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지나치다 발견하게 된 탄소 발열의자이다.
아마도 겨울엔 따뜻하게, 여름엔 시원하게 하는 거겠지.
이렇게 일상에 기술이 접목되기 시작하면.
참 편리해지는 것 같다.
거꾸로 타는 보일러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이 다들 입을 다물지 못했던 것처럼 말이다.
이제는 거리에서도 천연가스로 움직이는 버스를 쉽게 볼 수 있고.
아무 곳에나 내던져 있는 충전식 킥보드를 자주 발견하게 된다.
이렇게, 세상이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는데.
나는 뭐하는 걸까.... 싶은 생각이 드는 하루다.
책을 많이 그리고 깊이 있게 읽어야 만이 시험에 합격할 수 있고.
결국 내 무릎 높이 만큼의 책을 읽어야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다는 거니까.
어쩌면 더 높이 높이 쌓아올려야 하는지도 모르지.
어차피 AI에 다 대체될 건데. 열심히 할 필요 없다.
그런 얘기 하는 분들도 있었다.
정보의 바닷속을 헤매고 있는 우리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분석력이다.
이 분석력이 뛰어난 사람 만이 성공할 수 있는 거라고 주장한다.
누가 그러냐고? 바로 우리집 김 트레이너님......(아하)
동생은 매사에 분석적으로 임하는 편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그냥 넘기지를 못하는 성격.
덕분에 세상 고난을 피하지도 않고 1:1로 맞짱 뜨며 살아와서
맷집이 꽤 세다.
나도, 가끔 삶에 대해 궁금점이 생기거나 힘들거나 하면
동생에게 말을 건다.
000는 왜 그런 거 같니?
000가 더 000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 너무 000해서 힘들다....
등등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동생이 풀어가는 방식은 간단하다.
묻고, 내 안에 있는 나도 인식하지 못했던
그 문제의 답을 이끌어 낸다.
신기하게도 내 문제에 대한 답을 이미 내가 알고있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녀석... 별명하나를 더 붙여줘야겠어.
[김 테스형]이라고 말이다.
증말 테스형 다운 산파술과 문답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그러면서도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는.
아주 유연한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다.
본인은 그걸 성공 코드라고 말한다.
누구라도 이 성공코드가 있으면 성공한다는 거다.
또렷이 설명할 수는 없지만.
대략적인 성공코드의 키워드를 살펴보면,
긍정적이고 적극적, 진취적인 면.
좌절하지 않고 툭툭 털고 일어나는 점.
색다른 발상을 해내며 절대 포기하지 않는 끈덕짐.
그니까 창의적이면서도 솔선수범하는 그런 인재.
대충 느낌이 온다.
성공하는 사람의 일반적인 특성들이다.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저렇게 하면 성공하리라는 것을.
그런데 왜 우리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거지?!
싶게 만드는 것들이다.
오늘 매일 하던 오전 일과를 미루고 잠깐 들를 데가 있어서 다녀왔는데.
하루의 연속이 이렇게 깨어지니까
나태해지고, 그냥 쉴까? 싶기도 하고.
여러모로 나약한 뽀야를 다시 발견했다.
이러면 안되는데.
나는 수험생인데.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데.
그 전에 일단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저 탄소발열 의자처럼.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고.
지금의 나는 정말 아무 쓸모도 없는 그런 사람에 불과하지만.
언젠가는, 나도 너처럼.
누군가에겐 빛이되고 소금이 될 수 있는.
그런 요긴한 존재가 되고 말겠다는.
나 나름대로의 깃발을 마음속에 꽂아두었다.
오전을 다 날려버려도 괜찮아.
꾸준히가 아니어도 돼.
너무 스스로를 기계처럼 압박하지 마.
너는 충분히 잘 하고 있어.
오늘 못하면 내일이라도 해내면 되지.
끝까지 포기 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한 거야.
하나 틀어졌다고 다 놔버리면 그건 바보나 하는 짓이야.
그렇게, 내 안의 내가 나에게 말을 건다.
그리고 이런 자성예언들이 빼곡해진
유튜브 알고리즘 앞에서.
오늘은 어떤 영상으로 기분을 풀어볼까.
고민중인 바보 멍충이가 여기 있다.............(하아)
그나저나 탄소발열의자 되게 좋다!!
모든 정류장에 의무적으로 설치되면 좋을 것 같다.
친환경적이고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며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그런 소재인 것 같다.
적극 행정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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