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김남길 달력 살펴보기
여러모로 알찬 구성의 2020 시즌그리팅
이번달력은 2020 시즌그리팅 속 탁상달력이다.
길스토리가 야심차게 준비한 달력이지.
가슴팍에 NADA라고 새겨진 우주복을 입고 있는 캐릭터가 귀엽다.
그리고 [함께 길을 걷다 만난 사람들의 세상 사는 이야기]
라고 하는 꼭지에 길스토리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2013년 4월 8일에 출범하여 문화적 나눔의 가치를 창조해 내는
글로벌 문화예술 소셜 플랫폼.
서울시에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
그게 바로 길스토리이다.
함께 길을 걷다 만난 사람들의 세상 사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는.
대표님의 말씀도 함께 적혀 있다.
예술이 가난을 구할 수는 없지만 위로할 수는 있다고.
길스토리 대표 김남길. 이렇게 사인도 되어있다.
가슴 뭉클해지네?!
2020년 캘린더가 제일 보기 편한 것 같다.
스프링 형으로 넘길수 있고 받침대도 속에 무거운 거 얹으면
휙휙 넘기기도 편하다.
그리고 큼직한 사진이 앞뒤로 날짜 배열을 달리하여 위치한다는 점도 좋다.
1월
(앞면)
초록 맨투맨을 입은 남길이다.
근데 이 옷이 목 부분에 지퍼가 있어서 맨투맨이라 할 수 있나?!
이 옷의 킬포는 주머니이다.
앞 주머니에 손 찔러 넣고 옆을 주시하며 웃고 있는 남길!
왠지 푸근한 미소다.
게다가 청바지의 색과 초록 빛이 잘 맞물려서 상큼하네.
속에는 흰색 집업을 겹쳐입었는데.
묘하게 잘 어울리네.
(뒷면)
남길이 입에 손대는 포즈를 진짜 많이 한다.
이번에도 역시 살짝 손가락 끝으로 입에 손을 댄 채로
옆을 흘겨보며 배시시 웃음짓는 사진.
거 웃는 모습 심장에 안좋으니까.
너무 그렇게 웃지 말라규........
2월
(앞면)
회색 정장 세트를 입고 있다.
품이 헐렁한 걸 보니 이 때는 벌크업 했을 때가 아닌 듯하군.
열혈사제 그 무렵이니까 말이다.
2월 10일에는 길스토리 5번째 기념일이라고 표시가 되어있다.
남길은 흰색 티셔츠를 이너로 입고 있고 남색 모자를 쓰고
슬며시 웃고 있는 모습.
이번엔 입이 다물어져 있어서 더 인자한 웃음이다.
근데 왜 때문에 두손은 가랑이 사이에 집어넣었나요?!
살짝 걷은 팔목이 낭창낭창.
(뒷면)
이번엔 팔 중간 까지 걷어붙인 소매.
상당히 가녀린 팔을 가지고 있구나.
역시 손을 입에 댄 자세이다.
뭔가 되게 단정한 느낌이다.
슬쩍 보이는 목울대가 섹시하다.
무릎을 세우고 앉아 있는 모습인데.
거기에 한 팔을 괴고 있는 모습이.
고민에 빠진 것도 같고.
슬그머니 웃어보이는 게 뭔가에 만족하고 납득하는 표정 같기도 하다.
이런 사진 찍을 떄 현장에서는 뭐라고 하나?
[남길씨 좋아요~]
[오른쪽 보고 웃고~]
[남길씨 오늘 뭐 먹었어요?]
[오늘의 속옷 색깔은?!]
이러고 놀고 있지 않을까나....
3월
(앞면)
남길이 어려졌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플라스틱 컵을 산소호흡기처럼 입에다가 가져다 댄 상태.
부스스한 머리 스타일도 귀엽다.
흰 이너에 검은 재킷을 입고 있는데.
2021 달력이 블랙이었다면
2020 달력은 화이트네.
그리고 중요한 날.
3/13일 남길 생일이 표시되어 있다.
파란 배경이라서 눈에 부담이 적네.
(뒷면)
남길이 누워있다!!!
물컵을 옆에 두고 누운 모습이다.
우와 미간하고 콧대 높은 것좀 봐라.
대박아닌가?!
길고 짙은 속눈썹 하나하나 세어보고 싶다.
얼굴 선이 참 곱다는 느낌이다.
이런 사진을 찍으려면 사진작가님이 남길을 아래에 깔고(?)
위에서 들이밀며 찍는 건가?!
아니면 앉아있는 사진을 돌려서 눕혀놓은 건가?
평정을 유지하고 있는 남길 대단한데?!
4월.
(앞면)
목선이 훤히 드러나는 옷이라 더욱 깡말라 보이는 남길.
덮덮 머리는 사랑입니다(하트)
짙은 푸른 색 셔츠는 어깨 부근에 녹색과 주황색 도형 무늬가 새겨져 있다.
속에는 채도 높은 파랑 티셔츠를 받쳐 입고 있다.
어딘가를 멍하니 바라보는 남길의 시선끝을 따라가 보고 싶다.
청바지 위로 올라온 손가락.
손톱도 정갈하고 손가락도 얇고 예쁘다.
(뒷면)
앗.
이번에는 남길이 옆으로 누워서 팔을 얼굴에 괴고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되게 새삼스러운 포즈네.
티셔츠가 울 법도 한 자세인데 그러지 않는 걸 보니
처음 입은 옷이겠구만.
저런 자세를 해도 목에 주름하나 가지 않다니.
진짜 말랐나보다.
하긴 나도 생각해보니 벌크업 어깨깡패 남길보다는
명불허전 때처럼 여리여리 가냘픈 남길이 더 좋다.
5월.
(앞면)
속에 하얀 셔츠를 받쳐입은 남길.
채도 높은 파란색 맨투맨을 입었는데.
배경도 푸른 빛이고 너무 잘어울린다.
한쪽 무릎을 세운 채로 조그만 의자에 앉아있는데.
옆을 보고 있는 남길이다.
이럴 때 옆 선 구경하는 거지!
단정한 눈, 코, 입이 참 조화롭구나.
앞머리 좌우로 깐 남길보다 덮덮 남길이 더 어려보이고 좋다.
(뒷면)
우앜 환하게 웃고 있는 남길이다.
근데 손의 포즈가 마치 여성들이 미인대회에서 취하는 그런 자세인데?!
목을 조를 듯이 살짝 대고 있는데.
이거 OK 나올때까지 계속 손 들고 있었던 건가?
팔 아프겠당...........
웃을 때 살짝 중력의 흐름에 따르는 눈꼬리가 정감있는 표정을 만든다.
다시 봐도 눈이 되게 강조된 메이크업 같다.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고개를 살짝 들어올리고 웃는 모습이.
인위적이기는 해도 되게 예쁘다.
앞뒤 사진의 온도차가 느껴져서 확 치이는 그런 사진이다.
6월.
(앞면)
팔짱을 낀 남길이 공허하게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6월 느낌으로 들어간거니?!
남색 반팔 셔츠위에 갈색 가디건을 얹고 있는 모습.
손목에 검은 시계가 잘 어울리네.
그리고 티셔츠가 짧은 건지.
허리띠가 보이는 것도 같은데.
아닌가?! 착시인가?
매끈한 팔뚝에서 뛰어다니고 싶다.
내 팔은 정글인데.
이 표정은 대학교 수업 때 이해가 안가는 설명을 칠판에 늘어놓는
교수님을 볼 때 내가 자주 짓던 표정인데?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그 짤이 잘 어울릴법한 표정.
(뒷면)
이번엔 눈을 살짝 일그러뜨리며 웃는 남길.
이번 달력 사진들이 웃음이 조금 인위적인 면이 있네.
이 사진은 따로 인쇄해서 보관용으로 시그에 포함되기도 했다.
무릎을 안고 있는 자세같은데.
왠지 옷이랑 분위기랑 웃는 모습이
내 학창시절을 부농부농하게 물들였던 일본 연예인 GACKT가 생각나네.
웃으니까 쌍꺼풀이 더 짙게 생기네.
역시 사람은 웃어야 된다니까.
덮덮 머리는 역시 진리이다.
7월
(앞면)
으앜! 하얀 셔츠의 단추를 3개나 풀어헤친 남길이다.
검은 바지와 셔츠가 대비되면서 되게 섹시해!!!
내 생일이 끼어있는 7월이라 이렇게 서비스 발산 뿜뿜인가?!
손을 이마에 짚은 남길이 도도하게 아래를 내려다본다.
그 시선에 얼어붙을 것 같다.
또 셔츠를 팔꿈치까지 걷어 올려서 더 섹시해 보인다.
이거 완전 작정했구만.
덕후들을 씹덕사 시키기로 마음먹은 것이 분명하다.(하으)
(뒷면)
앗.
이 자세는 내 졸업사진 때 써먹었던 바로 그 자세!
허리에 팔 얹고 살짝 뒤돌아보기 포즈!!
어떻게 이 자세를 하는데 목에 주름이 안가지?!
살짝 퀭하게 메이크업을 한 건지.
약간 피폐해 보이는 남길이다.
치명적이네. 아주 날을 제대로 잡았네.
카메라가 조금만 더 아래를 보여줬으면.
자기주장 강한 남길의 엉덩이도 볼 수 있었을 텐데.
그럼 더 섹시해지는데. 흐음.
8월
(앞면)
청록색 반팔 셔츠를 입은 남길인데.
아니 발팔인데 비니는 왜 쓰셨나요?!
화보니까. 그럴 수도 있지. 음.
역시 앞머리 덮덮 하니까 더 귀엽잖아.
입을 벌리고 뭔가 아쉬워 하는 표정이다.
검지 손가락을 뺨에 대고 있는 포즈인데.
셔츠 빛깔이 너무 청량하고 남길의 얼굴에서 빛이 막 나서.
뽀야 여기서 잠드는 건가....
(뒷면)
남길이 몸을 살짝 기울여 앉은 자세.
[나를 맘대로 하세요.] 하는 눈빛으로 정면을 살짝 내려다보고 있다.
그리고 가슴팍이 살짝 풀어헤쳐졌는데.
이거 의도한 건가?
그렇다면 제대로 섹시하네용.
팔을 몸통에 딱 붙인 자세라 귀엽다.
남길의 삼각 입술을 붙들고 쪼옥 뽀뽀 해주고 싶게 귀여워.
그리고 하얀 바지에 하얀 양말.
천사세요?!
눈이 부시는 구만.
9월
(앞면)
처음에 봤을 때 이건 목에다가 두루마지 휴지 감아놓은 건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아니네.
위아래 검은 착장이라 얼굴로 시선이 쏠린다.
아, 그리고 한 손을 들어올린 자세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따라 올라간 상의에 눈이 갔지.
살짝 보이는 살색 저거 뭐지?!!
남길의 뱃가죽 구경이다.
이렇게 살짝씩 보여주는 게 완전 까는 것보다 더 선정적이다.
(뒷면)
V넥 검정 상의였구나.
남길이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라는 표정으로 정면을 살짝 내리깔듯이 바라본다.
살짝 눈이 풀렸는데?! 이거 이대로 침실로 GOGO?! 그런 표정인데.
그나저나 목이 정말 곧고 길구나.
애처로운 사슴같은 눈망울을 해가지고서는.
목덜미가 머플러로 가려져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V넥은 좋았다.
더 깊은 V였으면 심쿵했을지도 몰라.
10월.
(앞면)
가죽 재킷에 흰 셔츠를 덧대입은 남길이다
[아이구 못말려~] 라는 표정으로 옆을 보며 웃고있는 남길.
남자가 흰셔츠 입으면 그렇게 잘어울리고 분위기 묘하고 좋더라고.
다만 뱃살이 나오지 않아야 하겠지만.
그의 자기주장 강한 엄지가 드러나는 부분.
뭔가 부끄럽거나 손을 어디둘 지 모를 때 나오는 엄지 자세인데.
되게 쑥쓰러웠나보다.
(뒷면)
이번엔 반전 매력이다.
한 손으로 왼쪽 눈을 가린 남길이 정면을 뚫어져라 응시하고 있다.
진지한 눈빛.
양반다리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무릎에 팔을 괴고 이쪽을 곧게 응시한다.
약간 열혈사제 김해일 느낌 충만한데?
이렇게 진지한 남길 볼 때마다 배우는 역시 배우야. 하고 느낀다.
웃을때랑 갭이 오졌다리~
11월
(앞면)
앙탈 남길이다.
황토색 점퍼에 손을 넣고 한쪽을 펼쳐보이는 남길인데.
위아래 흰색으로 깔맞춰 입은 옷이 단정해보이고 귀엽고 그렇네.
살짝 고개를 갸우뚱 하며 입꼬리를 들어올린 남길의 표정은.
내가 이렇게 귀여워도 되나?! 그런 느낌일까나.
덮덜 머리는 귀여움을 +1시킨다.
(뒷면)
이번에는 섹시남길이다.
입가에 손을 대고 있다.
이 자세 되게 좋아하나 보네.
살짝 못볼 것을 내려다 본다는 느낌이다.
점퍼는 살짝 벗겨져서 어깨가 드러나 있고.
세운 무릎의 뼈가 도드라져 보인다.
이번엔 검은 양말 신었네.
뭔가 치명치명한 포즈이다.
[맛있게 드세요.]
그런 표정이잖아!!!(덕후 기절)
12월
(앞면)
대망의 12월은 심판 남길이다.
왠지 고동색 재킷과 붉은 모자.
그리고 근엄한 표정.
이 조합은 심판 느낌인데.
곧바로 깃발을 들어올릴 것 같은 기분이다.
흰 셔츠에 흰 바지가 참 잘 어울린다.
사랑이 사이에 의자에 손을 넣어 지탱하고 있는 자세도
묘하게 귀엽다.
아기들을 의자에 앉히면 저 자세 많이 하는데.
표정이 근엄한 남길 어린이~(하트)
(뒷면)
이번에는 대놓고 고개를 살짝 들어 아래를 내려다 보는 남길이다.
모자 챙을 두손으로 잡고 있다.
곧은 목선과
하얀 셔츠가 잘 어울린다.
무미건조한 표정이긴 한데.
묘하게 꺾은 손가락이 섹시하다.
근데 달력 넘기니까 하얀 가루가 책상에 다 흩어져 있네.
남길이 나를 보며 [빨리 청소해!] 라는 레이저를 쏘는 것 같다.
그리고 맨 뒷장에는 친절하게도 2021 달력을 한눈에 모아놓았다.
사진은 없고 달력만 나와있다.
이때가 열혈사제 잘 되고 나온 시그라서
아무래도 구매인원이 많아서였는지 몰라도 구성도 알차고
포토카드 겸 꼬마달력도 있고
확대하여 프린트된 사진도 첨부였고 여러모로 참 좋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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