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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노란꽃

by 뽀야뽀야 202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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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스럽게 예쁜 노랑

 

아파트로 들어서는 길목에 피어있는 예쁜 노란 꽃.

얘네가 분명 흔적도 없었는데.

날이 급 더워져서 그런가? 활짝 피어나 있더라고.

참 신기하게 예쁘다.

꽃을 보고 아름다움을 느끼는 건.

어쩌면 꽃에게 감사한 일이기도 하지만, 수치스러운 일이기도 할 것 같다.

자신의 가장 내밀하고 소중한. 약한 부분을 내놓는 거라서.

그럼에도 저렇게 활짝 팔 벌려 피어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기특하고, 쓰다듬어 주고 싶고 그렇다.

 

그러고 보니 유희열이 안테나 뮤직으로 소속사를 이전한 것에 대해.

유희열이 손편지를 썼다고 하더라.

글씨가 동글동글 귀여워서 웃음이 났다.

[농담처럼 주고 받았던 말들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남겼던데 말이지.

내 글씨보다 더 예쁜 것 같잖아....!

 

오늘 아침 겸 점심은 샤브샤브이다.

엄마가 아침부터 분주하게 재료 준비를 했다.

사먹는 게 더 간단할지도 모르겠지만.

푸짐하게 먹고 싶었고, 집에서 즐기고 싶었기에.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근처 어딘가에서 맛난 음식을 즐기고 있었겠지.

코로나 시대의 생일파티는 이렇듯 조촐하게☆

 

생일이긴 한데, 이제는 별로 감흥이 없는 걸 보니.

나도 파릇파릇한 시절은 다 갔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어제는 TV랑 폰을 연결해서 유튜브로 [똥밟았네]를 계속 재생하며 춤을 췄다.

오밤중의 달빛 체조라고나 할까나.

한 3번 반복했을까? 그정도 만으로도 땀이 비오듯 쏟아져서 놀랐다.

안무연습이 전신운동이구나............(털썩)

내 안의 색다른 취미를 또 발굴한 것 같다.

피아노도 빨리 완곡 때려야 하는데.

일만 벌이고 수습이 안되고 있다.

오늘 저녁에도 [똥밟았네] 틀어놓고 춤 춰야지!

안무시안이라고 올라온 영상이 있는데 보면서 따라 춤추기에 딱이다.

동작이 큼직하고 신나서 너무 좋다.

 

영화 비상선언이 칸영화제에서 호평받았다는 얘기를 접했다.

부디 흥행의 바람을 타고 널리 알려져서 

남길의 멋쁨을 아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싶다.(하앙)

왜 서큘레이터의 타이머는 최대 6시간인 걸까.

그보다 오래 돌아가면 기계에 문제가 생기는 걸까?

무서워서 계속 틀어놓고 자기는 겁나는 쫄보 뽀야.

오늘도 무풍인 하루라서 조금 일찍 에어컨을 틀었더니 

시원하고 뽀송하니 좋구만.......!(자본주의 미소)

 

코로나가 많은 것을 바꿔놓는 것 같다.

이제 사람이 모이는 자리는 너도나도 피하게 되었고.

손과 얼굴 위생을 철저히 지키게 되었다.

마스크는 우리 몸의 일부가 되었으며,

헛기침을 하는 횟수가 많이 줄었다.

몸을 피곤하게 하지 않고 컨디션을 조절하며.

건강에 어느 때보다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이 잦아지고 철저해진다.

홀로 있게 되는 시간이 많아지고 

모든 연결은 원격으로 전환되고.

그 속에서 디지털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직접적인 접촉이 얼마나 가치있는가를 새롭게 배워가고 있는 것이다.

아침을 굶어서 그런가. 

슬슬 공복감이 차오르면서 점심에 대한 기대가 모락모락.

고기 진짜 많이 먹을 거야.

두고 보라고☆

칼국수에 볶음밥까지 준비되어있으니 맘껏 즐기고 말 거야.

슬슬 배가 고픈데 아직 10시가 되지 않았어.......(하악하악)

그나저나 동생은 어제도 잠을 늦게 잔 건지.

아직 일어날 기미가 안 보이네.

아침 6시에 일어난다면서요 아조시?(쿨쿨zZ)

역대급으로 행복한 생일이다.

고요하고, 조용하고, 조촐하고, 따뜻하다.

이 더운날 생일 잔치로 샤브샤브를 선정한 것도 웃기지만.

에어컨 틀고서라도 샤브를 먹겠다는 의지가 넘치는 우리의 모습에

그냥 웃음이 난다.(헤벌쭉)

왠지 생일이면 엄마를 축하 해 드려야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나는 그저 태어나기만 했을 뿐인데! 왜 축하를 받고 있는 거지?!

애쓴 건 엄마잖아..........(T.T)

다음 생일에는 엄마 좀 쉬라고 사먹거나 나가서 먹거나 해야겠다 싶다.

설마 그 때까지 코로나의 영향이 있을라고?!(무섭)

예쁜 꽃 사진 보고 아침부터 힐링하는 시간.(하트)

오늘은 영어라디오가 없어서 7시 10분에 기상했더니 

아침시간이 훌쩍 흘러가 버린다.

오늘은 꼭 독서를 해야지......!

소설도 구상해서 쓰고 오늘은 문학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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