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김해일 뇌구조를 만들어 보았다.
뇌구조는 예전에 유행했던 건데.
갑자기 만들어보고 싶어져서 그만.
우선 쏭삭과 고자예프같은 주변인물이
왜 뇌구조에서 저렇게 큰 공간을 차지하는가 하면.
글자수가 많아서 공간이 커진 고자예프가 안타깝고.
쏭삭은 왠지 형처럼 챙겨주고 싶어했던 것 같아서 좀 비중이 크다.
뇌구조를 만들다 보니 새록새록 열혈사제가 떠올랐다.
큼직큼직하게 걷어차던 액션과
벽짚고 날아다니던 해일.
추운 날 자기처럼 뽀샤시한 만두를 손에 넣고
헤죽헤죽 하던 모습.
이영준 신부님을 향한 무한 애정.
그러고 보니 거의 모든 인물에게 불만과 불평이 많네.
역시 열혈사제인가 보다.
사실 오요한 크림빵 작작 처먹어는.
미사시간에..... 라는 말을 넣고 싶었으나 자리가 좁아서.
그리고 글씨를 잘보이게 네임펜으로 쓰다 보니
세심한 처리가 안된다.
내 손이 똥이라 그런 걸수도.
수녀님 얘기를 안 집어넣은 것은.
수녀님은 수녀님으로 존재했지.
극 중 이름으로 언급되는 일은 별로 없었어서.
주로 해일을 다그치는 부분이 많이 나와서.
그 정도면은 구담성당 안에 포함시켜도 되겠구나 했다.
구담성당 식구들이라고 할 걸 그랬나?
새끼 신부님도 있는데 말이다.
요새 주말 드라마 오!삼광빌라에서 황나로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그 마르코 신부님 역을 맡았던 배우 전성우 말이다.
아, 너무 재미있었다.
러브라인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도 되게 참신한 드라마였다.
하긴, 주인공이 신부님이라 신을 사랑하기밖에 할 수 없지.
사실 모두를 사랑으로 감싸 안아주지 않았던가 싶다.
그렇지 않고서야 모두를 악으로부터 구해내고.
힘든 일을 떠맡고 정의를 위해 싸우고 하지 않았을 테니까.
그러고 보니 극중 경선이 해일을 김쓰나미 신부님이라고 부르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참 재밌는 역할이었다.
러브라인이 나올까 조마조마 했었는데.
러브라인 없이도 이렇게나 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낸 열혈사제를 보세요!! 동네방네 소문내고 싶다.
그리고 주변 캐릭터들도 다 하나하나 개성이 살아있어서 좋았다.
심지어 롱드 역을 맡은 단발머리 휘날리던 댄스머신 음문석은
열혈사제 뒤에도 여기저기서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미운 우리 새끼(2021)에도 출연하는가 하면.
요새는 드라마 안녕?나야!(2021)에서도 주인공으로 나오고 있다.
이렇게 거미줄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는 작품들을 보면.
진짜 뇌세포 같다.
뇌세포가 분열하듯이 퍼져나가는 것 같아서 말이다.
다음에는 어떤 필모 뇌구조를 그려볼까나~
너무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근데 펜이 두꺼워서 그런가 칸을 섬세하게 표현할 수 없는 것은 좀 아쉽다.
저걸 초안으로 하고 포토샵으로 작업해볼까도 싶었는데.
손글씨가 더 재밌을 것 같아서.
나만의 생각일까...?!
쓰고 싶은 소재거리는 넘쳐나는데 하루에 글을 영어 라디오 포함해서
딱 4개 올리고 싶어서.
뭔가 규칙성을 가진 블로그여야 막연한 기대를 충족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남길 얘기는 고정 1개로 들어가니까.
다른 재미있는 소재들이 휴대폰에 쌓여간다.
어떤 사람을 좋아하고 아낀다는 것이.
그니까 덕질을 한다는 것이 이렇게나 삶을 부드럽게 만든다.
건조한 사막 같던 내 삶에 한줄기 빗줄기가 되어
내 멘털을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남길이 너무 좋다.
세상 사람들이 그 매력을 알고 남길 쪽으로 하나 둘 넘어오는
그런 상황을 실감하며 살아간다.
트위터 검색을 하면 그런 광경을 자주 목격하지.
남길 사랑 간증글(?)이 많거든.
블로그가 왠지 남길의 힘으로 굴러가는 것 같은 착각이 들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이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앞으로 많이 아끼고 좋아할 테니까.
계속 그 자리 너머에서 열심히 움직거려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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