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에서 가장 스펙트럼이 넓은 과목 한국사이다.
왜 이런 소리를 하느냐면.
강사님들이 참 많다.
다른 과목도 그러하지만 각자의 노선이 뚜렷한 편이다.
그래서 섞어듣기가 곤란한 과목중 하나이다.
한 분의 커리를 따라가다보면 지루하거나 딴짓하고 싶거나.
그러기 마련인데.
나는 처음에는 어떤 강사님의 폭넓은 커버력에 끌려서
양이 많아지는 공부를 했었다.
그렇게 공부하다보니 쉬이 지치게 되더라.
그 무렵에 새로운 강사님을 만나게 되었다.
그분은 기출과 교과서 내용을 강조하는 분이셨고.
그분의 모의고사를 풀어보면서 방대했던 내용이 정리가 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 뒤로는 강사님 카페 가입해서 매일 들춰보는 중이다.
점수 분포도를 책에 실어주시는 게 제일 좋더라.
이 점수면 내가 몇 %에 해당되는가.
하는 정보는 혼자 책 보며 푸는 수험생들에게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어차피 공무원 시험은 커트라인이라는 점수가 있기는 해도
상대평가니까.
국가직은 좀 빡빡하지만 지방직은 그보다는 좀 낫기 때문에.
지금부터 공부하는데 국가직을 목표로 한다면 좀 늦은 감이 있다.
사람이 하는 공부이다보니.
폭발적인 추진력이 있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곘지만.
올해 국가직 시험은 4월17일 토요일이다.
뽀야가 잠깐 손 놓았던 기간을 고려했을 때
국가직은 무리인 것 같아서. 지방직을 노려보기로 한다.
한국사는 이론공부를 해가면서 기간을 정해놓고 모의고사를
푸는 것이 참 좋은 과목이다.
시중에 좋은 모의고사가 넘쳐난다.
모의고사로만 복습했을 때 더 공부가 내것 처럼 다가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전범위를 훑어주는 게 더 꽉 찬 공부법이 될 것 같아서.
전근대와 근현대로 나누어서 훑고 모의고사를 풀고.
오답노트 정리보다는 틀린 지문을 고찰하기를 추천한다.
내가 뭐로 착각했고. 정답은 무엇인지.
한 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한 문제에 보기가 4개니까 그것만 분석해도
꽤나 많은 양을 학습할 수 있다.
책의 페이지 수를 12(1년 열두달)로 나누어서
한달에 봐야 할 페이지를 설정하고.
그걸 또 하루치 분량으로 나눠보면
대략 얼마의 공부를 해야 하는지가 감이 온다.
매일 똑같이 진도를 나갈 수는 없겠지만.
대충 맞추려는 의지는 갖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주말을 쉬느냐 마느냐로 고민을 많이 하시던데.
뽀야는 쉬는 쪽이 더 낫다고 본다.
계속 쉼 없이 공부하다보면 꼭 찾아오는 생각이 있다.
[내가 뭘 위해서 이러고 고생하나.] 라는 생각이다.
저런 생각이 들기시작하면 무기력감이 찾아와서 힘들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게 쉬어줄 필요가 있다.
쉬면서 불안하다면 영단어장이나 한국사 연표같은
가벼운 것들을 흘깃흘깃 보며 예능도 보고. 밀린 드라마도 챙겨보고.
관심있는 교양 도서 같은것도 틈틈이 보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내자.
그러면 그 주말을 위해 열심히 달릴 수 있는 힘이 쌓인다.
공무원 시험이 1년에 두 번으로 보상이 약한 편인데.
틈틈이 나에게 줄 보상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한국사 같은 경우는 이미 일어난 사건을 외우는 거니까. 갑갑할 수 있다.
새로이 문화재가 발굴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좌절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기억력이 참 대단하다.
스치듯이 본 연예뉴스는 기가막히게 기억하면서.
왜 활자로 써져있는 과거의 사건은 쉽게 외우지 못하는 것일까?
흥미가 없어서이다.
어머어머. 옛날에 이런 일이 있었대~
이런식으로 재미있게 접근해보자.
왠일이야, 옆집 정중부 아저씨 맨날 칼 차고 다니더니 결국 반란을 일으켰네!
이런 식으로 바라본다면
역사도 재밌는 구석이 없지는 않다.
그래서 뽀야의 옛 교과서를 보면
색색의 펜으로 그린 만화와 그림으로 범벅이 되어있다.
그 땐 재밌었던 한국사가 지금에 와서는 부담되고 어렵다니.
말이 되지 않는 논리이다.
이야기를 붙일 수 있는 과목이라서 좋다.
점수가 잘 나오지 않더라도 시험장에 가면
연습때보다는 훨씬 쉽게 나올 거다.
그렇게 믿고 꾸준히 공부하는 거지.
나도 쓰면서 생각나는 건데.
보다 빨리 숲을 보는 능력을 키웠다면 좋았을텐데, 하고 말이다.
교육학에 줌렌즈 기법이라는 것이 있다.
멀리서 봤다가 가까이서 봤다가 자유자재로 공부하는 방법인데.
너무 지금 공부하는 것에 함몰되지 말라는 뜻이다.
좀 유연하게 공부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모의고사 점수는 그냥 숫자일 뿐이다.
실제 시험 점수와의 관련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목맬 점수도 아니라는 거.
내가 어디서 실수를 하는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지.
나를 고문하려는 게 아니라는 점.
그러니 모의고사를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덤벼들기를 추천한다.
그렇다고 이까짓거~ 하면서 개발새발 풀면 종이낭비 열정낭비라는 거.
그래도 공통과목인만큼 하루에 비중을 좀 두고 공부하는 걸 추천한다.
언어(국어+영어)는 매일 조금씩 한다고 보면 되고.
한국사는 일주일에 적어도 3번은 봐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공통과목에 중점을 두고 공부하면
아마 하루가 눈깜짝할 새에 지나갈 거다.
지금 뽀야의 하루가 미친듯이 흘러가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T.T)
우리모두 열공하는 하루 됩시다!
오늘 점심은 삼겹살.
고기라는 연료를 넣을 것이니 그만큼 활약을 또 해야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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