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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김남길 치임 포인트63 이목구비

by 뽀야뽀야 202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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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생김이 묻었어요!

 

남길에 대해 엄마의 조언을 얻어보았다.

오밀조밀하고 빽빽한 눈썹이 맘에 든다고 하신다.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도 좋은 인상을 만들어 내는 데 한 몫 톡톡히 한다.

그리고 반짝이는 눈망울과 귀여운 입술까지 더해져서

보호본능을 바짝 자극하는 것이다.

자세히 봐야 예쁘다고 말한 시가 있었는데.

정말 인생은 그런 것 같다.

멀리서 보면 그저 덩어리일 뿐인데.

가까이서 보면 그 안에 온갖 사연과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그는 만화책을 무척 좋아하는 듯하다.

연기 연구도 만화책을 통해 구현하려 한다.

아무래도 시각적인 자극이 즉각적이고 이해하기 쉬워서 인지도 모르겠다.

뽀야도 만화책을 많이도 봤었는데.

지금 딱 남길 배역으로 떠오르는 만화책이 있다.

비천무라고 해서 김혜린 작가님의 작품인데 13권으로 완결이 된 작품.

2017년도에 다시 웹으로 연재를 시작한 듯 보인다.

2008년도에 주진모, 박지윤 주연으로 드라마도 있었다.

그런데 나는 만화책이 더 끌리는 것이다.

영화로도 나왔는데 2000년에 신현준과 김희선이 주연을 맡았었다.

비오는 날이었는데. 만화책이 물에 젖을까봐 소중히 가슴에 안고 

집에가서 한장 한장 봤던 기억이 난다.

눅눅한 공기와 처연한 만화책 내용이 맞물려서 

되게 몰입이 됐었다.

책장을 덮고나면 착잡한 느낌이 들곤 했는데.

내가 비련의 여주인공이라도 된 것 마냥 가슴이 일렁댔다.

이 맛에 창작물 찾아 보는 거지!

 

남길의 숨길 수 없는 장난기와 개그 정신은 

아마 만화에 기인한 것이 아닐까.

아무리 슬픈 만화라도 한 두컷쯤은 꼭 개그 소재가 들어가니 말이다.

한 작품 내내 슬프기만 하거나 재밌기만 한 것은 독자를 지치게 하기 마련이라서.

숨 쉴 구멍을 좀 트여놔야 하니까.

그러고 보니 내가 읽은 책들이 나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서는 늘 현재 진행 중이지만.

그럼 나도 계속 형성되어 가는 존재이네?

나는 멈추지 않고 흐르네?

그렇게 생각하니 책을 고르는 데 신중해질 수밖에 없구나.

그래도 요즘 핫하다는 책들은 꼭 보고 싶은데.

시간이 너무 없다.

이건 핑계일지도 몰라.

오디오북 윌라의 광고에서 배우 김혜수가

시간이 없어 책을 못읽는다는 사람들에게 [핑계대지마]

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거기서 흠칫했다.

 

오디오 북도 좋지만 나는 내가 내 목소리로 읽어내려가는 

책이 좋기에. 

물론 소리내어 읽으면 목 터지니까. 내적 소리를 내며 속으로 읽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북튜브도 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삶이 복잡하고 다원화 되면서 살짝 내려놓게 된 것 같다.

너무 하는 일이 많아지니까 무섭더라고.

처음엔 패기있게 도전했다가, 이렇게 무기한 연기를 하게 되니 씁쓸하기도 하고.

근데 정말 유튜브 콘텐츠 3가지를 돌린다는 건 무리한 계획이었다.

지금 하고 있는 중급 일본어/기초일본어 콘텐츠도 제작하기 버거운데.

멀티태스킹이 안되서 서글픈 뽀야는 

하루에 많아야 3가지 일을 처리하곤 한다.

주로 공부-운동-여가

이렇게 될 때가 많은데. 여가를 할 일로 친다는 것 자체가 좀 특이한 일이지.

하지만 나는 맘 놓고 놀지도 못한다.

논다고 해봤자, 만화책 보기? 교양도서 읽기? 음악 감상? 그 정도로 평범한 일들.

아무래도 이런 일상이 쉬이 바뀌리라고 보지 않는다.

일단 올해 시험이 모두 끝나면 요가와 아쿠아로빅을 다니고 싶기는 한데.

그러려면 겨울이 되야 하겠네.

 

요새 운동이 날씨 때문에 버거워 지고 있다.

시작 하기도 전부터 후끈후끈 해서 말이다.

창문을 다 열고 걷는데도 

10분만 지나도 턱과 인중에 송글송글 땀이 맺힌다.

여름에 운동하는 게 더 효과가 좋다고 들은 것 같은데.

남길도 열심히 운동하고 있겠지?!

안그래도 운동의 효과가 요즘 보이는 듯해서.

재밌긴 한데 너무 더워서 쉬이 지친다.

오전 이른 시간에 영어 라디오를 끝내니까 좋은 점은.

저녁이 한가로워 진다는 것이다.

덕분에 저녁밥 먹고 하는 산책이 여유로워졌다.

그런데 요새 OBS에서 해를 품은 달 재방송을 해주어서,

그거 보려고 후다닥 귀가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은 안비밀.

엄마는 사극을 너무 좋아한다.

이 이전에 방영되던 아랑사또전도 재밌게 보시더니.

물론 그 이전에는 기황후였다.

어쩌다 보니 다 사극이잖아.

엄마랑 동생은 사극의 그 긴 이야기와 쉴새 없이 새로 등장하는 인물에 대해 

지치지도 않는가 보다.

드라마 안 챙겨본지 너무 오래다.

이제 남길이 내 드라마 생활에 바람을 불어넣어 줘야 할텐데.

이영차. 이 쪽 길이 남쪽으로 향한 길인가?! 그러면 이 길이 맞구만!

열심히 걷다보면 만날 수 있겠지.

차기작을 손꼽아 기다리며.

오늘도 남길 한 뼘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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