤란했다.

느지막이 7시 40분쯤에 일어나고 싶었는데.

6시부터 알람이 울렸나? 하여간 그래서 깨어있었다.

침대에서 뒤척이다가 7시 땡 하고 일어났다.

 

남길 싱글즈 6월호 잡지는 5/21에 출간되는 것 같고

5/24이후 출고 예정이라고 되어있다.

또 두근두근 기다리는 맛이 있겠구나.

갈비찜과 함께하는 점심을 기대하면서.

이제부터는 위장에 부담가는 음식은 점심에 먹기로.

저녁은 좀 가볍게 비워내기로 했다.

진작 그랬어야 하는건데. 내 위장을 너무 믿었던 것이지.

항상 멀쩡할 때 잘못된 점을 고치고 예방해야 한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아버렸네...(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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