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이나요

감악산 야간개장

by 뽀야뽀야 2020. 10. 16.
반응형

산을 야간에 개장한다니 이게 무슨 소리요?

아무것도 안 보이는 것 아니요? 

싶지만 산은 밤에도 아름답게 빛나곤 한다.

바로 빛축제이다.

바로 경기도 파주에 자리잡은 감악산인데.

이번에 야간개장을 하면서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그런 광고 방송을

엄마가 보셨나보다.

와, 뽀야가 놓친 정보를 엄마가 잡아 내주는 이런

바람직한 공생관계...!

 

참고로 파주 시청 유튜브를 통해 간략하게 

감악산 야간개장이 어떤 모습인지 맛보기 할 수 있다.

youtu.be/d0VjzI6Hw1o

 

뽀야와 엄마 아빠는 태안 빛축제에 갔었는데 

거기도 무척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자연물(암벽)에 조명을 쏘아서 장관을 연출한다니 

기발하고 멋지다.

게다가 길게 늘어져 있는 구름다리에다가 조명을 설치하여 

아슬아슬 멋있는 경치를 직접 걸어볼 수 있다고 하니.

게다가 입장료도 5000원이라는 합리적 가격.

근처에 사신다면 한 번 가봄직 한 그런 장소라고 생각한다.

파주는 예전에 동생이랑 통일전망대 보러 갔었다.

추운 겨울이었는데 손이랑 발이랑 꽁꽁 떨면서 

망원경이 설치된 가장 북녘에 가까운 곳에 가만히 서서

멀리 하염없이 바라봤던 기억이 있다.

아무 연고도 없는 나조차 이렇게 그리운데.

식구들이 북에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

통일과 관련되서는 참 할말이 많은데

일단, 대학생 때 임용고시 시험을 포기하고 자원했던

한겨레 중고등학교에서의 교육봉사를 잊을 수 없다.

한겨레 중고등학교는

북에서 남으로 올 때 거치게끔 되어있는 하나원이라는 곳을 거친 아이들이 

남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기숙학교이다.

교육봉사 할 때도 일주일 정도 같이 자고 먹고 생활하며 하기 때문에

소풍 온 것 마냥 마음이 들뜨고 설렜었다.

정도 많이 들었는데 다들 잘 지내고 있으려나.......

교육봉사 이후 추수활동은 봉사 동아리 안에서 잡음이 생겨서 그만두게 되었지만

그후로도 가끔 몇몇 한테 잘 지내고 있다는 생존보고를 받기도 하고

그래서 또 설레고 그랬었다.

나는 주요과목이 아닌 일본어 교사로서 그 곳을 찾았지만

아이들의 언어에 대한 빠른 적응력은 놀라웠다.

보통 중국어에 능통하고 한국어가 어색한 친구들이 많아서

걱정이 조금 되었지만 그래도 잘 지내고 있다고 하니 기운이 솟는다.

통일이라는 게 이렇게 살 부비면서 조금씩 장벽을 무너뜨려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그 틈에 스며든 문화가 꽃필 때쯤

통일도 조바심 내며 따라오지 않을까 한다.

그런 뜻 깊은 장소가 있는 파주라니 정말 볼거리 자랑거리가 많은 동네가 아닐 수 없다.

매년 개최되는 파주 포크 페스티벌도 꼭 가보고 싶은데 

자가용이 없다 보니 마음먹기가 쉽지 않다.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

그 곳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움을 놓치지 마시길.

 

참고로 야간 개장은 2020.10.13.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파주시청 유튜브를 참조하시라.

 

반응형

'보이나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효도비디오  (0) 2020.10.16
일출  (0) 2020.10.16
접이식 의자  (0) 2020.10.15
15년만의 화성  (0) 2020.10.15
핼러윈  (0) 202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