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흰꽃이 피어나다니
일일초의 변신
분명 한 가지에서 2개의 꽃이 피었다.
어쩌면 3개의 꽃이 될 수도 있었는데. 웬일인지 꽃잎 하나만 빼꼼 내민채로
이렇게 자라났다.
분갈이 하기 전에 원래 화분에서는 분홍색 꽃만 피운다고 했다.
분명 달라진 건 없는데.
왜 흰색 돌연변이 꽃이 피었을까?!
우리집 습도와 환경이 뭐가 문제가 있었을까.
정말 너무 신기한 일일초이다.
날이 더워지니까 꽃망울이 마구 맺히기 시작한다.
그런데 날씨가 균일하지 못하여 춥다가 덥고, 덥다가 추워지니
꽃이 맥을 못추스르고 있다.
잎사귀 하나를 빼죽 내밀더니 그대로 망가진 꽃을 틔워내는가 하면.
아예 잎 하나만 내민 채로 그쳐버린 꽃도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어서 다행이기는 한데.
뭔가 어색하다.
흰꽃은 정말 신기해.
예전에 올린 사진 속 꽃들을 봐도 흰꽃은 없는데 말이다.
소중히 내 눈에 담아두자고 다짐했다.
고교학점제가 2025년부터 실시된다고 한다.
아직 먼 얘기같지만 금방 다가 올 것이다.
학생들은 쇼핑을 하듯이 수업과목을 장바구니에 담을 것이다.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고 밀려나는 과목이 생길 것이 눈에 훤하다.
학생 입장에서는 더 질 좋은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는 거니까.
앞으로는 학교에서 어떤 과목을 제공/공유하는지도 큰 관심사가 될 것 같다.
점차 변하는 교육현장을 밖에서 바라보는 일도 흥미롭다.
내년부터는 독일어, 불어 교사도 뽑는다고 한다.
일본어는 교육학이나 심리학, 독어, 불어에 밀릴지도 모른다는 조심스러운 의견도 있더라.
학습자의 선택권 확대에 따른 교육계의 지각변동.
어떻게 되려나.
하나의 정책이 나비효과가 될 수 있는 건데.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쉽게 정책을 만들고 바꾸고 하는 것 같다.
백년지대계라는 이 교육의 방향설정이 제대로가 맞는지.
잘된 교육정책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후대들이 평가하는 것이지만.
이 급변하는 흐름속에서 일본어 교사를 꿈꾸는 나는 어떻게 중심을 잡고
공부해야 할 것인지, 생각이 깊어가는 아침.
갑자기 일각이 여삼추 라는 말이 떠올랐다.
무언가를 간절하고 애타게 기다릴 때 쓰는 말인데.
내 기억이 맞다면 무한도전 알래스카 편에서
멤버들이 농을 던지며 얘기헀던 말이다.
[상추]라고 놀려대며 말했던 기억이다.
취미가 많은 뽀야는 하루가 빡빡하다.
그나마 주말이 좀 숨통이 트이는데.
그마저도 날이 궂어서 운동을 가지 못하니
스트레스가 더 쌓여간다.
야외 운동으로 스트레스 푸는 게 제일인데 말이다.
왠지 트레드밀 위에서는 형식적이고 답답한 운동이 되는 것 같단 말이지.
자유롭게 산책하는 게 제일 좋은데.
오늘은 벼락과 돌풍까지 함께하여 비가 요란히 내린다는 말에.
마음을 급 접었다.
요새 10시 취침을 하는 중인데.
몸이 많이 피곤할 줄 알았는데 아직 그 정도는 아닌 듯.
서서히 쌓이는 거겠지.
그리고 몸의 염증을 완화시켜준다는 새싹보리도 먹고 있다.
아무래도 위장을 너무 막 써서 위장에 상처가 많을 것 같아서
걱정이 되어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새싹 보리도 2종류가 있다는 걸 알고 계시는지...?
통째로 갈아 넣어 갈색 빛이 도는 게 하나 있고,
다른 하나는 잎만 갈아 넣어 녹색인 것이 또 있다.
물론 맛은 후자가 훨씬 낫다.
전자는 좀 매운 감이 있어서.
쨌든 모두 흙맛이 진하게 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물에 잘 녹지도 않아서 먹다보면 가루에 목에 걸리는 느낌이 난다.
그래도 몸에 좋다니까 챙겨먹는 중.
오늘은 정말 토요일 같지가 않다.
왜냐면 나는 쉬는 날 없이 블로그를 하고.
저녁엔 영어 라디오를 챙겨 들어야 하며.
매일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쳇바퀴같은 매일 이지만 나름대로 취미를 통해
삶에 양념을 좀 치려고 하는 중이기도 하다.
그러고 보니 피아노와 창작활동을 꽤 오래 쉬었다.
한 번 안쓰기 시작하니까 걷잡을 수 없네.
그것도 낮에는 영감이 안와서 저녁에만 쓰는데.
감성 충만할 때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쓰고 있자면,
내가 한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뿌듯함과 만족감이 몰려온다.
다시 읽어 봐도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된다는 사실.
그래서 저녁 창작 활동을 쉴 수 없었는데.
이러저런 이유로 바빠서 우선순위에서 밀려 난 소설쓰기는.
자꾸 미뤄지는 중이다.
일일초가 어떤 색깔의 꽃을 피워내든.
모두가 아름답고 소중한 생명이다.
희다고 너는 돌연변이라고. 그렇게 놀리기 보다는.
[너 참 독특하고 아름답구나] 하고 말 걸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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