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테일씨의 인생 신조
치밀한 연기력에 감탄하는 일이 잦다.
남길이니까. 이 한마디로 다 설명이 가능하다.
특히 김디테일씨를 많이 느꼈던 것은 드라마 명불허전(2017)때였다.
침을 돌에 가는 장면에서 디테일이 느껴졌던 것이지.
생각보다 열심히, 그리고 과격하게 침을 가는 그 동작은.
아아, 디테일 장인이 심어놓은 오해하기 딱 좋은 호흡과 동작이었던 것이다.
안그래도 드라마 초반부가 코믹한 편이었는데.
이 부분을 볼 때마다 얼마나 웃겼는지 모른다.
그러고 보니 사실 남길이 배워야할 디테일 선배가 있다.
그분도 김디테일로 불리는 분인데.
바로 배우 김명민이다.
그는 자신이 출연했던 한 드라마에서.
삶에 찌든 직장인을 연기하기 위해 일부러 신발 코를 갈아서
낡아 보이게 만들었다고 한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2008)에서
[똥.덩.어.리.] 라는 대사로 엄청 독자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낸 그에게.
디테일은 연기 신조와도 같은 것이었다.
대개 디테일을 쫒는 사람들이 고난과 역경을 만나도 일이 잘 풀리는 듯하더라고.
그만큼 자신만의 특별한 무언가를 찾아내고 구축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명민좌는 요즘 드라마 로스쿨에서 활약하고 계신데.
드라마 방영 시간대가 너무 늦어서 잘 챙겨보지는 못하고 산다.
재방송을 챙겨볼 만큼 열성적이지도 못하고....(흠냐)
솔직히 요즘 드라마 동력을 잃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절대 남길이 드라마를 하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니고...
그냥, 영상에 오래 집중하는 게 잘 안된다.
그래서 교육학 유튜브도 뒷전인 상황.
도대체 1-2월 강좌를 왜 아직까지도 완강하지 못한 건지.
나의 게으름에 박수와 비아냥을 보내 본다.
게으름 하니까 생각났는데.
약속시간에 늦는 것을 최고 싫어하는 내게 강적이 나타났다.
우연히 보게 된 프로그램에 가수 마마무의 화사가 나왔다.
그런데, 지각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고.
뭐 스케줄때문에 지치고 바빠서 그런 거냐고 누가 묻자.
연습생 시절부터 지각이 잦았다고, 반 습관이라고 그러더라고.
아아, 나는 절대 그러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약속을 미루거나 어기는 거.
습관이 되면 무섭거든.
아직 다행히도 그 단계는 아니지만 살짝 위험하다.
할 일을 뒤로 미루는 건 흔하게 있는 일이니 말이다.
아직도 영화 미인도를 못봤으니 말 다했지 뭐.
초반에 남길 필모 뇌구조를 기획할 때만 해도.
모든 캐릭을 다 그려야지!! 하고 야심찬 계획을 세웠었는데.
현실에 치이다보니.
우선순위에서 밀려나서 저만치 발끝에 위치하게 되었다.
다른 유명한 배우나 가수들 뇌구조도 그려보면 재밌을 것 같은데 말이다.
특히 방탄의 지민의 특정 노래에 대한 뇌구조를 꼭 도전해 보고 싶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미래의 내게 훌륭하게 해낼 거라고 믿으며.
그러고 보니 핫이슈가 있었다.
바로 남길이 출연하는 대작 영화인 [비상선언]이
칸 영화제 비경쟁작에 초청받았다는 사실이다.
물론 남길 말고도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총출동한 멋진 영화이다.
배우 송강호, 배우 이병헌, 배우 전도연, 배우 임시완 배우 김소진, 배우 박해준
등등 많은 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
비행기 하면은, 영화 오케이 마담(2020)에서 긴장남 역을 했던
남길이 또 떠오른다.
짧지만 굵직한 역할이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더 분량이 많곘지.
부기장 역을 맡았다고 들었는데 말이다.
비행기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긴장감을 담은 영화일 것 같아.
또 기대가 스멀스멀 차오른다.
좋은놈이든, 나쁜놈이든, 이상한 놈이든,
상관없이 그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왜냐면 팬이고 덕후니까......(쩌업)
그러고 보니 남길은 시즌그리팅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이었다.
이번 시즌 그리팅의 투명케이스가 조금 사용하기 불편한 것을 체험하고는.
다음부터는 신경을 쓰겠다며 말을 이어가는 남길이 되게 자랑스러웠다.
내(가 아는)배우는 팬들의 반응도 신경쓸 줄 아는 디테일한 남자야!!
라고 여기저기 소리치고 다니고 싶을 정도였지.
남길의 시즌그리팅 언박싱 영상은 너무 팬사랑의 농도가 짙었어...(허덕허덕)
영화 비상선언 말고도 개봉이 남아있는 작품이 더 있고.
남길은 열일 할 테니까.
나는 내 할 일 열심히 하면서 소식 기다리면 되겠구나.
그나저나 날이 후끈 더워지는데.
시원한 여름 겨냥용 첩보물 같은 것도 좋을 듯한데.
매일 하루 하나씩 소취 해보는 것도 좋겠는걸?!
네이버 실검이 없어져 버려서.
그때 그때 화제가 되는 이야기를 접할 기회가 많이 줄었다.
자연스레 연예 기사도 덜 보게 되고 그렇다.
덕분에 뉴스 기사도 덜 보게 되네.
이것이 실검 삭제의 나비효과인가...?!
가만히 돌아보면, 지금의 나는 급할 일이 하나도 없다.
게다가 회사에서처럼 마감을 기다리는 일 같은 것도 하나도 없어.
세상 편하게 살아 가고 있는 게 나라는 존재란 말이다.
그런데 나는 왜 이렇게 매일 일에 허덕일까.
하루에 꼭 해야하는 일을 빼면 자유시간이 별로 없어.
하루 일과가 너무 타이트 한가...?!
오늘은 모처럼의 시험을 앞두고 좀 휴식하는 그런 날로 삼으려고 한다.
아침부터 깨알같은 시험지 글씨를 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 지는구만.
어차피 택시로 이동할 거라서. 이른 기상은 필요없지만.
그래도 마음을 새롭게 하고자 6시 기상 알람을 맞춰놓았다.
ABC 초콜릿 많이 가져 가야지.
요새는 장음항진증이 많이 좋아진 것 같은데.
또 개방되고 조용한 공간에서는 어떤 울림이(?)나올 지 모르니.
예의주시 해야겠다.
일단 배고프지 않게 조치하는게 최우선 과제이지.
그런 점에서 초콜릿은 좋은 선택이다.
바스락 거리면서 까지는 게 조금 그렇긴 한데.
시험 중에 먹을 거 아니고 시험 전에 먹을 거니까.
내일은 오전에 영어 라디오를 듣지 못하게 될 것 같다.
내일만 오후에 영어를 들어야 겠다.
계획 깨지는 게 제일 싫은데 어쩔 수가 없네(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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