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면으로 부담없이
그냥 국수라면 먹기 전에 엄청 고민했을지도 몰라.
면식을 좀 줄이기로 다짐해서 그렇다.
그래도 입에서 즐거운 건 면이 대다수를 차지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눈 앞에 나타난 감자국수☆
일단 감자 국수면을 사다가 쟁여놓고.
엄마 지인 분께서 나눔해 주신 열무를 가득 얹어서
조물조물 [백종원 비빔국수 양념장] 검색해서 비벼낸다.
저번 백종원 노각무침이랑 양념이 비슷한 듯 미묘하게 다르더라고.
검색해 보면 잘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다.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가 엄마의 휴가.
정작 이 소중한 휴가기간에 열심히 한 것이라고는 운동밖에 없는 것 같다.
그나마 아무것도 안 하진 않아서 다행인가........(흐엉)
오늘이 마지막 휴가이지만 엄마는 빨간 날엔 쉬므로 내일 일 나가고,
일요일 또 쉰다는 것은 안 비밀☆
이 귀중한 시간을 뽀야는 어떻게 보냈는가 하면,
일단 유튜브를 대본->촬영->편집까지 마쳤다.
그리고 소설은...........아직 구상 중이다.
쉬는 기간동안에 소설이나 좀 그득하게 써보려고 했는데.
이게 정말 마음같지가 않다.
오후1시가 가장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인데.
이 때에 유튜브다 뭐다 해서 바쁘다보니
차분하게 소설을 쓸 시간을 놓친 거지.
저녁에 조용할 때 쓰면 좋지 않을까? 싶지만.
뽀야는 식후에 동네 산책 1시간을 하고와서 씻기 때문에.
또 노고노곤해져서 침대와 혼연일체가 되어버리는 것.(크릉)
그래서 오늘 점심 식후에는 진짜 각잡고 소설 써보려고 이를 갈고 있다.
후반부에 이렇게 말려들 줄은 몰랐는데.
아무래도 혼자만의 차분한 시간을 갖지 못하다 보니 그렇다.
현대사회에서는 홀로 있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더라도.
진정 홀로 된 정신을 갖추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이다.
우리를 유혹하는 물건들이 너무 많아☆
감자국수의 발견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한끼를 이렇게 맛있게 때울 수 있게 되다니!
이거슨 혁명이다!!!!(감자국수 러버)
근데 2끼만에 국수 면이 확 줄어버린 것은 조금 슬프다.
전공책을 들여다 보지 않은지 벌써 3일째.
과연 이렇게 아껴두었다가 뭐에 쓰려고 그러는지?!
뽀야의 진심은 어디에 위치하는 걸까? 발가락 끝?(씁쓸)
사실 강의 없이 기출문제를 혼자 파고 있는 다는 게.
정말 지겹고 끝이 없는 공부일 수는 있다.
그러나, 착즙을 해서라도 이 공부에서 재미를 찾아내야 해!
그래서 오늘도 머릿속에서 열심히 상상 엔진을 돌리고 있다.
왜 이 발문자는 맨날 나한테 질문만 하지?
이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나?
짜아식, 고귀하고 멋지신 내가 답을 써줄 테니 각잡고 들어.
이런 식으로 혼자 생각의 나래를 펼치다 보면
진도는 지지부진............별로 유의미한 학습효과는 없는 듯하다☆
그리고 이번 엄마의 휴일을 창작의 날로 삼고 싶었던 게.
소설을 쓰는 일도 그렇지만, 교양도서를 많이 읽는 것!
이제 [돈의 속성]을 읽을 차례인데.
283p로 쉽지 않은 책이긴 하다.
그래도 하루 마음 먹으면 못 읽어낼 분량도 아닌 듯.
꼭 야무지게 집중해서 소설을 쓰고
주말에는 야심찬 독서를 해야지!
쉽게 깨질 다짐이라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게 내 지론이다.
햇양파 한 자루를 오래전에 사다놨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한 놈이 썩으면 전파를 하고 그래서.
결국 다 모아서 껍질을 벗겨 보관하기로 했다.
주방에 모아놓으니 아주 양파냄새가 솔솔 나는 것이...!
안그래도 더운 여름날에 불쾌하지 그지 없구나.......(양무룩)
그래도 어제 엄마가 약속이 있어서 나갔는데.
그 때를 노려서 유튜브 편집을 마친 것이 신의 한 수였다.
안 그럤으면 귀찮아서 주말로 미루고 미뤘을 것(T.T)
역시 미루지 않는 습관이 참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유산소는 이제 됐고.
근력운동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그래서 주중 스쿼트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계획을 안 세우니까 매일 미루게 되어서 안되겠다 싶어서.
집중력 꺠지는 오후 2시에 스쿼트와 런지를 묶어 하기로 했다.
일단 운동 꼬꼬마니까 가볍게 시작해서 점차 횟수를 늘려가는 방향으로.
스쿼트 13개씩 3세트.
런지 각 발 6개씩 3세트.
이렇게하면 대략 8분이 된다.
하루에 8분 투자가 귀찮다면
그냥 관뚜껑 열고 들어가야 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다.
과연 결심이 지켜지고 뽀야는 관뚜껑을 들썩들썩 하지 않을지.....(쩝)
불금인데 하릴없이 집에서 에어컨과 선풍기 조합에 허덕이며 늘어져 있다.
그러고 보니 요새는 간식을 자주 안해 먹고 있네.
어쩐지 배가 홀쭉해졌더라니☆
식후에 감자전이라든가 물만두라든가 챙겨먹지 않아서 다행이군.
요즘엔 라볶이가 그렇게 그립다.
재료도 집에 다 있어서 더욱 그렇다.
동생의 매서운 눈초리에 차마 해먹는다는 말은 못하고.
하염없이 재료만 바라보고 있다.(아련)
그래도 사먹는 것 보다야 내가 만드는 라볶이가 더 푸짐하고 좋기 때문에.
이 좋은 실력 언제까지 감추고 있어야 하나....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다음 달에 한번 우리집 김트레이너님과 얘기를 해봐야겠다.....!(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