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다고 무시하지 마라!
좀 작고 귀여워서 그렇지.
맛은 일반 김밥보다 오히려 더 뛰어나다.
밥이 적게 들어가고, 재료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그런가?
한 팩에 5-6천원 가량 하는 이 꼬마김밥은.
엄마 출퇴근 길에 있는 가게이다 보니.
가게 앞을 지날 때마다 고소한 냄새에 이끌리게 된다고.
참 김밥을 좋아하는 우리 식구이다.
앉은 자리에서 기본 6-7개를 먹어치우는 괴물식성.
달달한 우엉과 단짠단짠 단무지의 조화가 예사롭지 않다.
그리고 충분히 간이 밴 짭쪼름한 당근도 좋다.
포실포실하게 부쳐낸 계란도 맛있지.
속재료 별 거 안 들어간 것 같은데, 되게 풍부한 맛이 난다.
아마 재료 양념에 힘을 쏟는 듯하다.
어제는 너무 많은 일과가 휘몰아쳐서 그런지.
저녁 늦게까지 잠이 안 오더라고.
아주 오래간만에 자다가 12시에 깨었네.
아니면 날이 후텁지근 하여 끈나시를 입고 잤는데.
그게 조금 어색하여 잠을 설쳤나?!
그러고 보니 올해 장마는 6월 하순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비가 찔끔찔끔 자주 온다 싶더니만 역시.
평년 장마를 살펴보면 중부지방은 6/25일 정도 였다고 한다.
비가 계속 내리면, 산책을 할 수가 없어서.
실내 운동에 매진하게 되는데.
이게 참 답답하게 느껴진다.
밖에서 안 걸어봤다면 모르겠는데.
한번 나가보니까 그 맛이 몸에 배서.(T.T)
그리고 인터넷 기사를 보다가 손가락이 멈춘 자리에.
블랙 핑크가 데뷔 5주년을 기념하는 영화인
'블랙핑크 더 무비'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
물론 그녀들의 데뷔일이 8월 8일인 만큼.
맞춰서, 8월 개봉 예정이라고 한다.
은근 기대되는 소식이네?! 하면서 넘어갔다.
뭔가 당당하고 당찬 여심을 폭발시키는 음악을 해서.
카리스마가 넘치고, 뭔가 멋진 이미지를 가진 가수인 것 같다.
블랙핑크라는 그룹명에서부터 풍기는 살짝 도도하면서 귀여운 이미지는.
차도녀? 이런 이미지로 내 머릿속에 박혀있다.
공무원 시험 관련하여, 어제 행정학 책을 주문했다.
이제 떠나는 과목인 사회에 미련 두지 말고.
새로운 과목에 빨리 익숙해지고 싶어서 말이다.
내년 6월(선거로 인해 이르면 5월일 수도)시험을 앞두고 있는 만큼.
다급한 건 아니지만, 완전 백지 상태인 내 머릿속을 감안하면,
빨리 시작할 수록 좋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필기노트와 500제(400제의 개정판이라 하드라)를 주문했다.
다들 필기노트로 시작하는 걸 말리던데.
나는 범위를 줄이는 공부를 선호하므로.
기본서를 볼 여유가 없다 이거야.
안 그래도 방대한 양인데 추려서 여러번 보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행정학 초심자의 위험한 발언이다.
공부에 임하는 자세가 많이 바뀌었다.
원래 독학하는 주의라서, 강의의 도움을 받지 않으려 애쓰는 중인데.
모처럼 임용 일본어 무료 특강이 열려 있기에.
들어보는 중인데, 세상에! 강의하시는 교수님 너무 맘에 든다.
쏘 쿨!!! 그리고 다다다 말씀하시는 건 1.2배속 때문이 아니겠지요?
공부방향을 잡아주시고, 기출 풀이도 해주시고.
하는 걸 보니 우물안 개구리였던 자신을 깊이 반성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자극받으려고 강의 듣는 거지, 뭐.
그리고 공무원 한국사 무료 강의는 저번 달이 마지막이었는데.
미루고 미루다 보니 듣지 못하는 사태가...!(흐엉)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데.
그걸 제대로 못하니까 매번 이렇게 놓치는 일이 생기는 거야.
그래도 어째저째 일과표에 맞춘 생활을 하고 있는 중.
전공 일본어 이론 교재의 끝이 보이는데.
항상 요맘 때가 제일 위험한 것 같다.
얼마 안남았다고 설렁설렁 하게 되거나, 진도가 안나가게 돼.
며칠 째 같은 자리를 맴도는 진도는 속이 터지게 만든다.
그러고 보니 소설 마무리 작업 할 때도 이랬던 것 같다.
5화? 정도만 쓰면 되는데 그게 그렇게 진도가 안 나가는 기라.
답답하지, 짜증나지, 하지만 집중은 안되고 더 잘하고 싶어만 지고.
어쨌든 완성은 했으니, 책도 페이지수가 팔랑팔랑 넘어가는데.
언젠가는 끝이 오겠지.
그런 느긋한 마음으로 여유라는 걸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
어제 새 소설 1화 작업을 했다.
구상은 마쳐놓은 상태라 의외로 술술 써지더라.
그리고 트레드밀 운동하면서 이야기 구성하기가 참 쫄깃하다.
움직여 걷는 운동이 뇌와 분명 관련이 있는 게 분명하다.
책상 앞에 가만히 앉아있을 땐 꿈쩍도 안하던 사고회로가.
운동만 하면 활짝 열려서는 이야깃감이 머릿속으로 빨려 들어온다.
내가 생각해도 되게 기발한 아이디어다! 이런 것들이 몇 개가 우르르 닥친다.
어쩌면 내 생에 가장 어두운 날일 수도 있는 이 수험생활이.
조금 뒤에 더 멀리서 보면 가장 밝은 날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해는 뜨기 전에 가장 주위를 어둡게 만든다고 하질 않던가.
나는 그렇게 활짝 피어나기 위해 오므리고 있는 거야.
지금 보다 더 멋진 나날이 나를 기다리고 있어!
그렇게 희망회로를 팡팡 돌려 본다.
그나저나 티오가 빨리 나와주면 좋으련만.
사전예고가 6월이었던 것 같은데.
교육청은 묵묵부답.
교원 수급에 뭔가 문제가 생겨서, 티오 발표가 미뤄지는 것 같다.
지난 해, 내가 지원한 지역의 티오가 폭발적이었다.
물론 다른 과목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만.
일본어라는 소수 과목에 있어서는 상당한 티오였지.
그 막차를 놓쳐놓고 한탄해 봐야. 뭐...........(끙)
매일 이게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임하긴 하는데.
알게 모르게 구멍이 송송 뚫려 있기도 해서.
잔뜩 배우고 공부했어도, 그 분야에서 안 나오면 망하는 시험이라.
공시든, 임용이든.
과연 수험적합성 있는 공부란 무엇인가.
꼭 학원의 도움이 필요한가.
어디 물을 데도 없고, 다들 궁금하게 생각하는 부분일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독학으로 이렇게 성공했다!!는 표본이 되고 싶은데.
이게 마음처럼 쉽지 않네....
게다가 몇 달 전에는 공시 프리패스를 끊고 인강을 봤었기 때문에.
그걸 독학이라고 할 수 있나?
인강보는 것도 독학이라고 친다면, 독학 꽤 오래 했네.
씹는 게 느려서.
가족들 다 먹고 나서도 식탁앞에 눌러붙어 입을 우물대는 나의 모습.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은 어릴 때부터 몸에 박인 습관이다.
거의 음식물이 가루가 되다 싶을 정도로 꼭꼭 씹지.
그래서 소화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의외로 위장이 약해서 소화를 잘 못시키는 편.
이 무슨 아이러니!
아, 그래서 새로운 이론을 잘 소화하지 못하는 건가?!
문득 내 공부의 숲을 바라보게 해 주신 교수님께.
감사를 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합격이라는 걸.
꼭 이루고 싶다.