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치임 포인트108 꽃내음

 치명적인 백합의 향기를 닮은 사내

 

백합의 향이 진하여 밀폐공간에서는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하더라.

남길의 매력이란 그런 게 아닐까?

지나치면 독이 되어버리는 그런 치명적인 아름다움.

안개꽃 같이 부담없이 조용히 존재를 뽐내는 식물도 있지만.

남길은 크고 화려하다.

그런 면에서도 백합을 닮았네.

때로는 잔인한 면도, 순수한 면도, 분노하는 모습도.

모두가 한 사람 안에 공존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일 텐데도.

그 어려운 걸 해내는 사람이 남길이다.

때론 작품을 고르는 게 답답해 보이기도 하고.

좋은 기회를 흘려보내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저런 걱정이 되긴 하는데.

본인 인생은 본인의 책임이 절반이 넘는 거니까.

주변에서 감 놔라 배 놔라 할 수는 없지.

 

다들 말리는 NGO를 꿋꿋하게 하고 있는 것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쩜 저렇게 소신을 지켜나가려고 애를 쓸까.

그냥 포기하면 편한 일이 될 수도 있는데........(흐엉)

이렇게 혼탁한 세상에서 맑은 사람 하나쯤 있어도 괜찮지 않은가?

그 사람이 자신의 맑은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는 것도 좋지 않은가?

[선한 영향력]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쓰이던 때가 있었다.

어느 누구 보다 그런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이 남길 같다.

 

처음엔 선배와 이름이 같아서 자신의 이름을 뒤에 두고.

예명을 쓸 정도로 신경을 썼던 수줍은 사람.

이제는 김남길이라는 이름 당당하게 쓰고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부르면 부를수록 입에 착착 붙는 이름이다.

남길남길남기리..............(하트)

 

SBS스페셜로 [비하인드 유] 라고 하여 우리가 몰랐던 상철 스토리. 라는 이름의

다큐멘터리가 방영된다고 한다.

7/18 밤 11시 5분.

내 생일 선물과도 같은 남길의 내레이션이다.

다큐플렉스 남길 편이 아직이니까. SBS 스페셜이 먼저 왔구나! 

어서와 드루와!!(하앙)

이번 스페셜은 유상철 감독님 추모 특집이라고 한다.

김남길 재능기부라고 봐도 좋은 것이다.

그나저나 방영 시간대가 상당히 늦는데.

과연 이걸 다 보고 잠들 수 있을까?

오늘 생일이니까 생일빵 맞는 셈치고 버텨볼까 하고 진지하게 논의 중.

엄마 왈, [그냥 밤 새버려~]

다른 사람 일이라고 그렇게 쉽게 말하지 마세........(T.T)

스페셜 류는 재방송도 자주 안해주던데.

꼭 봐야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겨버렸네?!

큰일이다..... 졸려서 어떻게 버티지?!

하여튼 남길은 생일 선물을 줘도 곱게는 안보내준다니까!

그런 톡톡튀는 매력에 점점 빠져들어 간다.

파리끈끈이에 달라붙는 파리처럼 속절없이 무너진다.(와르르)

 

그나저나 남길 정말 축구에 진심이구나.

연예인 축구단 지켜보는 것도 재밌는 일인데.

남길이 속한 축구 모임 멤버들이 워낙 후덜덜 하다보니.

과연 관중은 그저 가족일원일 뿐인가.

축구를 보러 오는 건가, 멤버들 외모를 보러 가는 건가.

이쯤에서 이러한 강한 의문이 드는 것이다.

남자라면 가슴속에 영원히 가라안지 않는 공 하나쯤 품고 사는 거라며.

그것이 탱탱볼이든, 농구공이든 축구공이든 볼링공이든지 간에 말이지.

이쯤 되면 축구 드라마 하나 찍어줘야 하는 거 아닌가?!

남길 다리 부상 때문에 거기까지는 힘드려나......

우리나라 드라마는 주인공이 뭘 하든지 결국 여주인공과 사랑에 빠지게 되니까.

그런 의미에서 각지에 살고 있는 축덕들이 소취 걸지도 모르겠다.

동료간의 브로맨스도 절절할 것 같고.

이래저래 맛나는 드라마 한편 호로록 할 수 있을 듯한 기분이 든다.

야성미 넘치는 남길도 볼 수 있을거고.

승부에 집착하는 승부사 남길!

우와 멋질 것 같아.............!(두근두근)

 

하긴 어떤 역을 맡아도 찰떡같이 소화하는 남길이니까.

그냥 남길이 가는 길을 응원할 뿐이다.

2021년, 녀석 참 괜찮네?!

남길 소식이 끊임없이 이어지길 소망하며.

오늘 생일에도 남길 사랑을 외치는 뽀야였다.

영화 비상선언이 현지에서 기립박수를 받고 호평일색이라.

전혀 상관없는 나조차 들뜨게 된다.

정말 기대된다.

부기장님 내 인생을 그렇게 맘대로 몰고 가시면 위험합니다...!

뭐라고요? 비상선언을 하신다고요?

으악, 내 마음속으로 돌진할 거라고요?

미쳤어요?!(꼬로록)

그렇게 생일날 뽀야는 덕통사고를 심하게 당했다고 한다............(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