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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김남길 치임 포인트21 명랑함

by 뽀야뽀야 2021.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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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길의 플러스 에너지는 엄청나다.

촬영장에서도 항상 밝게 주변을 밝히는 존재로.

들썩들썩 들뜨게하는 마성의 매력남.

그런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것은

드라마 열혈사제(2019)촬영장 소식이었다.

남길이 액션 신을 찍다가 부상을 당했음에도.

촬영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을 했었다.

갈비하고 손을 다친 걸로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그렇게 아픈 와중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밝게 현장에 임하는 모습에 진짜 프로구나 하고 느꼈었지.

 

화면에서도 다친 상황이라 붕대도 감고 나오고 그랬었다.

근데 그게 진짜 다쳐서 감은 붕대였다니..!

나는 손톱 옆에 튀어나온 꼬투리만 잡아 뜯어도 엄청 아프다고 

엄살에 엄살을 얹어 부리는데.

그리고 시청자는 모르는, 현장의 분위기가 삭막할 때도.

으쌰으쌰 하며 팀을 이끌어 나간 게 남길인 것이다.

 

그래서 드라마 촬영 때에 대본에 사인한 사진이나

같이 찍어준 사진 같은 게 트위터나 인스타에 많이 올라오곤 한다.

스태프를 끔찍이 챙기는 남길의 따끈한 애정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적어 준 글도.

[000야 고생이 많다. 너희가 있어서 드라마가 잘 굴러가는 거야.]

와 같이 따뜻하고 힘이 되는 조언류가 많다.

우와우와. 남길의 코멘트라니, 나도 한 줄 얻어 걸리고 싶다...!

그렇게 자잘한 일까지 신경쓸 정도로.

배려가 아예 몸에 밴 사람이 아닌가 싶다.

 

드라마 촬영이 9 to 6일 리가 없고.

거의 새벽까지 촬영하거나 밤을 새운다든지 하는

강행군일 때가 많고.

게다가 남길이 주인공인 경우라면 고생은 상상을 초월하는 일일 것.

조연이면 현장에서 계속 대기해야 하는 초조함이 있기도 하고.

이래저래 제 살 깎아 먹어야하는 것이 치열한 직업세계인 것이다.

그럼에도 남길이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

타고난 명랑함 덕분이 아닐까.

자신의 배역을 자기 자신처럼 갈아 입을 줄 알고.

그렇다고 해서 배역에 너무 함몰되지도 않는.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말이다.

 

원래 성격이 낙천적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언제 어디서 발견하게 되더라도 해맑고 밝은 모습의 남길은.

일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사람 속에 파묻혀 있을 때 행복을 느끼는 사람인 거다.

사실 뽀야는 사람 많은 데를 꺼리고 사람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인맥이 좁아지고.

만나는 인연이 별로 없고.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던데. 나는 사람이 아닌가 보다.

그렇게 다른 사람과의 교류없이 그러고 살고 있는데.

그나마 티스토리 블로그가 소통의 장이랄까. 

대답없는 메아리 같은 거라서 고독하기 그지 없지만 말이다.

그런데 원래 뽀야 성향이 내향적인가보다.

나도 인정하지 않았었는데.

나는 외향적인 성격은 아닌 것 같아.

상황에 따라 스위치가 바꿔 켜지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비관적이며 어둡고, 자주 침전하는 그런 성격인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남길인 게 얼마나 다행인가.

 

사람은 자기와 반대되는 면에 끌리는 거라고 그러더라.

그래서 사람과 두루 잘 어울리고 해맑고 명랑한 남길이 좋았던 것일지도.

사람이 어둡고 음침한 면이 아예 없을 수는 없는 거지.

다만 그것과 겉으로 보여지는 쾌활함의 비중이 어느정도로 섞여 있느냐에 따라.

개인의 성격이 결정되는 것이 아닐까.

그런 면에서 본다면 남길은 밝은 귤색 성격이다.

까칠하지만 환하고 밝고 상큼해.

나는 어두운 밤 성격이다.

사나운 껍질로 나를 둘러싸고 있으며,

무장해제 된다고 하여도 또 속껍질이 남아서 피곤한 성격.

알맹이는 딱딱하기 그지없고 밋밋하지만.

때로는 아주 달콤하기도 한.

그런 밤 같은 사람이 아닐까 나는.... 그런 생각이다.

 

명랑 하니까 생각나는데.

동네에 핫도그 맛집이 있다.

배달도 돼서 가끔 시켜먹는데.

순도 높은, 건강에는 치명적일 것 같은 튀긴 음식이지만.

그래도 사람이 어떻게 건강식만 찾아 먹고 살 수 있나.

가끔은 일탈도 하는 거지.

라는 이유로 오래 전에 배달 시켜 먹었었다.

소스가 다양해서 맘에 들었었다.

그거 하나 딱 먹으면 침울한 성격도 확 밝아지는 그런 맛이었다.

 

뽀야가 건강식단을 하면서 제일 먼저 끊은 것이

컵라면이다.

지금도 그 맛이 그립기는 한데.

동생의 서슬 퍼런 눈빛을 보면 젓가락을 들 수가 없어서.

자제하는 중.....(엉엉)

바닷길 선발대(2020)에서 야간 항해중에 선발대가 먹던

컵라면이 참 기억에 남는다.

호록호록 한 그릇 가지고 맛있게도 먹던데.

약간 쌀쌀한 날씨에 바깥에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먹는

컵라면의 맛.

아, 그거 끝내줄 텐데~(T.T)

 

그래도 남길은 면보다 밥을 더 사랑하고.

경구옹 피셜 [얘, 밥 엄청 많이 먹어]라 하였으니.

면식파인 뽀야는 남길에게 배울 점이 참 많구나.

뭐, 벌크업을 위해 열심히 먹은 거겠지만.

나는 벌크업 하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소소하게 세 끼 밥 챙겨 먹는 것일 뿐인데.

이렇게 간식에 후식에 화려하게 먹고 살아도 괜찮은 것인가?!

안그래도 살이 다시 쪄가는 중이다.

48의 영광은 잊은지 오래.

50까지 버티자 했으나.

체중계는 고공행진 중.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어머 살쪘네에~?!]

이런 소리 듣기 싫어...!!

 

남길은 왕년에 헬스트레이너도 했었으니까.

자기 관리가 철저할 수 있는 거겠지.

우리 집에도 김트레이너가 한 명 살고 있는데.

매번 내 두툼한 뱃살을 지적해서 곤란하다.

아, 나는 참치로 태어났으면 엄청 사랑 받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음에 통탄할 따름이로구나....(룸곡)

 

하지만 운동하다 지칠 때면 환하게 웃고 있는 남길을 보며.

다시 힐링하고 추진력을 얻곤 한다.

이런게 덕후에게는 꿀맛 같은 경험이지.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라는 노래 가삿말이 떠오른다.

남길도 밝을 수 있는 이유가 어두움이 밑에서 받쳐주기 때문일 텐데.

힘들거나 지치거나 할 때, 저들끼리 잘 놀고 있는 팬들이라도 생각하면서.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스타와 팬은 공생하는 거잖아.

서로 지켜주고 돌봄 받으며 그렇게 지내는 사이잖아.

요즘 작품하느라 엄청 바쁘고 힘들고 그럴 텐데.

열혈사제2 소식도 그러하고.

브뤼셀 국제판타스틱 영화제(BIFFF)에서 클로젯이 초청되어

국제경쟁 및 비평가상 등의 후보인데.

이렇게 떡밥이 우수수 떨어지는 날은.

어두컴컴 열매를 먹고 사는 뽀야도 슬쩍 웃음짓게 된다.

팬은 그저 건촬을 바랄 뿐.

저어기 뒤에 물러나서 손을 흔들어주는 남길이 보이는 위치에서.

잠자코 바라 볼 뿐.

그래도 행복하다는 게 문제이긴 하다(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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