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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고기파티

by 뽀야뽀야 202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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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 주에 한 번은 고기를 먹어줘야지.

그런 의미에서 먹고 싶은 고기를 골라보았다.

바로 살치살과 꽃갈비살.

기존에 먹던 그냥 갈빗살보다는 고가의 고기.

마트에서 살치살 한 팩은 약 19000원에 

꽃갈비살은 한 팩 약 23000원에 구매했다.

할인이나 적립은 없다.

대신 가격이 많이 저렴한 편이지.

이거 2팩이면 세 가족 딱 기분좋게 먹을 수 있다.

더운채소를 굽고. 플레이팅을 하는데

엄마의 젓가락질이 참 섬세하다.

구울 때는 막 섞어서 구웠는데 

어차피 몸에 들어가면 다 섞일 텐데

구태여 예쁘게 장식해주는 엄마의 마음.(하트)

오늘은 버섯까지 더해져서 더욱 쫄깃한 식탁이 되었다.

일요일은 고기 먹는 날로 아주 굳어진 것 같다.

뽀야는 갈빗살로도 충분히 호사를 누린다고 생각했는데

더한 세상이 여기에 있네.

고기는 비쌀 수록 좋구나~(T.T)

하지만 꽃갈비살은 좀 심한 것 같다.

무슨 한 팩에 2만원이 넘어 가. 미쳤어.

근데 맛있긴 하더라 하악......

 

고기를 먹었으면 또 대왕 요구르트 반병은 마셔줘야 하는 거지.

꿀꺽꿀꺽.

하도 배터지게 먹어서 요구르트는 사진찍을 겨를이 없었네.

 

가족이 다같이 장보러 가서 더 기분 좋았던 주말.

매번 먹을 거리를 사러 엄마랑만 다녀서 그런지 

동생이랑은 어색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카트에서 먼 곳의 식재료를 가져다 주는가 하면

사야 할 물건의 위치를 미리 알려주고 하는 등의 서비스가 좋았다.

녀석 센스 있네.(오올~)

 

그나저나 고기 잘 먹고 어제 저녁에는 방귀만 뿡뿡 뀌어대느라고 

역시 고기는 자주 먹으면 안돼... 다짐했었는데

오늘 사진 정리하면서 고기 빛깔을 보니 다시 또 침이 고이네.

게다가 어제는 점심 고기에다가 저녁 닭갈비에 문어소시지까지

과식도 이런 과식이 없네.

고기를 몇 끼를 먹는겨.

뽀야는 거북해서 닭갈비 소분할 때 3조각 집은 거 안비밀.

그래도 사장님귀는 당나귀귀 보고 집사부일체 보고 하다보니 

금세 소화 돼버려서.

또 모처럼 쉬는 날에 침대에서 뒹굴뒹굴 행복했다는 이야기.

 

오늘은 한 주의 시작 월요일이네.

탁상 시계가 날짜, 시간, 알람, 현재온도 다 표시 되는데

요일이 표시가 안되어서 조금 불편하다.

요일이 제일 헷갈리기 때문에.

물론 거실 바로 보이는 자리에 달력이 있긴 한데

요새 눈이 침침해서 바로 안 보여서.(흙)

오늘은 눈이 또 오지 않겠지.

엄마의 출근길을 걱정했는데 괜찮나 보다.

아무 말이 없는 걸 보니.

 

드디어 JPT 강좌를 다 보았다.

애초에 몇 개 안되는 강의 였지만

꾸준히 듣고 싶어서 일부러 미룬 감도 없지 않다.

진짜 시험문제 공개하는 영상이라 도움이 맣이 되었다.

근데 이제 한번 풀었던 기출문제 다시 풀려니

청해는 괜찮은데 독해가 책에 답을 다 표시해놓는 바람에

엉망 진창이네. 이거, 어쩌지.......

어제 모처럼 채점표도 만드느라 힘들었는데

이대로 무너지는 것인가.....!

 

그리고 하도 면접 예상답변 말하기 연습하고 수업실연연습으로

목이 상태가 안좋은 것 같아서 어제는 통으로 쉬었는데

오늘은 좀 속삭이듯 연습해버릇 해야할 것 같다.

본판에서 목소리 나가리 될 듯한 기세였지.

너무 힘주어 연습한 바보가 여기 한 명.

 

뜨거운 꿀물과 넥워머가 효과가 있네.

안그래도 요즘 쓰고있는 이야기 진도가 잘 안나가서 

머리가 지끈 거리는데

여행이 절실하다 진짜.

상큼하게 다 비우고 오고 싶은데 

가혹한 현실(T_T)

 

그래도 늘 우리 생각해서 고기까지 사주시는

우리 엄마 정말 사랑해요.

평소엔 절대 편히 못하는 말을

블로그에서는 남발하게 된다.

아아, 그래 여기에서나마 하는 게 어디야.

산책을 가야 속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가벼운 운동도 하고 그러는데.

날이 너무 춥고 코로나 때문에 발이 묶였다.

 

이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으니

못다한 사랑의 말 크리스마스 기운 빌어서 

속삭여 보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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