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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김남길 치임 포인트35 귀요미

by 뽀야뽀야 2021.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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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벌써 귀엽다는 말을 주제로 언급하게 되다니.

남길이 보면 땅을 치고 저주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

그런데 사실 본인이 제일 본인을 모르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팬들이 다들 귀여워~~~ 하는 데는 이유가 있는 거다.

그 오물거리는 세모 입이 귀엽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까?!

 

특히 남길의 귀여움 대발산을 파고들기 위해서는

드라마 선덕여왕(2009) 속 비담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약간 정신 나간 귀여움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피와 살육을 좋아하는 비담이었지.

특히 닭이 많이 죽어 나갔을 게다.

진실은 문노만이 알고 있겄지.....

비담의 아버지는 진지왕으로,

이 분도 정상은 아니신 분으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덕만을 보고 해맑게도 연정을 품은 이 소년을 어찌 뭐라 할 수 있겠는가.

행복했던 시절이구나......

시간이 흘러흘러 상대등이 되었을 때조차 귀엽다.

특히 NG 장면 같은 데에서 보여주는 귀염뽀짝한 딴짓 남길은 

정말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워서.....(바보)

긴 머리 휘날리는 모습도 좋았다.

그러고 보니 긴머리 휘날린답시면 생각나는 게 또 있지.

바로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의 장사정 아니겠는가.

그 능글 맞은 미소속에는

혼자 쫑알쫑알 대면서 여월에게 개무시 당하는 장면도 재밌고.

나중에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었을 때 

장사정이 던진 농에 차갑게 반응하던 여월이는 정말 카리스마 넘쳤었지.

 

여러모로 생남길은 댕댕미가 넘치는 것이다.

너무 귀엽다는 뜻이지!!

그리고 민망할 때 헤헤헤 하고 웃는 버릇도 귀엽다!!

이번 주제 지구 뿌셔!!!(멍충이...)

 

게다가 살인미소 하니까 생각났는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2017)에서의 민태주 형사도 참 귀여웠다.

아기고양이를 품에 안고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궁서체로 보였으면 함)정말, 너무 귀여웠다..........

그리고 은희랑 데이뚜 할 때 장면도 너무 귀여워.

키차이도 귀엽고 둘이 꽁냥꽁냥하는 것도.

 

노루 어쩌고 변명하는 태주도 참 귀여웠지.

그 미소 뒤에 숨겨진 뭔가가 있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원래 반전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거라고.

 

그리고 항상 ~~하는 거라고!!

라고 투정부리는 생남길도 귀엽다.

특히 웅퐈랑 있을 때 귀여움은 한도초과.

비빌 구석이 있는 아기 냥이는 더 귀여운 법이지.

 

그리고 충격의 도가니를 이끌어냈던

문제의 그 장면.

마마무의 쟤가 걔야 중 [멍멍멍 야옹야옹야옹~]

이걸 미친듯이 반복하던 바닷길 선발대(2020) 속의 남길이었다.

 

나도 하나가 꽂히면 계속 말해서 주변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들곤 하는데.

그래서 뽀야 별명이 고장난 라디오라는 소문도 있다우.

한 번 24시간 옆에 붙여 보실랑가?!(지겨움)

 

남길의 매력 끝이 없지만.

[귀여움]도 아니고 레벨업 해서 [귀요미]는 정말 다른 사람도 다 인정해줄 수밖에 없다.

남길이 앞으로 어떤 필모로 내 인생에 뛰어들든지

내 마음속에 영원한 귀요미로 남을 거란 말이지.

실제 남길을 어린 시절부터 알아온 주변 사람들은 어땠을까?

꼬마 남길도 엄청 까칠하지만 실은 야들야들 귀여웠을 것 같은데.

 

얼핏 꼬꼬마 시절 남길 사진을 본 것도 같다.

처음 드라마 명불허전(2017)을 보고 남길에게 푹 빠졌을 때 

남길에 대해 이것 저것 알고싶어서 검색을 좀 했었지.

그냥 지금이랑 다를 바 없이 쌜쭉하고 뾰로통한 얼굴을 하고 있었지.

그래그래, 나도 알아.

그 땐 누구나 세상에 불만이 많을 때이지.

사람들이 중2병이니 뭐니 그럴 때잖아.

그 사진은 중학생 보다는 더 어려보이는 사진이었지만.

남길은 생각이 깊어 사춘기가 빨리 왔을 지도 모르니 말이다.

뽀야는 사춘기가 와야할 때에 오지 못하여.

근래에 찾아왔던 것 같다.

아빠가 아프게 되면서 증발해 버리긴 했지만 말이다.

뭐든지 그 시기에 해당하는 주요한 과업이 있다.

그걸 놓치고 지나가버리면 못쓰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걸 잘 지켜보고 조언해줘야하는 것이다.

그것이 선생님이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되기도 하지.

 

그냥 가르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다.

분명 가슴으로 하는, 마음으로 다가가는 방법이 있고.

그런 일들을 선생님들은 오늘도 제자들에게 하고 계신다.

뽀야가 깊숙하게 알수는 없는 거지만.

아이들은 때로 힘들어지면 선생님 한테 기대고 그러는데.

선생님들이 아프고 지치면 누구에게 기댈 수 있나?

생각해 봤는데 정말 없다.

남편? 자식? 부모님? 글쎄....

다 물리고 자기 혼자 끌어안고 낑낑댈 것만 같다.

교학상장이라는 말이 있다.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한다는 말인데.

어쩌면 교사라서 가르치고 학생이라서 배우고

하는 고리타분한 사고방식은 이제 현실에 맞지 않는 개념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서로 영향력을 주고 받는 거지.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 이것도 이제는 다 옛날얘기라는 거지...

그러고 보니 뽀야 학창시절에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

언젠가 언급했던 것도 같은데,

내가 선생님이 되어 반 아이들에게 어떻게 국사 개념을 가르칠 것인지.

한번 시연해 보라는 국사 선생님의 조언이었다.

그 때 전교에서 국사 내신 만점이 몇 명 없었어서.

작정하고 어렵게 내었는데 그 의도를 간파당해서 

깜짝 놀란 선생님이 역으로 나를 당황시켰던 시간이었다.

나는 개념을 만화로 풀어냈고 선생님께서는 모두의 앞에서 나를 칭찬해주셨었다.

그 때의 기억이 너무 선명하고 좋아서.

그래서 내가 선생님을 꿈꾸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근데, 다시금 공시 한국사를 마주하면.

내 안에 있던 자신만만하던 뽀야는 어디론가 가버리고.

비내리는 시험지를 끌어안은 뽀야가 덜덜 떨며 울고 있다.

 

이제 벌써 4월에 끝자락에 서 있다.

금방 5월이 될 거고, 5월은 행사도 많아서 더 빨리 지나가 버릴 것이다.

그리고 마주하게 될 6월에 나는 어떤 태세일까?!

제발, 이번에는 스스로 놓치 말고 끝까지 완주하는 수험을 해내기를 바라며.

그 아프고 지친 길에 끝에는 남길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남길의 위로를 들으며 또 버텨내야지.

남길이 내 진통제가 되고, 해열제가 되기도 하며 내 유일한 병에 듣는 치료제인 것이다.

그 병이 뭐냐고?

아마도 상사병 비슷한 것이지 않을까?!(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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