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길의 매력 포인트란 너무 많아서 꼽기도 뭐하지만.
그래도 몇가지 들어보라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있지.
바로 눈꺼풀이다.
피곤하면 삼꺼풀이 되기도 한다.
원래 기본 표정일 때면 쌍꺼풀이지만.
피곤하면 겹이 세줄로 바뀌어서 삼꺼풀이라고 나는 지칭한다.
그 나른한 눈매가 너무 귀엽지 않은가.
동그랗게 뜨고 있을 때는 강아지 같아서 초롱초롱 빛난다.
안그래도 눈이 큰 편인데.
그렇게 눈꺼풀 마저 여러 겹이면 반칙아니오?!
나에게 한 줄 나눠 주시게!!
그러고 보니 뽀야는 속쌍꺼풀이라서.
아쉽게도 티도 안나고 그나마도 안경을 써서
잘 봬지도 않는다.
어쩐지 친구들이 내 눈을 신기해 하며.
뽀야 눈 좀 감았다가 떠 보라고.
그러면 귀신같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쌍꺼풀을 보면서.
신박해 하곤 했었지.
속쌍꺼풀은 있으나 마나야!
도움이 안 돼~
오히려 눈을 부어보이게 만든다고.
그렇지 않아도 속눈썹이 자꾸 눈을 찔러대서
쌍꺼풀 수술을 권장 당하기도 했는데.
쫄보인 뽀야는 수술이 무서워서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눈에 손댄다는 게 인상이 바뀌어버릴 위험이 있는 거라서.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 신념이 있다.
남길이 눈을 감고 있을 때 그 분위기가 참 좋더라.
예전에는 쌍꺼풀 있는 남자는 좀 느끼하다.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취향은 바뀌고 돌고 돈다.
눈 감았을 때 살짝 비치는 그 라인이 좋다.
길쭉하니 시원한 눈매가 정면으로 눈을 마주치지 못하게 만드는 지도 몰라.
왠지 무표정일 땐 무섭기도 하고.
웃음지을 땐 한없이 무장해제 당하기도 하고.
사람은 모든 것을 눈으로 말한다고 하더니. 증말이네.
그러고 보면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그런 눈빛의 소유자다.
내 눈이라는 것이 별로 영향력이 없기 때문에....(힝)
남길의 눈 밑 애교살도 귀엽다.
웃을 때 팔락 거리는데 애교가 넘실넘실 한다.
그리고 조금 피곤할 때 드리워 지는 삼꺼풀도 귀엽다.
눈 두덩이 살이 엄청 연하고 부드럽나봐.
어떻게 거기에 그렇게 많은 주름이 있는 것인지.
남길 눈꺼풀에 낑기고 싶다.
그러면 눈 감을 때도 뜰 때도 행복할 거야.(바보)
남길의 모든 작품이 다 예술이지만.
특히나 김남길 영상 화보집이라고 불리는 드라마 상어(2013)를 추천하고 싶다.
영상미가 좋고 비율 좋고 멋진 얼굴을 장착한
가련한 주인공 한이수가 거기에 있을 거다.
남길의 눈빛이 극을 이끌어가는 중요 요소여서 그런지 몰라도.
한없이 크고 맑은 눈빛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무렵에 찍었던 휴대폰 광고 찍을 때 남길 의상이 되게 섹시했다.
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
허리가 되게 잘록하게 강조된 옷이었던 것도 같고.
다시 검색해보니 안나오네.....(필요할 땐 꼭 없더라)
엄청 말랐어가지고 보면서 어머어머...했던 어렴풋한 기억.
그리고 [까르띠에 김남길]도 검색해보면 놀랄 것이다.
엄청 곱디 고운 사람이 거기 있을 테니까.
그 때 사진은 나도 고이 간직하고 있다.
원래는 남길 짤이 더 많았었는데.
요즘 블로그의 영향으로 잡다한 요리 사진이 급 많아져서.
예전에 이런 얘기가 있었다.
눈의 흰자가 푸른빛이면 금연자고 흰빛이면 흡연자라던.
그래서 그 말에 뽀야의 눈을 유심히 본 결과.
정말 금연자 맞네!! 눈알에 푸른빛이 도니까!
라고 신기해했던 기억이다.
뭐, 남길은 작품에서도 담배를 핀 적이 있고(영화 무뢰한)
아마도 답답할 때는 담배를 태우지 않을까 싶은데.
담배가 목소리에도 영향을 줘서.
남자배우 중에는
좀 무게감 있는 그런 목소리를 내려고 일부러 담배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뭐 뽀야는 담배한테 악감정은 없지만.
담배 냄새와 간접흡연을 꺼리기 때문에.
길 가다가도 흡연러와 마주치게 되면 길을 빙둘러 에워갈 정도이다.
그런데 흡연자가 한 집에 살고 있으니 이런 아이러니가!
동생이 담배를 끊었다고 해놓고 요새 다시 피우는 것 같아서 하는 소리이다.
건강 검진을 앞두고 있을 때에
안 좋은 영향을 확연히 보기 위해 담배를 태운다는
그런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할 때부터 알아봤다.
금연은 실패였다는 것을......
일부터 동생방 근처에도 잘 가지않으려 하는 뽀야는.
희뿌연 연기 속에서 남길을 생각해보았다.
그래도 지속적으로 보면 담배를 끊는 게 좋지 않을까.
몸이 상하는 거니까.
게다가 폐능력치도 깎아먹게 되는 거니까.
지금 남길이 금연상태인지 흡연 상태인지 알길이 없지만.
작품을 위해서라면 그 둘을 자유자재로 오가야 하니까.
연기자 라는 직업도 참 쉬운 게 아니구나.
세상에 쉬운 일 하나 없구나.
그런생각을 해보았다.
치명적인 남길의 눈빛.
그리고 그 매력을 더하게 하는 쌍꺼풀의 존재.
남자+쌍꺼풀=느끼느끼 였던 내 편견의 상자를 깨부수어 준 남길.
피곤해서 삼꺼풀이 되어도 마냥 귀여운 사람.
너무 무리하지 말고
몸 생각하면서 그렇게 굵고 길게 작품 활동 해나가기를 기도해 본다.
다음 작품들도 너무 기대되는데
트위터에 보니 영화 야행 대본집도 보이고, 열촬 하고 있는 거 같아서.
두근두근 기대하는 중이다.
새로운 한 주 또 내 일상 계획표대로
쉬었다가 시작하려니까 뭔가 삐걱대고 몸도 뻐근하고 그런데
그럴 때는 남길의 사진을 보며 활력을 되찾는다.
이미 컴퓨터 스피커 위에 남길 사진과 달력으로 방을 도배해놓아서.
도망칠 곳도 없다.
저 해맑은 눈빛을 보며.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야지, 하는 희망을 본다.
밤에 활동을 많이 하면 다크서클이 생기는데.
다행히도 남길은 야행성은 아닌가 보다.
다크가 그리 심하지 않은 걸 보니 말이다.
다크 서클 띄운 남길의 눈빛이라니.
작품 속에서라도 보고 싶지 않다.
그렇게 퀭한 눈빛은 사절하겠어.
그런데 왠지 다음 작품에서 그러고 나올 수도 있어서.
그러면 참 재미지겠다.
무슨 소릴 하는 거지?!
일단 초석잠차를 마시고 더 생각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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