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지 않은 둥글둥글한 성격
어떤 사람을 만나면, 성격이 너무 좋아서.
계속 같이 있고 싶고, 마냥 재미있고 좋은 경우가 있다.
생각만 해도 입이 귀에 걸리는 사람도 있다.
그 모든 사람이 남길이라 하면 거짓말 같다고 하려나.
그냥 몽돌 얘기가 우연히 나와서.
나는 그 매끈매끈한 돌을 떠올리면서 남길이 생각났다.
묵직하고 귀엽고 모나지 않은.
그런 성질이 남길하고 똑 닮았잖아!
제15회 파리 한국 영화제의 개막작이 오케이 마담(2020)이었다고 한다.
6/23부터 7/4까지 였다고 한다.
영화제 관련 영상을 보시려면 이쪽으로.
이 얼마나 해맑고 좋아보이는 두 사람인가.
웅퐈(=배우 박성웅)와 남길. 명콤비라니까.
우리가 영화 비상선언으로 떠들썩 할 무렵에.
남길은 오케이 마담이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데 대해 뿌듯해 하고 있었겠다.
그렇게 생각하니 왜 덩달아 나까지 기뻐지는 건지?!
남길 팬분들의 정보력에 늘 감탄한다.
덕분에 좋은 소식 빨리, 정확하게 접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현장에서 발 벗고 열심히 뛰어주는 분들이 계시기에.
일개 새우인 뽀야도 남길의 흔적 쫓아 따라 갈 수 있는 것.
어쩌면 그 분들은 덕질계의 아문센이나, 콜럼버스 일지도 몰라.
갑자기 위인전 생각나네..........(허걱)
나도 좀 동글동글해 지고 싶은데.
나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뾰족뾰족 그 자체이다.
일단 외부인에게 너무 날 서 있다.
예민하다고나 할까, 융통성이 없다고 할까.
하지만 내사람이라고 생각이 들면 태도가 확 바뀌지.
아마 이런 친근한 모습을 더 밖으로 보였으면
지금 내가 이렇게 홀로 쓸쓸하게 덕질을 하고 있지는 않을 텐데.
창 밖에서 누군가가 차를 건드렸는지 경적소리가 끊임없이 울려퍼지고.
내 신경을 긁는다.
옷깃만 스쳐도 짜증이 나는 이 여름에.
나는 온갖 신경을 다 곤두세우고 핑계거리를 찾아 헤매는지도 몰라.
저녁에 씻기 때문에. 기분이 누그러지는 것은 저녁 때.
침대에 누워 뒹굴면서 잡생각에 빠지다 보면 어느새 무장해제가 된 나를 발견.
평소에도 이렇다면 참 좋을 텐데 말이다.
누군가 나를 밀어서 잠금 해제 시켜 줬으면 좋겠다.
내가 간직한 소중한 마음들을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었으면 좋겠어.
그저 다가와서 몇 번 터치하는 것만으로 다 알아챘으면 좋겠어.
그렇게 나는 휴대폰이 되고 싶어졌다.
나를 언제나 곁에 두고 다니겠지?
잘 때는 머리맡에 소중히 두고 매만져 주겠지?
나의 시도때도 없는 알림에도 반갑다는 듯이 반응하겠지?
당신의 모든 걸 내게 기록하려 들겠지?
우리는 서로 모든 것을 공유하는 소중한 사람이 되어 있겠지?
아..........그런 생각을 해봤다.
그 대상이 남길이었으면 더할나위 없는 건데.
실현가능성이 너무 낮구나.
이제는 하다못해 그의 휴대폰이 되고 싶어용! 뉴뉴! 그러고 있다니.......(쭈압)
하긴, 하루만 니 방의 침대가 되고 싶다던 그룹도 있었는데.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더 많이 남길을 좋아할 거야.
매일 봐도 지겹지가 않거든.
언제나 새로워.
그리고 새드라마가 마구 시작하는 요즘.
남길과 연결된 많은 배우들을 찾아 헤매는 나를 발견.
혹시, [너는 나의 봄] 촬영장에
배우 김동욱 응원하러 커피차 같은 거 안 보내려나?
괜히 그들의 우정을 실물로 엿보고 싶어진다.(냠냠)
영화 비상선언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나열해 보자면.
입이 떡 벌어질 캐스팅이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우와우와.
어마어마 하잖아, 메가톤급이잖아!
잘 보면 도연 회장님과 남길과 소진 배우가 엮여있는 걸 알 수 있지.
시완 배우와도 드라마 아일랜드에서 엮일 뻔 했지만.
남길이 어디에 있든지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자기와 함께 하자며 막 꼬시고 있는 거 아닌가 몰라?!(귀요미)
진짜 최초의 드라마 하나를 들어 올리면 나머지 드라마, 영화 작품들이
줄줄이 고구마처럼 얽혀 있다니까.
이런 달콤한 인연은 정말 대단해.
그가 얼마나 발이 넓고 사람관리를 잘 하는지.
잘 알 수있는 부분이다.
사람 인 자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이야.
절대 혼자서는 제대로 설 수 없다는 사실 말이지.
그러고 보니 577 프로젝트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건가?
하정우를 대장으로 하는 걷기 모임인데.
꾸준히 운동하고 있을 테니 아마도............(으흥)
이제 오늘부터 실내운동에 돌입한다.
또 땀 바짝 흘리면서 1시간 러닝 해야지.
완전 노곤노곤해진 오후.
생각에 잠겨 걷는 그 시간이 좋다.
번뜩대는 아이디어 수집하기에도 벅찬 발걸음.
뛰는 심장, 헥헥 대는 숨과 또르륵 등 뒤를 타고 흐르는 땀방울.
모든 것이 완벽하게 내가 살아있다고 외치는 것 같다.
남길 옆에 흔히 널려 있는 그런 같은 몽돌이 되고 싶었으나.
아직 나는 저 먼 바다에서 더 닳고 닳아봐야 몽돌이 될 것 같아.
아직은 곁에 갈 수 조차 없어.
노력해서, 둥근 사람이 되도록 해야지.
그러다 보면 허세, 욕심, 질투 따위의 더러운 마음이 다 씻겨 나가고.
작은 몽돌이 되어 남길 옆에 자리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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