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같이 상큼한 매력의 소유자
남길과 함께하는 일상의 소중함
왜 몸이 축축 처질 때. 그럴 때 비타민 챙겨 먹잖아.
요즘은 비타민C 먹는 게 기본인 시대니까.
어쩌면 남길은 내게 그런 존재가 아닐까 한다.
상큼하고 귀엽고 혼자 다 하는 그런 얄밉게 사랑스러운 존재.
필수 영양소라는 게 있잖아.
그 중에 비타민도 존재 한다는 것을.
정말 약방의 감초처럼 내 삶에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로
이미 오래전부터 자리매김한 것 같은 남길이다.
나는 남길의 어디가 그렇게 좋은가? 생각해 보았다.
매력 지금 40개 넘게 꼽아보고 있지만 사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세세한 부분들이 다 매력포인트 같다.
특히 내가 일상에 찌들어 지쳤을 때 남길은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
그냥 사진 바라만 봐도 힘이 난다.
[뽀야! 여기서 주저 앉으려고?! 나 먼저 간다~~]
그러는 것만 같아서 말이다.
그냥 설탕이 있다면 남길은 스테비아 설탕인지도 몰라.
엄청 소량으로도 단맛을 뽝 뽑아낼 수 있는 그런 특별한 존재.(하트)
가끔 자극적인 남길을 보고 싶을 때는 과거 출연작들을 살펴 본다.
대략 건욱이가 내겐 마라맛 인 것 같다.
매운 거 잘 못먹는데. 건욱이는 이상하게 촵촵 잘 달라붙는다는 말씀.
그 슬픈 눈망울로 이 사람 저 사람 홀리고 다니는 걸 보면
지친 몸뚱이가 팔딱팔딱 소생된다.
사실 공부를 하면서 참 온갖 생각이 다 든다.
내가 이걸 뭐라고 이렇게 매달리고 있나...
이런 단편적인 지식 외워서 어따가 써먹나...
그런 회의감이 들 때 남길을 떠올리면 머릿속이 환해진다.
마치 계시를 받듯이 그런 걸 보면 남길은 교주님 같은 느낌도 나네.
[네가 걷고 있는 그 길이 잘못되지 않았느니라...]
라고 말해줄 것만 같아 안심 된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체중이 점점 불고 있다.
지방이 근육으로 대체되면서 벌어지는 당연한 현상이겠지?
그런데 트레드밀 좀 한다고 해서 근육이 붙나?!
왠지 종아리가 좀 굵어진 것 같은 느낌인데...
아령 운동은 한 이틀 바짝 하다가 정체상태.
그거 몇 분 안걸리는 운동인데 참 하기가 번거롭다.
그리고 루틴도 복잡해서
30까지 세기가 벅찬 것은 내 머리가 과부하 상태라 그런 것일까.
이렇게 아침부터 더운 날씨에 엄마는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집에서 편히 쉬면서 공부하는 나는 죄책감이 들어 마땅하다.
내가 열심히 해야 엄마 꽃가마 태워 드리지..!(불끈)
근데 현실은 시궁창이다.
시험이 당장 6월인데 되어있는 게 별로 없다.
오늘부터는 새로운 한국사 모고를 풀어볼 건데.
과연 70을 넘기는 할까?
왜 계속 공부하는 데도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책상위에 늘어져 있는 책 보기가 부끄럽지 않은가!
오늘은 불금이니까 호되게 스스로를 자책하며 반성해 본다.
그러면 의지가 활활 불타올라 앉은 자리에서 책을 몇 권이나 해치울 수 있겠지.
그건 그렇고 너무 더운데?!
엉덩이에서 불나는 것 같다.
미세먼지가 없다면 창문 활짝 열고 환기하고 싶은데 그것도 여의치 않네.
요즘에 그냥 목적 없이 음악을 듣는 게 참 좋다.
그것도 이어폰으로 들으면 나만의 세계에 갇혀서 딱 좋다.
실타래처럼 흩어진 생각들을 정리도 좀 하고.
특히 가사 없는 ost 같은 거 들으면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린다.
이런 귀중한 시간이 내게 존재할 수 있다는 데 감사하고.
매일이 참 소중하다고 느끼게 된 계기는
오늘이 마지막 이었던 인간극장 에피소드 때문이다.
위암 4기 투병중인 가장이 있는 가족의 얘기인데.
소소하고 담담하게 일상을 살아내는 저 프로그램을 보면서.
참, 우리 삶이 아무렇지 않게 흘러가는 것 같아 보여도.
그 안에 기쁨과 고통 사랑과 믿음, 기적과 기도가 모두 있구나 싶어서.
그래도 희망이라는 게 있어서 삶이 더 윤택해 지는 것 같다고 느꼈다.
비록 신기루라고 밝혀진다고 하더라도 희망이 있기에.
뭐든 해볼 수 있는 거지.
언젠가 좋은 글을 써서 내 글을,
남길을 주인공으로 해서 영상화 할거라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오늘도 이리 저리 방황하는 커서를 붙잡고 글을 적어 내려가 본다.
이 화면의 끝은 분명 젖과 꿀이 흐르는 보드랍고 기분좋은 그런 상태이겠지.
글 하나 완결한다고 해서 누가 박수쳐주거나 관심 주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소소한 자기만족이 참 크다.
작은 것부터 성취해 나가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지.
그렇게 성취동기가 무럭무럭 자라난다.
자꾸만 뒤돌아 보고 싶게 만드는 그런 매력적인 글을 꼭 쓰고 싶다.
어떤 이의 기억속에서 [그 글은 참 괜찮았지...]라고 지문을 남길 수 있게.
일단 양으로 승부를 보려고 하는 쉬운 길을 택한 뽀야.
평생학습의 시대인데.
사람들은 생각보다 여가를 생산적으로 보내지 않는지도 모른다.
학습이 치유가 된다는 건.
내가 몸으로 겪어 봐서 안다.
아빠가 아파서 누워계시고 하던 때에 그 비어있는 마음 붙들고
열심히 영어공부를 해왔다.
그 순간 괴로운 상황이 잊혀지고 열심히 듣고 말하는 나만 오롯이 남더라.
어쩌면 백신까지는 안되더라도 치료제 정도는 되는지도 모르지.
유튜브랑 블로그라는 소통창구가 내게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요즘.
뽀야 이제 여름이 오면 더 열심히 운동하고 공부하고 창작하고 힘을 내자!
지쳐서 다 그만두고 싶을 때는 조용히 [할 수 있다!]라고 되뇌어 보기.
그리고 그런 마음을 남길이 옆에서 더 부추겨 줄테니까.
어깨 토닥토닥 해줄 지도 모르지.
환한 미소에 매너리즘도 사르르 녹아버릴 거야.
슬럼프도 훌쩍 뛰어넘을 수 있게 된다고.
어떤 사람을 아끼고 따른다는 게 이렇게 무섭습니다.(탕탕)
남길은 내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비타민같이 상큼해서.
정신 놓고 있다가도 새콤함에 정신이 번쩍 드는.
그런 존재라서,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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