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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일기

공시 공부 발자국 3

by 뽀야뽀야 2021.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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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에서 가장 발목잡는 과목, 영어이다.

언어는 단기간에 공부하기가 어려운 관계로

평소 토익 같은 자격증이 있다거나 하면

공부를 하는데 조금의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공시 영어 때문에 토익을 준비하거나 하는 것은

7급이 아닌이상 아직은 쓸모가 없다.

 

문법/어휘와 생활영어/독해

이렇게 구성되어있다.

문제가 나오는 패턴이 어느정도 정해져있다.

다만 문제 수가 어떻게 분배되는지.

그건 알 길이 없지.

국어와 마찬가지로 독해가 강확되고 있는 추세다.

지문이 길면 길수록 풀기 쉽다고 하는 말이 있다.

문제에 힌트가 있는 경우도 있다.

나는 어휘와 생활영어가 참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외워야 하는 건데 절대적인 학습량이 적다보니

미처 한바퀴를 돌리지 못하고 시험장에 가서 

문제를 보니 모르는 것 투성이. 당황할 수밖에.

어휘같은 경우는 설명 박스가 나오기도 하는데

그거 나온다고 맞출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아무리 공시에 추론이 개입되었다고 하지만

수능처럼 그렇게 추론해서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은 게 아니다.

대부분 추론해서 풀기보다는 외워서 풀게 하도록

설정되어 있다.

아는 사람은 맟추고 모르는 사람은 틀리는 그런 시험이다.

요행을 바랄 수 없는 시험.

 

문법은 수능 영어를 했던 사람이라면 다들 기본적으로 알고 있을

그런 오답 문장들이 나오고 바르게 고치게 유도한다.

그래도 토익보다는 쉽게 출제된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도대체 어디가 틀린건지 감을 못 잡곤 했다.

문장의 구조를 보며 끊어읽기를 하면 어딘가 이상한 부분을

찾을 수 있을 거다.

공부를 오래 한 사람은 문법과 어휘 생활영어는 오히려 쉽다!

하게 되는데 독해가 사람 미치게 만드는 부분이다.

일단 모르는 언어의 양이 많으면

확 질려버리게 되어 그런 것 같다.

반의어와 결론의 힌트를 찾아 세모치기를 하고 중심문장에 줄 긋는 등

나름의 표시를 하며 전략적으로 읽어 나가면 좀 낫다.

 

 

우리가 말을 배울때를 떠올려보자.

그때는 무조건 입력을 잔뜩 했었다.

작정하고 외운다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많이 보고 많이 들었었지.

그래서 공시 영어초기에는 영어단어를 많이 외워야한다고 그런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인 것 같다.

그런데 개설되는 강좌를 보면 어휘 강좌는 거의 시험 직전에

몰아서 정리해주는 경우가 있어서.

어휘는 나중에 해야지. 싶기도 한데 이건 사람 나름대로라서.

문제를 푸는 데 모르는 단어가 나타나면 얼마나 빡치겠는가.

일단 단어집을 계속 가지고 다니며 보고.

친절하게 1DAY 이런 것도 써있으니까.

소테스트 같은 것도 만들어서 혼자 해보고.

정말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것이 영어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과목이든지 기출을 파는 것이 중요한데.

영어는 그런 기출을 반영한 교재가 시중에 잘 나와있으므로

그냥 하나 잡고 파면 된다.

제일 도움이 되었던 것은 한권으로 정리하는 핵심문법

요거였던 것 같다.

지금은 책이 바뀌어서 똑같은 제목은 없더라도.

문법 빈출을 정리한 책이 있다면 그걸로 PICK하시길.

그 책을 계속 보면서 문법을 정리하고 

단어는 틈틈이 하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독해 능력도 좋아진다.

문장을 보는 힘이 생기니까 그런거지.

 

어떤 이는 수능 영어인 자이스토리 독해 실전을 매일 3-4문제씩

풀어야 하는가? 라고 궁금해 하는데.

자기 수준에 따라인 것 같다.

내가 독해가 많이 약하다면 설명이 자세한 수능영어 책을 보고

연습을 많이 해보면 안하는 것보다야 당연 좋겠지.

그런데 시험공부라는 게 기간이 한정되어있고 그러다보니

양을 늘리는 공부를 하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독해 기출을 다 풀고 정말 독해 풀 문제가 없을 때.

그럴 때 추가로 수능 문제 푸는 거지.

그리고 공시 영어 선생님 중에서는 수능 문제를 가져다가

변형해서 문제를 내는 경우가 있어서.

풀다보면 반갑다 요놈! 하는 경우도 있다.

근데 자이스토리 꽤나 두껍다.

작년 7월부터 공시를 준비하신 분들이야 괜찮지만.

지금 1월부터 공시를 준비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자이스토리는 무리인 것 같다.

버릴 건 버릴 줄 알아야 또 담을 수 있으니까.

 

영어 모의고사가 나올 때 마다 사서 모아두었다.

선생님도 다양하게 해가지고.

그래서 그걸 풀면서 약점을 파악하는 중인데.

역시 잠깐 손을 놓았더니 외워야 맞추는 부분에 구멍이 숭숭이더라.

어휘와 생활영어가 털렸다는 소리이다.

매일 영어 라디오를 듣다보니 영어의 구조를 보는 법

같은 게 자동으로 익혀졌나보다.

문법은 의외로 많이 틀리지 않았다.

그래서 결론은 언어(국어, 영어)는 자주 봐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공통과목이기도 하고 원점수 그대로 반영이니까.

언어에 집중해서 점수를 확 올려놓는 것이 안전하겠지.

그래서 이 언어 과목 때문에 매일 공부해야하는 공부감이 늘어난다.

단어외우고 문법 기출, 독해 기출 보려면 말이다.

기출을 본다는 건 그게 또 나올까 봐 보는 게 아니라.

그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 묻는 의도가 무엇인지.

분석하려고 보는 것이다.

 

이런 분석을 혼자 할 수 있다면 굳이 강의를 볼 필요는 없다.

그런데 공시에 처음 접근했고 비교적 쉬운 모의고사를 구해서 풀어봤는데.

내 약점이 너무 많아 어디부터 잡아야 할지 감이 안 온다.

싶으면 강의를 찾아 듣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강의를 꽤나 많이 들어 온 사람으로서.

강의 틑어놓고 그거 보고 앉아있다고 해서 그 내용이 내 것이 되지는 않는다.

수동적으로 그냥 듣고 끈다면 다시 문제로 돌아왔을 때 공부한 내용이

전혀 적용이 안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만나게 될 거다.

필기하느라 정신팔려서 강의를 제대로 이해못했다면 역시 마찬가지.

 

그래서 복습과 예습이라는 게 있는 거다.

예습까지는 아니더라도 간단하게 오늘 배울 내용이 뭔지는 알고

강의를 켜는 것이 능동적인 학습이 아닐까 한다.

생각의 가지를 뻗어라! 라는 말이 있다.

내가 배울 개념이 배움 체계의 어디에 위치하는지를 파악하라는 소리인데.

이렇게 구조화를 하면 훨씬 잘 외워진다.

복습이라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강의 보고 땡! 해버리면 그냥 긴 영화 한편 본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필기한 책을 다시 혼자 보면서 예문도 끊어읽기 해보고,

연습문제도 풀고 하며 내 것으로 만드는 작업이 꼭 필요하다.

 

이런 모든 것들을 잘 알고 있는 뽀야는 

왜 합격하지 못했을까.

어디서 구멍이 났던 걸까.

생각해보면 나는 너무도 수동적으로 공부해왔고

매너리즘에 빠져서 스스로 하는 공부를 등한시 했다.

맨날 같은 책을 보니까 다 아는 것 같고 그렇지.

문제를 풀면 적용이 안되거나 기억이 날듯 말듯 혀끝을 맴돌거나.

이제야 나의 공부를 돌아볼 기회가 생겨 

이렇게 주절주절 글을 적고 있다.

지나가는 누군가가 여기에서 힌트를 얻어서 

공부하는데 1g만큼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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