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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김자반과 메밀국수

by 뽀야뽀야 2020.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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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김자반을 먹으려고 했었다.

그런데 욕심이 과해서일까. 

밥의 양보다 잔뜩 부어서 대충 부수고 

밥을 동글게 말아 묻혀 먹으려는데

와삭와삭 돌이 씹히는 게 아닌가?!

밥 먹다가 돌 씹히는 게 제일 짜증 나는 건데.

밥맛을 잃었다.

아깝지만 언능 치워버리고 

다시 상을 차린 것이 두번째 사진.

날도 더워지는데 시원하게 메밀국수.

소화 안될까봐 골드키위도 준비해 보았다.

아마 저게 마지막 골드키위가 아니었나 싶다.

요새 연속으로 먹다보니 키위가 팍팍 줄어서 

달랑 1개 남은 거가 사진 속 저 키위이다.

메밀국수는 시판 메밀국수 사다가 1사리씩 되어있는 거 

저어가면서 끓여서 준비하고.

그런데 대충 저었더니 면 가닥이 다 붙어버렸다.

아, 오늘 되는 음식 없네.

소스는 역시 시판 메밀국수 소스(4배 농축이라 물을 많이 섞어야 함)에

생 무 갈아서 쉐킷쉐킷.

어디선가 허름한 가게에서 소박한 주인이 파는 메밀국수 맛이 난다.

무가 냉장고에 오래있던 녀석이라 그런지 매운 기도 다 날아가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

김자반은 한 4개 뭉쳐먹었고 메밀국수는 완판 했으니 

결국 메밀국수로 끼니를 때운 셈.

면보다 밥을 먹고 싶었으나 

안 도와준다 참.

날이 부쩍 더워지고 있는데 

이제 집어 넣어 놨던 반팔을 꺼내야 겠다.

그리고 바람부니까 츄리닝 바람막이 입으면 되겠네.

봄날씨에 맞춰서 옷입기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춥다가 덥다가.

내 마음 만큼이나 변덕이 죽 끓 듯 한다.

오늘하루도 어떤 세끼가 기다릴까.

지나간 아침은 잊고 

행복한 고민 하면서 

점심을 맞이 해야 겠다.

 

그리고 코로나 19 때문에 집안에서 모든 생활을 영위하고 있을 

모든 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Stay Strong campaign에 동참해 본다.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등.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나아가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분들을 위해 기도하자.

파이팅! 

이겨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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