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이라는 이름의 여정
사실 표지가 남길이 아니면 안 사려고 했었다.
처음에는 그랬는데.
왠지 이 때가 아니면 놓쳐버리면, 다 끝인 것만 같아서.
많아도 10p도 안되겠지만 구매해 버렸다.
가격은 약 6천원 대.
만 원 미만의 잡지에는 배송비가 붙으므로 실제 가격은 8천원 대였다.
그게 뭐가 중요한가! 남길 화보가 지금 내 손에 있다는 게 중요한 거지.
게다가 싱글즈는 잡지 내용도 알차고 좋다고!
CELEBRITY를 다룬 첫 페이지의 남길은 살짝 아래를 내려다 보는 자세.
한 쪽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로.
약간 도도하게 서 있는 모습이다.
녹색 배경이 차분함을 준다.
가죽 구두의 코가 빛난다.
그보다 더 빛나는 건 남길 얼굴이라는 게 정설이지.
다음 페이지는 녹색 재킷을 입은 남길이다.
한껏 앞으로 끌어올린 앞머리가 더덕더덕 시야를 가린 스타일링.
남길의 눈빛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지만
약간 체념?! 비운의 주인공? 같은 느낌이 난다.
무수염이 이렇게 섹시할 수가?!
귀뒤에 차분하게 놓여있는 뒷머리도 귀엽다.
다음 페이지의 남길은 블링블링 빛난다.
가슴팍에 지퍼가 꽤나 많이 열려있어서 덕후는 만족.
옷에 박혀있는 납작 구슬 같은 것이 겁나게 블링블링.
한쪽 다리를 무릎에 얹은 자세인데.
오오 약간 귀공자+자비없는 주인님 그런 느낌이 물씬.
곧은 목선이 아름답다.
남길은 고개를 약간 뒤로 당기고 턱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는 듯한 자세인데.
어...이런 자세 좋은데?!
고압적이고 묘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다음 페이지의 남길은 북실북실한 초록 재킷을 입고 있다.
손이 옷에 푹 덮히는 게 너무 귀엽다.
이번 화보 컨셉은 GREEN인가?
역시 환경을 사랑하는 남길인가?
당당한 뒷모습도 멋지고(굽어있는 손모양이 킬포)
한쪽 다리를 들어올려서 운동감을 준 포즈도 귀엽고.
두팔을 좌우로 쫙 뻗는 사진도 기지개 켜는 것 같아 상큼하다.
게다가 표정을 보면 살짝 눈 감고 있어.
어어어 이거 위험한데.
남길 치사량이 찰랑찰랑하는데?!
마지막 컷은 두 손을 승리자의 표식처럼 ㄱ자로 들어올리고
고개를 한껏 뒤로 젖힌 모습.
이제 다 이루었다!! 이런 느낌인가....
다음 사진은 트레이닝 복을 입고 의자에 걸터앉은 나른나른 남길이다.
부츠의 끈이 녹색이라서 배경과 잘 맞는다.
남길은 정말 운동복을 좋아하는구나.
저거 남길이 골라 입었을까?
옆 사진으로 넘어가면 가죽 셔츠에 가죽 바지와 부츠를 신은 모습.
이야. 이 사진 보기 드물다.
되게 남성미가 느껴지는 사진이다.
지금까지 남길 사진들은 거의 남길의 아이같은 사랑스러움. 활발함.
이런 매력을 끌어내는 데에 집중했던 것 같은데.
이번 잡지에서는 야성미. 나른미. 퇴폐미. 으른미. 이런 게 강하게 느껴진다.
게다가 들어 올린 팔의 각도나 살짝 구부린 손가락까지.
되게 깔끔하고 멋지다.
머리를 쫙 펴는 스타일링도 찰떡이네.
한쪽 눈이 가려져 있지만.
남은 눈마저 내리깔아서 더 고혹적이다.
단추 몇개는 풀어줬어도 괜찮은데, 정말 그런데.......
안 그런데는 다 이유가 있겠지.
넘기면 마지막 인터뷰 페이지와 두 컷의 사진이 실려있다.
역시 녹색 배경이고.
왼쪽 남길은 조금 지친 기색이다.
검지를 이마에 갖다 댄 생각하는 남길.
V넥이 참 잘 어울리는 사람이네.
오른쪽 남길은 벨트에 손을 대고 있다.
아, 여기서 벗으시면 곤란한데요.(ㅋㅋ)
너무 섹시하다.
살짝 짝다리 짚었는데.
[나 바쁘니까 용건만 얘기 해.] 같은 대사를 칠 것 같은 얼굴.
[하지만 네 얘기는 끝까지 들어주겠어.] 같은 자비로운 표정.
이번의 싱글즈 6월호 남길 사진은 짧지만 강렬했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
한 페이지에 인터뷰를 꽉꽉 채우느라고 눈이 빠질 뻔 하였지만.
이런 새로운 인터뷰 너무 좋다 좋아.
가뭄에 단비가 내리는듯한 경험이었다.
부록으로 같이 온 제주살기 가이드북도 참 구성이 알찬 것 같다.
그래도 남길 사진이 풀컬러에 유광 재질인 것도 맘에 들었다.
녹색이 주는 도도함, 고고함. 이런 걸 잘 느낄 수 있었다.
분위기는 약간 클로젯 때의 남길 같은 이미지가 강했다고 생각한다.
사진첩 감상기를 쭉쭉 이어나가 쓸 수 있다면 정말 좋을 텐데 말이다.
그러고 보니 길스토리 네이버 포스트가 열렸더라.
참으로 친근하게도 줄여서 길뽀 라고 부르더라고.
아아 에디터님 너무 귀여우신 거 아니삼?!(하트)
아직은 설명글밖에 없지만 앞으로 소속 배우들과 남길의 이야기로 채워질 테니.
엄청 기대가 된다.
개봉 예정작도 3편에다가 드라마 촬영도 앞두고 있으니
열일하셔야 될 듯.
관련 주소는 여기로.
남길의 거침없는 행보를 왕왕 기대하고 응원한다.
보니까 인스타 길스토리 NGO에서는 [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 라는 책을 추천하였던데.
아아, 이거슨 블로그 포스팅을 더 열성적으로 꾸준히 하라는 계시인가...?!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왕왕!!(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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